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설악산

설악산 산행..(06-09-09)

맹돌이2 2009. 10. 16. 08:39

올해 들어 설악산 3회 종주 하면서
공룡능선-비선대 코스, 봉정암-백담사 코스를 산행 했기에
화채능선을 타고 화채봉-권금성 코스를 산행 할까 하고
토요일 새벽 3시 오색매표소를 출발...

가량비가 쪼금씩 내려주니
대청봉 일출을 보기 어려울 것 같지만 산행 하기에 좋은 날씨다.

설악폭포에서 쏫아지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해주더니
대청봉(1708m)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를 느낀다.

대청봉 동쪽 입산통제구역을 넘어 가면
화채봉(1320m) 칠성봉(1077m) 권금성으로 이어 지는 화채능선이다.

10m 전방도 구별하기 힘든 짙은 운무때문에
숲풀 우거진 등산로를 찾아 산행하다 보니
원시림 처럼 잘 보존된 숲길도 나타나고  깊은 골짜기도 나타난다.

지도를 펴보니 죽음의 계곡, 염주골-음폭골을 지나
머잖아 천불동 계곡의 양폭으로 연결되리라 믿었다.

그런데 웬걸...
양폭은 나타나지 않고 오색2리란 표지판이 나타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화채능선은 아예 타보지도 못했고
대청봉 우측 능선을 타다가 설악골-관터골로 하산해 버린 거다.

덕분에 자연 그대로 보존된 원시림을 구경하고
계곡 트레킹을 하였으니 이번 산행이 추억에 남을만 하다.

양양읍내에서 시원하게 샤워한후
물치항에 들러 광어/우럭회 안주삼아 쏘주 두병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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