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문오름
제주 거문오름은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오름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에는 깊게 패인 화구가 있고, 그 안에 작은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며
북동쪽 산사면이 크게 터진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를 보인다.
예로부터 방하오름이라 불렀으며 방하악(防下岳) 으로 표기했다.
오름의 분화구와 수직굴 일대의 형세가 방하 또는 방아와 같다는데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다가 검은오름 또는 검은이오름이라 하여 거문악으로도 표기했다.
이는 돌과 흙이 유난히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는 데에서 유래 되었고,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을 지닌다.
● 거문오름 용암동굴시스템의 형성
이 동굴 시스템 내에는 3개 방향의 동굴계가 형성되어 있다.
제1동굴계인 거문오름에서부터 당처물동굴까지는 약 13km에 걸쳐 거의 직선적으로 형성된
용암동굴시스템 내에 뱅뒤굴, 만장굴, 김녕사굴과 당처물동굴이 이어져 있다.
거문오름은 화구로부터 용암이 유출된 수로가 길게 추적되는 말굽 형태의 화산체이다.
용암의 유로 상에 수직으로 형성된 화산동굴이 존재한다. 약30미터 깊이의 수직동굴에서는
동굴 벽면의 구조로부터 용암의 유출된 양과 형태를 알려준다.
● 진화 과정
거문오름 용암동굴 시스템은 이 지역에 있었던 2단계의 화산활동을 거쳐서 형성되고 진화되었다.
2단계의 화산활동은 한 분화구는 지표상에서 확인하기가 어렵다.
이 용암동굴시스템을 형성하고, 진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분화구는 거문오름으로 생각된다.
이 지역에 분포하는 용암동굴의 발달방향을 추적해보면 거문오름에 모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2단계 화산활동을 통해서 만장굴과 같은 주굴의 원지형이 형성된후
약 30만년 전을 전후해서 활동하기 시작한 거문오름에서 막대한 양의 용암류가 여러번 분출하여
이 용암동굴시스템을 완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 거문오름의 숲
거문오름은 삼나무림, 낙엽활엽수림, 관목림 및 초지, 상록활엽수림 등 4개 숲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름 능선 및 분화구 내에 있는 삼나무림은 1980년대 식재돼 대규모 숲을 이루고 있는데
분화구 바닥에는 복분자 딸기, 쥐똥나무 등이 자라고, 분화구 안쪽의 북동사면의 일부와
용암하도에는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룬다.
겨울에 가면 함몰구, 용암하도 등의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미기후(微氣候)의 한 효과로 눈이 쌓인 곳과 초록의 잎이
어우러져 신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 거문오름에 깃든 역사
거문오름은 현지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간직한 숯가마터와 일제 강점기와 4·3사건에 이르는
제주 근대사의 고난과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6천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108여단 사령부가 주둔한 곳으로
갱도진지를 비롯해 병창도로, 주둔지 등 당시의 군사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 탐방안내
거문오름은 2005년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인증, 2011년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으로,
자연보호 차원에서 하루 3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탐방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제주도민은 무료, 어른 2천원, 청소년·어린이는 1천원이다.
또한 자연보호와 거문오름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사가 함께한다.
정상 코스(해설사 동행) : 약 1.8 km, 1시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출발입구
분화구 코스(해설사 동행) : 약 5.5 km, 2시간 30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출발입구
전체코스(해설사 동행, 자율탐방) : 약 8 km, 3시간 30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8개능선 -> 센터출발입구
능선코스(해설사 동행, 자율탐방) : 약 5 km, 2시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선흘수직동굴 -> 제9룡 ->제2룡 -> 센터출발입구
• 탐방예약 : 전화예약 탐방 2일전까지, 인터넷예약 5일전까지
사전 예약자에 한하여 탐방 허용(예약전화 064-710-8981)
• 탐방시간 : 오전 9시 ~ 13시(하절기)
오전 9시 ~ 12시(동절기)
• 탐방인원 : 1일 300명(평일, 휴일 구분 없음, 화요일 휴무)
제주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그리고 거문오름 3곳이다.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승지 였지만,
거문오름은 아직 낯설은 이름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368개 오름 중에서 거문오름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목욜(1/30) 오전 8시 15분발 청주행 아시아나편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내린후
곧바로 택시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이동했다.(택시비 25,000원)
오전 10시 30분 예약 프로그램으로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거문오름 정상인 제1룡(456m) ~
분화구 코스를 2시간 40분 동안 탐방하고 나서
혼자서 제9룡에서 제2룡 까지의 8개 봉우리로 이어진 능선코스를 45분 동안 추가 산행했다.
◆ 거문오름 탐방로
◆ 거문오름 사진
1) 조천읍 선흘리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진입로...
2) 주차장에서 바라본 거문오름...
3)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4)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5)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거문오름 탐방을 시작 했다.
6)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출구...
8) 거문오름 능선으로 올라가는 삼나무 숲길...
9) 능선코스 제1룡 으로 올라가는 계단 길...
10) 제1룡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향의 오름들...
11) 제1룡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천읍 선흘리 방향의 오름들...
12) 한라산을 클로즈업...
13) 거문오름 전망대...
14) 거문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문오름 분화구...
용의 형상인 9개 봉우리로 들러쌓여 있는데, 분화구 한가운데 위치한 알오름은 여의주에 해당 된단다.
15) 거문오름 분화구 진입로...
16) 분화구 삼나무숲길...
17) 용암협곡...
18) 알오름 전망대로 가는 숲길(1)...
19)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지...
20) 분화구내 나무와 이끼들(1)
21) 알오름전망대로 가는 숲길(2)...
22) 여의주 형상이라는 알오름 전망대...
23) 분화구내에서 바라본 봉우리 모습...
24) 일본군 동굴진지...
25) 숯가마터...
26) 일본군 108여단 주둔지...
27) 분화구내 나무와 이끼들(2)
28) 풍혈...
29) 콩란...
30) 화산탄...
31) 일본군 병참도로...
32) 용암함몰구...
33) 선흘 수직동굴...
34) 이 곳에서 제9룡 ~ 제2룡 까지의 능선코스를 혼자서 탐방했다.
35) 제9룡 전망대...
36) 제9룡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문오름의 8개 봉우리와 분화구 모습...
38) 각 봉우리 마다 깃대가 세워져 있었는데, 제1,2.9룡에서만 분화구 모습이 조망 되었다.
39) 예전에는 각 봉우리 마다 9룡을 형상화한 안내판<펌>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철거 되고 없었다.
40) 제2룡에서 바라본 거문오름 분화구...
41) 제2룡에서 하산하는 길...
42) 제주자연유산센터로 원점회귀 하는 길...
43) 고문오름 입구인 선화교차로...
44) 신제주 연동의 풍촌식당에서 갈매기살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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