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고정봉-고리봉 산행..(07-03-10)

매주 토욜날은 빡세게 장거리 산행하는 날이다.

당초 거문도 섬산행을 갈까 했는데
남원 지방에 7~8시간 산행코스가 있다기에 방향 선회해서
오전 9시반부터 남원시 비홍재에서 산행 시작...

산행 초입부터 약간 가파르게 시작한 등산로엔
소나무숲이 가득차 있어 떨어진 소나무잎을 밟고 가는 기분이 넘 좋다.
거기에다 은은한 솔잎향 까지...

88올림픽고속국도위 터널 위를 지나
문덕봉(598m)에 오르니 주변은 온통 암릉이다.
암릉사이에 자란 소나무들이 애처롭다.

암릉 사이 밧줄을 타면서 릿지 산행의 맛을 즐긴후
철탑이 있던 고정골을 지나 다시 가파른 언덕코스를 치고 올라가
고정봉(605m) 정상에 2시간 25분만에 도착...

물한모금만 마시고
다시 발길을 재촉해서 삿갓봉(629m) 으로 가는데
북사면엔 눈이 쌓여 있어 미끄런 구간도 있다.

삿갓봉 정상에서 B코스 후미를 따라 잡고
고리봉(615m) 정상을 지난 이후
빠른 워킹으로 소나무숲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
철도와 평행선을 그으며 이어진 내리막 등산로를 1시간반 정도 내려가니
**강 철교가 있던 삼귀리에 4시간 50분만에 선착...

후반부 산악마라톤 하듯이 워킹해서
가슴이 탁트인데다 막걸리 한잔 크윽했으니
이게 토요 산행하는 맛이다.

    비홍재    -> 문덕봉                ->  고정봉     ->   삿갓봉    
                1:02:53(3:45휴식)    1:19:07         46:59(5:38휴식)

    ->   고리봉 경유 신귀리
    1:32:33                           <총 4시간 50분 58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