백두대간/백두대간 2회<完>

백두대간 24구간[미시령-마산-진부령].. 2회 종주 마무리(10-10-30)

맹돌이2 2010. 10. 31. 11:17

백두대간 40차 : 24구간[미시령-상봉-대간령-마산-진부령]         14.4 km

 

 

토욜(10/30) 새벽 2시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미시령을 출발해서

상봉(1241m) - 신선봉(1024m) - 대간령 - 마산(1052m) - 진부령 까지의

도상거리 14.4 km인 백두대간 24구간을 7시간 46분 동안 산행 하였다.

 

미시령(嶺, 767m)은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고갯마루인데

조선시대에도 백두대간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이용된 곳이다.

2006년 5월에 미시령 터널이 개통된 이후 구불구불 돌아가던 고갯길은 미시령 옛길이 되었다.

 

미시령 북쪽에 위치한 봉우리와 사찰들은 설악의 품을 벗어나 금강의 품에 속한다.

미시령 북쪽의 신선봉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에 속하고,

미시령 품에 안긴 화암사도 금강산 화암사, 진부령에 안긴 건봉사도 금강산 건봉사란
현판을 달고 있으니. 옛사람들은
미시령을 경계로 금강과 설악을 나눈 듯 하다.

 

미시령 고갯마루에서 상봉(1241m)으로 오르는 길에 설악의 모습은 절경 그 자체이다.

미시령 고갯길 너머로 너덜을 갑옷처럼 걸치고 있는 황철봉..

단일 바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울산바위..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같은 토왕성 폭포.. 동해의 쪽빛 바다..

그러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이 구간을 통과하면서 맘속으로 그 모습을 그려야 했다.

 

상봉 암릉지대를 지나고 정상부근에 너덜 바위인 신선봉(1204m)에서 숨을 고른후

한참을 내려가 큰샛령이라 불리우는 대간령에 도착해도 아직 어둠 속이다.

인제 북면 용대리에서 소간령~마장터~큰샛령을 지나 고성군을 이어지는 이 고갯길은

진부령, 미시령과 함께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고갯길 이었단다.

미시령에서 이 곳 대간령까지는 출입통제 구간이라 예전에 찍은 사진을 업로딩 했다.

 

대간령에서 병풍바위(1058m)를 지나 마산(1052m) 정상에 올라 남녁 백두대간 종착지인

진부령과 칠철봉(1172m) ~ 향로봉(1296m)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마루금을 조망하였다.

한편으론 감개무량하고 다른 한편으론 더 이상 북으로 이어 갈 수 없는 분단의 현실이 안타깝다.

 

진부령에서 을지부대의 허가를 받야만 갈 수 있는 향로봉(1296m)에서 금강산을 지나

백두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어가 천지의 맑은 물에 목젖을 적시면서 맘껏 포효하고 싶다.

 

이번 24구간 산행으로 2009년 2월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해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

672km인 백두대간을 총 40회에 걸쳐 완주 하였다.  빠~쌰~!!!

 

이로써 백두대간 2회 종주가 마무리된 셈이다.

내년에 3회 백두대간 종주를 기약하면서...~^!^

 

[산행 코스 및 시간]

 

미시령  -> 상봉(1241m)       -> 신선봉(1024m)    -> 대간령                -> 병풍바위(1058m)

           1.8 km                     1.2 km                     3.0 km                    2.2 km

           1:20:20 (3:16휴식)    58:03 (5:44 휴식)     1:26:07 (4:16 휴식)  1:07:18 (22:36식사_

 

-> 마산(1052m)     -> 알프스스키장      -> 진부령

0.8 km                  1.7 km                     3.7 km       <계> 14.4 km

22:21 (9:19 휴식)   48:34                      59:01         <계> 7:46:59

 

[산행 지도]

 

 

[산행 사진]

 

** 아래 1)~ 8번 사진은 6차 종주때 찍은 사진인데, 어둠속에 통과한 구간이라 이 사진으로 정리하였음.~^!^

 

1) 미시령에서 상봉으로 올라가는 능선...

 

 

2) 미시령-황철봉 방향의 대간 능선...

    너덜지대 윗쪽의 황철봉 정상은 구름에 가려져 보이질 않은다.

 

 

3) 상봉 조망바위에서 되돌아본 미시령-1318봉-황철봉으로 이어진 대간 능선(위)... 1318봉-울산바위 능선(아래)...

    구불구불한 미시령 옛길이 인상적이고, 울산바위 넘어로 권금성-화채봉으로 이어진 화채능선이 보인다.

 

 

 

4) 상봉(1241m)...

 

 

5) 상봉 부근의 암봉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6) 상봉에서 신선봉 가던 도중의 멋찐 암봉들...

 

 

 

7) 운무속에 속살 드러낸 신선봉(1204m)...

 

 

8) 신선봉 정상 모습...

 

 

9) 큰샛령이라 불리우는 대간령... 

 

 

10) 병풍바위에서 되돌아본 신선봉-상봉(위).. 상봉-황철봉(아래)로 이어진 대간 능선...

 

 

 

11)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마산(위).. 진부령-칠절봉-둥글봉(가운데) 둥글봉-향로봉(아래)으로 이어진 대간 능선...

 

 

  

 

12) 마산봉(1052m)...

 

 

 

13) 마산봉에서 되돌아본 병풍바위(1058m)...

 

 

14) 마산봉에서 바라본 진부령-칠절봉-둥글봉(위).. 둥글봉-향로봉(아래) 방향의 대간 능선...

      군부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갈 수 있는 남녁 민통선 지역의 대간 능선이다.

 

 

 

15) 둥글봉-향로봉을 클로즈업...

 

 

16) 마산 갈림길 이정표...

     신선봉에서 6km를 왔는데, 알프스 스키장까지 2.0 km를 더 가야 한다.

 

 

17) 알프스스키장이 위치한 흘리-진부령 방향의 대간 능선... 

 

 

 

18) 알프스 스키장의 이정표... 

 

 

 

19) 흘리 도로에서 목장지대로 가는 대간 길...

  

 

 

20) 흘리에서 되돌아본 마산봉 방향의 대간 능선...

 

 

 

21) 향로봉을 클르즈업...

 

 

22) 진부령 안부에서 바라본 진부령-칠절봉...

 

 

 

23)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진부령...

             

 

 

24) 민간인이 걸어 갈 수 있는 남녁 백두대간 종착지인 진부령...

 

 

 

 

25) 9차 백두대간팀의 종산제...

       

 

 

 

26) 백두대간 종주 기념...

 

  

 

 

 

27) 낙산 비치...

 

 

 

 

 

28) 낙산비치 횟집에서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