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속리산

보은 속리산..(09-10-31)

맹돌이2 2009. 11. 2. 12:26

 

속리산(俗離山)은 백두대간에서 시작해 한반도 산줄기의 근원을 이루는 12종산의 하나이다.
그 산세가 웅대하고 기묘한 바위봉우리들이 구름위로 솟아 있어
옥구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소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대한 8경"에도 꼽힌다.

속리산의 아름다움은 8봉, 8대, 8석문으로 대표된다.
8봉은 천황봉을 비롯해 비로봉 문수봉 보현봉 길상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이고,
8대는 문장대를 비롯해 입석대 신선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봉황대 산호대를 말하며,
8석문은 내석문 외석문 상환석문 상고석문 상고외석문 비로석문 금강석문 추래석문을 일컫는다.

10월의 마지막날(10/31) 오랫만에 아토산우들과 함께 속리산을 산행 하였다.

오전 8시 50분경 보은 내속리면 윗대목리를 출발해서 천황봉(1058m)까지 올라간후
비로봉(1032m) -> 문수봉(1027m) -> 문장대(1028m) 까지의 백두대간
능선을 산행한후 세심정을 경유해서 법주사매표소로 하산했다.

이번 산행은 천황봉-문장대 구간을 산행하면서 8봉인 천황봉, 비로봉, 문수봉과
8대인 입석대, 신선대, 청법대, 문장대를 들러보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

천황봉 정상은 백두대간에서
한강과 금강의 수계를 나누는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고 있어 삼파수를 이룬 곳이다.
이 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면 동쪽은 낙동강, 남서쪽은  금강, 북서쪽은 한강으로 물줄기가 흘러간다.
갈령과 늘재를 관문으로 동쪽의 상주 화북면 일대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십승지의 하나인 우복동천 이다.

입석대는 임경업 장군이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인데 로프 없이 가긴 어렵고,
청법대는 병풍처럼 솟아오른 다섯 봉우리가 마치 부처님이 앉아 있는 형상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그동안 그냥 지나쳐 왔었는데 이번에사 그 곳이 청법대란 걸
처음 알았다..ㅋ

난 신선대휴게소에 갈 때마다 당귀신선주를 마시면서 신라때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님의
시귀절을 생각한다. 세심정에 그 시귀가 새겨져 있었다.

   道不遠人 人遠道(도불원인 인불도)
     :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은데, 사람은 도를 멀리 하려하고...
   山非離俗 俗離山(산비이속 속리산)
     :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은데, 사람은 산을 떠나려 하는 구나~!

문장대는 신비한 구름으로 뒤덮혀 있어 운장대라 하였는데 속리산을 찾았던
조선 세조가 이곳에서 시를 지었다해서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동국여지승람에는 가히 3천명이 앉을만하다고 과장되게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천황봉에서 비로봉, 입석대, 신선대, 청법대, 문수봉, 문장대를 순서대로 들러
사진을 찍으면서 그 유래를 알가가는 재미가 솔솔한 산행이었다.

◆ 산행 코스

   윗대목리 -> 천황봉 -> 신선대 -> 문장대 -> 세심정휴게소 -> 속리산매표소

◆ 산행 거리 및 시간

   윗대목리    -> 천황봉                   -> 신선대        -> 문장대
                      2.7 km                    2.4 km           1.2 km            
                      2:04:59(52:34식사)  1:30:07          38:56 (4:35휴식)

    -> 세심정     -> 속리산매표소
     3.2 km        3.5 km        <누계> 13.0 km
     1:06:11       1:03:59      <누계> 7:27:29

◆ 산행 지도


◆ 산행사진


1) 산행들머리인 보은 내속리면 윗대목리...

    최근 도화리로 마을이름을 바꾸었는데 이 곳에서 천황봉까지 2.7km 가야 한다.

 

 

 

2) 도화리 뒤쪽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3) 윗대목리에서 바라본 천황봉...

 

 

4) 천황봉 정상(1058m)...

    지난 9월 대간종주산행때는 없었던 것인데, 최근 "천왕봉"이라 새겨진 정상석이 서 있었다.

