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한북정맥<完>

한북정맥 2차: 2-2, 3-1구간[도마봉-국망봉-청계산-노채고개] (10-05-09)

맹돌이2 2010. 5. 11. 17:58

한북정맥 2차 : 2-2구간[도마봉 - 국망봉 - 민둥산 - 도성고개] 11.3 km

                     3-1구간[도성고개 - 청계산 - 노채고개]          12.6 km



일욜(5/9) 오전 9시 44분 경기 가평 북면 도마치를 출발해서

도마봉(896m) - 국망봉(1167m) - 견치봉(1124m) - 민둥산(1009m) - 도성고개 까지의

한북정맥 2-2구간을 3시간 29분 동안 산행한후

강씨봉(830m) - 오뚜기고개 - 청계산(849m) - 길매봉(730m) - 노채고개까지의
한북정맥 3-1구간을 4시간 15분 동안 산행하였다.

현지 안내판에 표시된 거리를 집계해 보니 23.9km 이었고, 접속거리를 포함해서 도상거리는 총 25.9 km가 되었다.

 

산행들머리인 도마치는 가평군 북면과 화천군 사내면을 잇는 75번 국도가 통과하는 화악지맥 능선상에 위치해 있다.
도마치에서 화악지맥 능선을 타고 도마봉으로 직접 올라가야 하는데,

75번 국도에서 비교적 접속하기 쉬운 정맥 능선으로 올라가 도마봉까지 1.0 km를 왕복해야 했다.

 

한북정맥 2구간인 백운산에서 도마봉을 거쳐 국망봉 - 민둥산을 잇는 코스는 한북정맥에서 가장 운치있는 구간이란다.

백운산(903m)의 호젓한 능선 숲길, 도마봉(896m)의 운치있는 억새길, 한북 최고봉다운 힘이 있는

국망봉(1167m)이 재미를 더한 곳이다.
 

그런데 이 지역이 군작전 지역이어서인지 정맥 능선상에 있던 나무와 잡목을 완전히 제거해서 폭 5~6m 정도로

말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그 덕분에 멋찐 조망을 얻을 수 있었지만 나무그늘이 전혀 없어 따가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어 꽤나 고생을 해야 했다.

 

국망봉과 강씨봉에는 후삼국 궁예에 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궁예가 철원에 태봉국을 세우고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했다.
이에 궁예의 부인 강씨는 궁예에게 간언했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향을 보냈다.

그후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하여 국망봉이란 이름을 붙였다 하고,

부인 강씨가 귀향갔던 마을의 봉우리를 강씨봉이라 부른 듯 하다.
 

1113봉에서 국망봉에 오를때쯤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보았다.
견치산(개이빨산)과 민둥산은 그 산의 모습이 그러해서 붙인 이름인 듯 하다.

 

2-2구간에서 3시간반 정도 햇빛에 노출된 탓에 상당히 체력소모된 상태에서
3-1구간에서 나타난 도성고개 -> 강씨봉, 오뚜기고개 -> 귀목봉 갈림길, 길마고개 -> 길매봉으로 올라가는

3번의 가파른 언덕 코스에서 다소 힘들었다.

 

길매봉에서 하산하던 도중에 익산백두 횟님이 갖고 올라온 막걸리 한잔...
청계약수터에서 따라준 생맥주 한대접... 정말 꿀맛이었다. 감~쏴~!!

 

[산행 코스/시간]
 

도마치 -> 도마봉  -> 국망봉                 -> 견치봉  -> 민둥산  -> 도성고개
          2.0 km      5.7 km                   1.4 km     1.7km       2.5 km
          30:34       1:26:59(5:08휴식)  25:07      26:33       35:32(3:52휴식)

 

-> 강씨봉             -> 오뚜기령 -> 청계산    -> 길매봉  -> 387번 지방도로(노채고개)

1.5 km                2.7km         3.6 km      1.5 km      3.3km                <계> 25.9 km

26:03(5:42휴식) 40:02         1:19:12     48:55       43:37                <계> 7:44:17


[산행 지도]

 

 

[산행 사진]

 

1) 도마봉 1.0km 지점에서 바라본 도마봉...

     75번 국도에서 이곳으로 올라와 도마봉 정상까지 1.0km 구간을 왕복 했다. 

 

 

2) 도마봉(883m)...

    종주지도집에는 해발고도가 896m라 표기되어 있던데, 어느 것이 맞는지...

