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직소폭포 - 관음봉 - 세봉삼거리 - 내소사 10.4 km
변산반도(邊山半島)는 부안군의 변산면을 중심으로 진서면·하서면·상서면 등이 이에 속하며,
부안군 전체면적의 약 2/3를 차지한다. 남쪽에는 곰소만이 있고, 서쪽에는 위도가 마주해 있다.
변산반도는 남서부의 산악지대를 말하는 내변산과 서해 쪽의 해안반도를 일컫는 외변산으로 구분된다.
외변산으로 부르는 변산반도 해안에는 가장 경사가 완만하다는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 격포해수욕장 등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휴양지가 많고,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채석강과 적벽강은 변산반도의 트레이드마크이다. 내륙쪽 변산반도를 가리키는 내변산에는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 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당, 가마소, 와룡소, 내소사, 개암사, 우금산성, 울금바위 등이 있다. 내변산 깊숙한 산중에 직소폭포는 20여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고 폭포 아래에 옥녀담이 출렁댄다. 북쪽에 솟은 두 개의 큰 바위인 울금바위(높이 30m, 40m),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월명암과 낙조대도 명소이다. 북쪽으로 우금산(329m) - 비룡상천봉(439m) - 의상봉(509m) 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옥녀봉(433m) - 세봉(403m) -관음봉(424m) - 신선봉(488m) - 갑남산(484m)로 이어진다. 최고봉인 의상봉(崎上峰 509m)에는 공군 레이더 기지가 있어 통제구간이지만, 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 쌍선봉-세봉-관음봉-옥녀봉 등 해발 300~400m의 암봉들은 봉래구곡, 중계계곡 등과 절경을 이루고 있어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토욜(4/16) 오전 10시 8분 푸르나산우들과 함께 변산면 지서리의 남여치통제소를 출발해서 쌍선봉 월명암을 거쳐 봉래구곡 - 직소폭포의 절경을 구경한후 다시 관음봉으로 올라가 내변산의 여러 암봉과 곰소만을 조망한후 진서면 내소사로 하산했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다.
영산기맥의 고창 방장산에서 분기한 변산지맥이 변산반도의 사창재를 지난후 두갈래로 분기한다.
◆ 산행 코스 및 시간
남여치통제소 -> 월명암 -> 봉래구곡 자연보호헌장탑 -> 재백이고개
2.2 km 2.0 km 2.4 km
56:08 (10:43 휴식) 46:49 (33:05 식사) 50:18
-> 관음봉 -> 세봉 안부 경유 내소사 -> 내소사탐방지원센터
1.4 km 2.0 km 0.4 km <계> 10.4 km
39:05 31:40 (23:00 관광) 10:54 <계> 4:57:44
◆ 산행 지도 ◆ 산행 사진 1)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내도... 2) 부안 변산면의 736번 도로에 위치한 남여치... 신선봉-쌍선봉에서 이어진 변산기맥 능선이 남여치를 지나 새만금방제조 앞으로 이어진다. 3) 남여치공원지킴터... 이 곳에서 월명암까지 2.2km,소공원까지 4.2km, 직소폭포까지 5.1km를 가야 한다. 4) 남여치에서 푸르나 산우들... 5) 쌍선봉으로 올라가던 도중에 바라본 낙조대-망포대로 이어진 변산기맥 능선... 6) 남여치에서 1.5km, 월명암에서 0.7km 지점에 위치한 관음약수... 청결 상태가 불량해서 식음 불가 이다. 7) 쌍선봉 삼거리로 올라가는 길... 8) 쌍선봉 삼거리... 쌍선봉으로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월명암으로 향했다. 9) 월명암 근처의 상사화 군락지... 상사화는 7~8월경에 개화되는 붉은 노랑색의 꽃인데 고창 선운산, 영광 불갑산에도 군락지가 있다. 10) 월명암 대웅전과 관음전... 월명암은 변산면 소재지에서 5km정도 떨어진 쌍선봉(雙仙峰 459m)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변산8경의 월명무애(月明霧靄)가 있는 곳, 산 정상에서 일출과 바다안개 그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월명암은 수난을 많이 겪어온 절로, 여러 차례 중수를 해오다 임진왜란 때에 불에 탄 것을 진묵대사가 다시 중수하고, 헌종 14년(1848)에는 성암화상이 대수축을 하여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한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왜병과 싸우다가 1908년에 다시 불타고 말았다. 이후 학명선사에 의해 1914년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여순반란군이 이 곳에 잠입하여 싸우던 중 또다시 불탔으나, 1954년 원경(圓鏡) 스님이 부안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시 지었고, 1996년 중수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명암 뒤의 낙조대에 오르면 고군산 군도의 뭍 섬들은 물론 변산반도의 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11) 월명암에서 바라본 쌍선봉...
12) 월명암에서 바라본 우금산-쐬뿔바위봉-의상봉으로 이어진 변산기맥 북쪽 능선...
좌측에 건물이 보이는 봉우리가 부안 최고봉인 의상봉인데 공군 레이다기지가 위치해 있고,
가운데에 쐬뿔바위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우금산성과 개암사를 안고 있는 우금산이 보인다.
