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 있는 변산반도는 2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채석강을 비롯한 천혜의 해변이 있는데다
내변산 봉래구곡과 의상봉(509m) 신성봉(486m) 쌍선봉(459m)
옥녀봉(433m) 관음봉(424m) 등 기암괴석의 산들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
고창 선운산과 더불어 500m 이하의 산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북쪽 부안댐과 남쪽 곰소만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직소폭포 선녀탕을 둘러싼 내변산 봉래구곡과
기암괴석의 여러 산들이 절경을 이룬 곳이다.
오전 11시경 산행기점인 남여치매표소를 출발해서
약간 가파른 쌍선봉(486m)을 올라 월명암에서 잠깐 휴식...
월명암 근처에는 여기저기 원추리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다.
머잖아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면 장관을 이루겠지.
5월말 덕유평전의 원추리꽃도 보러 가야지..
월명암 북동쪽에 위치한 의상봉(509m)은 부안 최고봉인데
공군 레이더 기지가 있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20여년전 공군 정훈장교로 군무할때
의상봉 정상에서 새만금방조제 방향으로 바다 낚시를 했다는
뉴욕대 교수인 동기 생각이 문득 난다.
직소폭포에서 흘러나온 봉래구곡에서 점심식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선녀탕과 저수지 주변 경관 정말 멋지다.
직소폭포를 지나니 산림욕장을 걷는 것 같은 호젓한 산길이다.
순창 강천산에서 담양 금성산으로 넘어갈때 동자승이 살던 곳이 연상된다.
약간 가파르게 재백이 고개로 올라가
관음봉3거리에서 내소사 뒷편 관음봉(425m) 정상에 올라가니
변산반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곰소만이 햇빛에 반사되어 휘황찬란하게 빛난다.
건너편 고창 선운산 자락이 보이는데 저기도 가야 겠네...
다시 세봉을 거쳐 청련암 방향으로 하산해서
내소사에 4시간 48분만에 도착..
산행 후 격포항에 가서
알이 꽉찬 쭈꾸미 안주삼아 이슬이 몇 잔 크~윽..
으음.. 이 맛이 좋아 주말 산행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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