 

 

5) 천황봉에서 바라본 형제봉 방향의 백두대간 능선...

    가스가 가득차 희미하게 보인다. 

 

 

6) 천황봉에서 분기해간 한남금북정맥...

    정맥 능선 시작점에 입산통제구역 푯말이 서 있다. 

 

 

 

7) 천황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 문장대 방향의 백두대간 능선...

 

 

8) 천황봉에서 속리주릉을 배경으로...

 

 

9) 천황봉 300m 아래 헬기장에 위치한 장각동 등로안내 표시판...

   상주 화북면 장각동까지 3.7km 이다.

 

 

10)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1032m)...

 

 

11) 비로봉 가던길에 되돌아본 천황봉(1058m)...

    

 

12) 비로봉(1032m)...

 

 

13) 8석문의 하나인 천황석문(앞/뒤)...

 

 

 

14) 비로봉 남쪽에 의자바위...

 

 

15) 산죽 지대에서 되돌아본 천황봉...

 

 

16) 속리산 동릉(사모봉 능선)...

     입석대 부근에서 분기해서 사모봉을 거쳐 화북 어항으로 이어져 있다. 

 

 

17) 신선대 부근의 암봉들...

 

 

 18) 문경업 장군이 세웠다는 입석대...

      그 뒤쪽 봉우리 뾰족한 바위가 신선대이다.

 

 

 

19) 입석대를 배경으로...

 

 

20) 신선대...

 

 

 

 

 

21) 천황봉과 문장대 중간에 위치한 신선대 갈림길...

     8대인 경업대, 봉황대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법주사까지 5.3km를 내려가야 한다. 

 

 

22) 비로봉 아래쪽의 상고암...

     상고암 아래쪽에 배석대, 원숭이 바위가 위치해 있다.

 

 

23) 신선대휴게소...

     이 곳에서 신선당귀주 한잔을 마시면서 고은 최치원님의 시귀를 떠올렸다.

 

 

 

24) 신선대휴게소에서 바라본 신선대...

 

 

25) 신선대휴게소에서 바라본 청법대...

      매번 그냥 지나치곤 하던 곳인데 속리산 산수유릿지 코스이다. 

 

 

26) 신선대휴게소에서 내려다본 금강골...

      

 

27) 문수봉에서 되돌아본 신선대-비로봉-천황봉...

 

 

28) 문수봉에서 바라본 문장대(1028m)...

 

 

29) 문장대(1028m)...

 

 

 

  

30) 문장대에서 바라본 문수봉-비로봉 방향의 대간 능선...

 

 

 

31) 문장대에서 바라본 밤티재 방향의 대간 능선...

     속리산 북릉이라 불리고 있는데, 도중에 견훤산성으로 분기한 능선이 있다.

 

 

32) 문장대에서 바라본 관음봉-상학봉-묘봉...

 

 

33) 문장대 에서 밤티재로 이어진 대간 능선은 출입통제구역이다.

 

 

34) 문장대휴게소 터...

 

 

35) 문장대휴게소 등로 안내표시판...

     보은 법주사까지 5.8km, 상주 화북주차장까지 3.3km 내려가야 한다.

 

 

36) 문장대에서 법주사까지는 5개의 휴게소가 위치해 있어 동동주 한잔하면서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위에서 순서대로 냉천골, 보현재, 용바위골, 세심정, 태평 휴게소...

 

 

 

 

 

 

37) 세심정휴게소 갈림길 이정표...

     좌측은 문장대 코스, 우측은 신선대-천황봉 코스이다.

 

  

38) 마음을 닦는다는 "세심정"...

     고은 최치원님의 시귀가 새겨져 있다.

 

 

39) 세조대왕이 목욕했다는 목욕소...

 

 

40) 상수도 수원지...

 

 

41) 법주사 금강미륵대불... 

 

 

 

42) 법주사 일대의 단풍...

      

 

 

 

 

43) 속리산 상가지역의 인공폭포...

 

 

44) 정이품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