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크샵 2일차 새벽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한라산 등정에 나섰다.
목욜 저녁 제주 특산물인 북바리와 황돔/농어회 안주삼아
밤늦게 까지 쏘주 코스 즐~런에도 불구하고
금욜 혼자서 영실매표소(1280m)를 출발해서
영실기암 - 노루샘 - 윗세오름(1700m) - 사재비샘 - 어리목매표소까지
1시간 37분만에 가볍게 산행...
영실/어리목코스는 공군장교로 근무할때 수차례 올라다녔던 코스인데
서북벽에서 백록담 서봉까지 구간을
자연휴식년제로 지정하여 출입 제한된 탓에
관음사/성판악 코스로 산행하다 보니 자주 가기 힘든 곳이다.
지난 가을 영실기암과 어울어진 단풍을 구경하면서
철쭉 시즌엔 꼭 가보리라 다짐했는데
다소 늦었지만 철쭉을 기대하고 산행을 했다.
영실기암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애절하다.
500명의 나한들이 어머니가 빠진 죽을 먹고나서 그 애통함으로
오백개의 돌로 형상화 되어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을 이룬 곳인데
영실계곡의 울창한 숲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다소 가쁜 숨을 몰아 영실기암 능선을 올라서니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 간다는 주목 군락지가 전후로
붉은 철쭉이 날 반갑게 맞는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라산 백록담 배경사진에서나 볼 수 있던 바로 그 풍경 그대로이다.
아~ 이 얼마만에 찾아온 한라산 선작지왓의 철쭉이던가...
선작지왓의 나무도로를 따라 가볍게 조깅하다가
노루샘에서 흘러나온 생수 한우큼이 뼈속까지 스며온다.
서북벽 아래 윗세오름(1700m)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후
어리목 코스로 가볍게 달려서 하산..
만세동산(1606m)를 지나 사제비동산(1424m) 부근에 있던
사재비샘에서 물한모금 마시걸 제외하곤
어리목코스 4.7km 구간을 35분 44초만에 하산했으니
영실 - 어리목코스를 1시간 37분만에 산행한 셈이다.
[산행 코스]
영실매표소 -> 윗세오름 -> 어리목매표소
52:31(9:42휴식) 35:44 총 1시간 37분 58초
[산행 사진]
1) 산행들머리인 영실..
2) 영실휴게소...
3) 오백나한이 형상화된 영실기암의 절경....
4) 한라산 철쭉과 주목 군락지...
5) 선자지왓 방향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모습...
6) 윗세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모습...
7) 윗세오름대피소...
8)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서북벽을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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