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1회<完>

백두 23-1구간[한계령-설악산-마등령] (08-07-05)

맹돌이2 2009. 8. 5. 09:11

7월로 접어들면 무더운 날씨 탓에 가능한 능선 보다는 계곡 산행을 한다.
그런데 대간/정맥 종주산행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
하늘의 뜻에 맡길 수 밖에...

토욜(7/4) 새벽 4시경 한계령매표소를 출발해서 서북능선3거리 - 끝청(1604m)
- 대청봉(1708m) - 소청(1550m) - 공룡능선 - 마등령(1320m) 까지
종주한후 설악동매표소까지 10시간 10분동안 산행했다.

대청봉까지는 운무에 휩쌓여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시원한 바람 덕분에 약간 추위를 느끼면서 가볍게 산행할 수 있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도 괜찮은 거다.
시원한 날씨를 얻었으니 조망이 좋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소청봉을 지나는 순간 운무사이로 공룡과 외설악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룡능선 첫봉우리인 신선봉에 올라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공룡의 멋찐 위용을 구경했다.

다시 1275봉 안부에서 암벽을 타고 1275봉 정상에 올라
내설악/외설악의 여러 봉우리를 조망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할때는 바람이 전혀 없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다습한 지역을 통과할때마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비선대 아래 식당에서 막걸리 두잔 마시고 나니 그제서야 숨통이 트인다.


[산행 코스]

   한계령매표소  => 서북능선3거리     => 끝청             => 대청봉
                       1:02:20                  1:32:21              30:36 (4:15휴식)
                                                    2:34:42              3:05:18

    => 희운각              => 1275봉                => 마등령    
    1:05:53 (2:33휴식)  1:43:17 (18:22 정상)  1:05:17 (7:31휴식)
    4:15:27                  6:01:18                    7:24:58  

    => 비선대              => 설악동매표소    
    1:34:16 (5:58휴식)  57:30
    9:06:46                  10:10:14

[산행 시간]

     총 10시간 10분 14초 소요

[산행 사진]

1) 신선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운무속에 가려져 있다 그 모습을 드러냈다.  





2) 범봉...



3) 반대편에서 바라본 범봉과 천화대 릿지...



4) 울산바위... 카메라 줌인 한 것이다.



5) 1275봉으로 올라가다 뒤돌아본 공룡능선...
    신선봉에서 바라볼때와 또 다른 모습이다.



6) 1275봉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 중청/대청봉, 화채봉...







7) 1275봉에서 바라본 큰새봉-나한봉-저항봉...



8) 큰새봉에서 되돌아본 공룡능선...
    뒷편에 M자형의 대청봉-중청이 보인다.



9) 나한봉에서 바라본 마등령-저항봉...
    뒷편에 보인 산이 황철봉이다.



10) 비선대...



11)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 끝자락을 배경으로...



12) 신선봉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