13) "걸림없이 살 줄 알라"는 법보삼경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난 이 글귀를 가슴에 새기곤 한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물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푸른 풀처럼 자기을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아음껏 풍유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 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14) 월명암에서 자연보호헌장탑이 위치한 소공원 까지 2.0km, 직소폭포까지 2.9km를 가야 한다.
15) 375봉에서 되돌아본 월명암과 낙조대...
16) 조망처에서 바라본 세봉-관음봉-재맥이고개로 이어진 변산기맥 남쪽 능선...
가운데 봉우리가 관음봉(424m), 그 좌측으로 두번째 봉우리가 세봉(403m), 우측 끝자락이재백이 고개이다.
17) 선인봉 갈림길 부근의 암릉구간...
18)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선인봉...
19) 세봉-관음봉-재백이고개(위).. 재백이고개-신선봉(중간).. 망포대-낙조대(아래)로 이어진 변산기맥 능선...
직소폭포가 위치한 봉래구곡을 한바뀌 휘감고 있는 형상이다.
20) 암릉구간 끝자락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관음봉-봉래구곡...
21) 암릉구간 끝자락에서 좌측방향으로 0.8km를 가파르게 내려가면 소공원이 나온다.
22) 소공원으로 하산길에 바라본 봉래구곡(1)...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소공원으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인다.
23) 소공원으로 하산길에 바라본 봉래구곡(2)...
소공원에서 소류지를 지나 직소폭포로 올라가는 등로가 보인다.
24) 소공원의 자연보호헌장탑...
25) 소공원에서 되돌아본 선인봉...
26) 소공원에서 직소폭포까지 0.9 km을 올라가야 한다.
27) 봉래구곡의 소류지...
28) 소류지에서 직소폭포로 가는 나무계단길...
29) 소류지에서 되돌아본 선인봉...
30) 직소폭포 300m 아래에 위치한 선녀탕...
가운데 칸막이 모습의 바위 양쪽으로 두개의 물줄기와 두개의 담이 기이하게 갈라져 있다.
31) 조망처에서 바라본 직소폭포(1)...
직소폭포(直沼瀑布)는 채석강과 더불어 변산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폭포의 높이는 30m나 된다.
육중한 암벽단애 사이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이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둥근 소(沼)를 이루는데 이 소를 실상용추라고 하며 이 물은 다시 제2, 제3의 폭포를 이루며
옥담, 선녀탕 등의 경관을 이루는데 이를 봉래구곡(蓬萊九曲)이라 한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다시 백천계류로 이어져 뛰어난 산수미를 만든다
32) 폭포 바로 위에서 내려다본 직소폭포(2)...
33)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까지 1.5 km, 내소사까지 3.4km를 가야 한다.
34)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로 가는 길...
35) 원암통제소, 관음봉 갈림길인 재백이고개...
36) 재백이고개에서 355암봉으로 가는 길...
37) 355암봉에서 되돌아본 재백이 고개...
그 뒷편으로 신선봉으로 이어진 지맥 능선과 분지 모습이 보인다.
38) 355암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375암봉(위).. 쌍선봉-낙조대-선인봉(아래)...
39) 암봉에서 바라본 부안 진서면 일대...
가운데 능선이 재맥이고개에서 원암통제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그 앞에 보이는 바다는 곰소만... 바다 건너편이 고창 선운산이다.
40) 375암봉으로 가던 길에 되돌아본 355암봉...
41) 관음봉 삼거리...
이 곳에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내소사로 하산 했지만, 난 혼자서 관음봉 방향으로 올라갔다.
42)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길...
43) 관음봉 올라가기 직전에 넓다란 조망바위...
44)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세봉(위).. 의상봉-부안댐(가운데).. 선인봉-쌍선봉-망포대-신선봉(아래)...
45) 봉래구곡 소류지를 클로즈업...
46) 관음봉...
47) 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본 355암봉-신선봉-갈마봉 방향의 변산지맥 능선...
48) 관음봉 옆봉에서 바라본 내소사-곰소만...
49) 내소사를 클로즈업...
50) 세봉으로 가는 길...
51) 세봉 아래에 위치한 청련암...
52) 청련암을 클로즈업...
53) 관음봉-세봉 중간지점에서 내소사로 내려가는 릿지구간...
54) 릿지구간에서 내소사를 클로즈업...
55) 관음전...
56) 관음전에서 바라본 내소사...
57) 관음전 주변의 상사화 군락지...
58) 관음전에서 내소사로 내려가는 길(위).. 청련암 갈림길(아래)...
이 길은 비법정탐방구간 이다.
59)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60) 내소사 대웅보전, 삼층석탑...
내소사는 백제 무왕 33년(633)에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다.
대웅전을 비롯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내소사의 대웅전은 못하나 쓰지 않고 깎은 나무를 모두 끼워 맞춰 지은 건물이고
문짝에 정교한 솜씨로 꽃살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대웅전 내의 불상 뒷면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후불벽화로는 그 규모가 큰 편이다.
내소사 뒤편으로 자리한 세봉과 관음봉의 산세가 아름답고, 일주문에서 절 입구까지 이어지는 400m의
울창한 전나무 숲길과 절마당에는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61) 내소사 보종각...
62) 수령이 천년 이상된 느티나무...
63) 내소사에서 탄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벚꽃길(위), 전나무숲길(아래)...
64) 내소사 입구에서 관음봉삼거리로 가는 등로...
65)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
66) 전주식당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로 갈증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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