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한라산

제주 오름의 분포 및 형태

맹돌이2 2013. 2. 28. 13:37

 

제주 오름의 분포 및 형태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자연환경생태정보시스템 (http://nature.jeju.go.kr)

 

 

 오름이란 무엇인가

"오름"이란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분포하는 소화산체(小火山體)로 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화산분출물(火山分出物)에 의해 형성된 독립화산체(獨立火山體) 또는 "기생화산체(寄生火山體)"를 말하는 순 우리말로써 우리 도에서만 통용되는 말입니다.

오름"의 어원은 "오르다"의 명사형 표현으로 추정되며 쉽게 오를 수 있는 자그마한 언덕이나 동산과 같은 느낌을 함축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화산폭발에 의해서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섬이 만들어진 시기는 그리 오래되질 않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화산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시기는 46억년전의 지구 역사에서 가장 최근의 일로 주로 약 200만년에서 50만년 전에 일어났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생화산이란 말 그대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같은 화산체 상에서 기생하는 즉,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주 화산체인 한라산의 산등성이나 화산 산록강에 기생하여 산재해 있는 자그마한 화산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기생화산인 오름들은 제주특별자치도가 거의 다 만들어진 이후에 한라산 산록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다발적인 화산활동인 기생화산 분출에 의해 수십만년에서 수만년 전에 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름의 어원

  • 오롬>오름은 오늘날 제주에서 사용되는 말로 악(岳)이나 봉(峯)을 뜻함
  • 古老들은 대부분 '오름'이라 하고 있고, 현평효(전 제주대총장) 등을 비롯한 방어사전 에도 오름[orom]을 표제어로 사용함
  • 「남사록」(권1)에는 "지지에 의한면...., 사투리...., 岳은 '오롬/吾老音이라 한다." 「탐라 지」에는 "제주의 기록에, 말에 특이한 것이 많은데, ....岳을'·오롬/兀音'이라 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岳의 뜻으로 '·오롬>오름'을 사용하였음
  • 원래 岳과 峰은 그 뜻에 있어서 약간 차이가 있었으나, 제주에서는 '오름'을 한자로 표기 할 때 주로 '岳/오롬'으로 쓰다가, 19세기 말 경부터 '峯·峰/오롬'으로 대체한 것임
  • '岳/오롬'보다 '峰/오롬'이 우세한 빈도로 사용되고 있음.
  • 오늘날 제주지역의 오름 이름에 쓰이는 岳과 峯·峰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음
  • '오롬>오름'이외에도 산을 뜻하는 고유어 '뫼'의 흔적도 있음

오름의 분포 및 형태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총 368개의 오름이 있으며, 주로 한라산 산록인 중산간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시별로는 제주시 210개, 서귀포시 158개 순이며, 읍면별로는 애월읍이 50개로 가장 많은 오름을 갖고

있고, 그 다음으로 구좌읍이 40개, 표선면 31개, 안덕면 31개, 조천읍 30개 순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오름은 한라산 정상부근에서부터 해안가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오름의 형태가 다양하여 그 외형적 특성을 보면 말굽형 오름, 원추형 오름, 원형 오름, 복합형 오름

으로 나눌 수 있다. 


- 총 368개 오름 중에서 말굽형이 가장 많아 174개이며, 원추형 102개, 원형 53개, 복합형 39개 순이다.


특히 오름 정상부 분화구내 물이 차 있어서 호수 등 습지 형태의 산정화구호(山頂火口 湖)를 갖는

오름이 9개나 있다.


- 물영아리, 물장오리, 원당봉, 어승생악, 금오름, 세미소, 물찻, 사라오름, 동수악


* 제주 오름 60선 *



* 말굽형 오름 *

 

말굽형 오름은 분화구의 일부분이 용암유출과 같은 요인에 의해 한쪽 부분이 침식되어 형성된

오름으로 화구 모양이 말굽과 같다하여 말굽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중산간지역에서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으며 이는 화산체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임을 말해준다. 말굽형 화구의 형성은 분화활동 당시의 풍향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나

도내의 대부분의 말굽형화구는 분화활동에 이은 화구로부터의 용암유출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말굽형 화구 전면에 용암암설류의 소구릉들을 형성하고 있다.



* 원추형 오름 *

 

원추형 오름은 분화구가 매워져 있거나 심하게 침식되어 뾰족한 형태의 오름을 말한다.

원추형 오름은 화산 분출이 끝난 후 단단히 굳지 않은 쇄설물들이 다시 분화구 속으로 흘러 들어가

형성되거나 점성이 강하고 유동성이 약한 조면암질용암이 화구에서 그대로 냉각되어 형성된 것이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으며 마치 삿갓을 덮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원형 오름 *

 

원형 오름은 산정상부에 원형 분화구(굼부리)를 갖고 있거나 산굼부리와 같이 분화구만으로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원형 오름은 화구가 있는 형태로, 화산 활동 중 화산 가스만 많이 분출하고 그 외의 다른 분출물은

분출하지 않거나 분출하더라도 화산 폭발력이 매우 강할 때 형성된다.

원형 오름 53개 중에서 산 정상부에 화구를 갖고 있는 것이 39개이다



* 복합형 오름 *

 

복합형 오름은 화구가 2개 이상으로 조합되어 있는 형태로서 

원형 분화구와 말굽형 분화구를 2개 이상에서 5개까지가 한 화산체에 밀집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