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설악산

2주 연속 설악산 종주..(06-06-10)

맹돌이2 2009. 10. 15. 17:45

올 여름에 개최되는 대구 9산 종주(80km), 부산 비치 울트라(100km)에
대비해서 장거리 산행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5월 들어 계룡산(5/7) 지리산(5/20) 덕유산(5/27) 설악산(6/3)
보-만 종주(6/6)에 이어 2주 연거푸 설악산 종주에 나섰다.

금요일 밤 10시 대전을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
폭우가 계속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한계령에 도착해 보니 밤하늘에 별이 초롱초롱 빛난다.

새벽 3시 김용선님과 함께 한계령매표소를 출발해서
지난주와 동일 코스로 설악산 종주를 시작...

급경사로 된 계단을 올라간후
내리막 구간으로 내려가는데 등산로를 잃어 버린 줄 알았다.
1주만에 왔는데도 내리막 구간이 왠지 낯설다.

서북능선3거리에 올라서니 설악산 주변에 옅은 구름이 끼어 있다.
구름위로 나타날 일출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일출 모습을 보지 못했다.

2시간 42분만에 끝청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비온 뒤의 날씨인지라 차가운 정도를 지나 춥기까지 하다.
6월인데도 추위를 느끼다니...

중청대피소에 도착해서 김용선님이 대청봉을 올라간 사이에
잠깐 꿀같은 새우잠을 잤다.
다시 소청봉을 지나 급경사로 계속 내려가
4시간 55분만에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해서 아침식사...

신성봉에서 1275봉 나한봉 마등령까지는 공룡능선 구간이다.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우측 설악동 계곡에서 화채능선까지의 절경과
좌측 칼날같은 용아장성릉을 구경...

마등령에서 하산하는 도중에 금강굴로
애국가 도중에 비춰지는 설악산 절경을 구경한후
지난주 보다 3시간이나 늦게 11시간 29분만에 설악산매표소에 도착..

소공원주차장에서 고등어구이 안주삼아 동동주 한잔 크윽...

산악회 일행중에 다리를 다친 사람이 발생해서
금강굴까지 뛰어 올라가 무사히 버스로 안내...


   한계령매표소  => 끝청봉               => 중청대피소
                       2:42:59(11:06휴식)    28:34 (38:17 휴식)            
                                                    3:22:39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샘터         => 마등령
    54:02(37:32 식사)       1:18:25 (5:00 휴식)      1:22:12 (20:26 휴식)      
    4:55:00                      6:50:58                       8:18:10

    => 금강굴 경유 비선대      => 설악산매표소
    2:00:27(12:01 휴식)         38:41  
  10:39:39                          11:29:47         <총 11시간 29분 47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