    이 곳에서 신로령을 지나 국망봉까지 5.7 km를 가야 한다.

 

 

 

3) 도마봉에서 종주 대원들과 함께...

    2차 산행부터 길따라님이 합류했으니 자주 스피드 산행을 할 듯 하다.

 

 

4) 도마봉에서 바라본 신로령-1113봉 방향의 정맥 능선...

    처음에는 앞쪽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국망봉인줄 알았는데 헬기장이 위치한 1113봉  이었다.

 

 

5) 951봉에서 되돌아본 도마봉 방향의 정맥 능선...

 

 

6) 신로령을 지나면서 바라본 1113봉...

 

 

7) 신로령 부근의 방카... 

 

 

8) 1113봉에서 되돌아본 신로령 - 951봉 방향의 정맥 능선...

 

 

9) 국망봉...

    태봉국 궁예가 이 곳에서 철원을 바라보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 린 곳이다.

 

 

10) 국망봉에서 포천 이동면과 철원 서면 방향을 배경으로...

 

 

11) 국망봉에서 바라본 무지개...

 

 

12) 국망봉에서 견치봉(개이빨산) 까지 1.4km를 가야한다. 

 

 

13) 국망봉에서 되돌아본 1113봉(위)... 바라본 견치봉(아래) 방향의 정맥 능선...

      아래 사진에 뒤쪽에 보이는 산이 명지산이다.

 

 

 

14) 국망봉에서 바라본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

     

 

15) 헬기장에서 바라본 견치봉 - 민둥산 - 귀목봉 방향의 정맥 능선... 

      견치봉은 개의 이빨 형상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인 듯 하다.

 

 

16) 견치봉(1102m)...

 

 

 

17) 민둥산(1009m)...

      정선의 민둥산 처럼 산의 모습을 따서 붙인 이름인 듯 한데,  이 곳에서 2구간 도착지인 도성고개까지 2.5km를 가야 한다.

 

 

 

18) 민둥산에서 되돌아본 견치봉-국망봉(위).. 바라본 도성고개-강씨봉(아래) 방향의 정맥 능선... 

 

 

 

19) 민둥산에서 도성고개로 가던 능선길...

      그 너머가 막걸리로 유명한 포천 일동면 일대이다.

 

 

20) 763봉에서 되돌아본 민둥산...

 

 

21) 도성고개 이정표...

      이 곳에서 강씨봉까지 1.5km인데, 가파른 언덕 구간으로 올라가야 한다.

 

 

22) 강씨봉으로 가는 능선길...

 

 

23) 강씨봉(830m)...

      이 곳에서 오뚜기고개까지 2.7km를 가야 한다.

 

 

 

24) 강씨봉에서 되돌아본 민둥산-국망봉 방향의 정맥 능선...

 

 

25) 강씨봉에서 바라본 오뚜기고개-귀목봉-청계산 방향의 정맥 능선...

      아래 사진의 뾰쪽한 봉우리가 청계산이고, 그 뒤로 운악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26) 한나무봉에서 바라본 귀목봉-귀목봉 갈림길...

      이 곳에서 오뚜기고개로 내려간후 가파르게 귀목봉 갈림길까지 올라가야 한다. 

 

 

27) 오뚜기고개...

      이 곳에서 청계산까지 3.6km를 가야 한다.

 

 

 

28) 귀목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귀목봉...

 

 

29) 청계산 직전의 나뭇계단...

 

 

30) 나뭇계단에서 되돌아본 귀목봉 방향의 정맥 능선...

 

 

31) 청계산(849m)...

 

 

 

32) 청계산에서 바라본 길매봉-운악산 방향의 정맥 능선...

      길마고개를 지난 정맥 능선이 길매봉 - 원통산까지 서쪽으로... 원통산에서 운악산까지는 남쪽으로 어어져 있다. 

 

 

33) 청계산에서 길마고개를 지나 길매봉 까지 1.4km를 가야 한다.

 

 

34) 조망처에서 바라본 길마고개-길매산...

      길마고개에서 급경사 코스인 길매산을 숨가프게 올라가야 한다.

 

 

 

35) 조망바위에서 되돌아본 청계산...

 

 

 

36) 길매봉(735m)...

 

 

37)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운악산...

 

 

38) 산행날머리인 노채고개...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일동면을 잇는 387번 지방도로가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