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금남호남정맥<完>

금남호남정맥 1-1구간[밀목재-장안산-영취산] (10-04-04)

맹돌이2 2010. 4. 7. 09:53

토욜(4/4) 백두대간 19-1구간[삽당령-석병산-자병산-백봉령] 무박산행에 이어
일욜(4/5) 오전 10시 10분 장수 밀목재를 출발해서 백운산(947.9m) - 장안산(1236.9m) - 무령고개 -

영취산(1075.6m) 까지의 도상거리 12.7km인 금남호남정맥 1-1구간을 4시간 17분 동안 산행하였다.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북 함양군 서상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영취산(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금남호남정맥이다. 이 능선이 무령고개로 가라 앉았다가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장안산(長安山, 1236.9m)이다.

 

장안산은 영취산으로 부터 전달받은 백두대간의 기운을 금남호남정맥을 통해
충청과 전라 방면으로 광활하게 전달하는 종산 역할을 하는 산이다.
장안산 북쪽에서 발원하는 계류는 계남면을 적시고 금강 상류가 되고,
동.서.남쪽에서 흐르는 물은 백운천을 이룬다음 섬진강 상류가 된다.

 

영취산(靈鷲山, 1075.6m)은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뜻인데,
불교성지 인도 마가다국의 수도인 왕사성에 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라 전해진다.

영취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니, 삼파수를 이룬 곳이다.
동쪽(서상)은 낙동강으로, 북서쪽(장계)은 금강으로, 남서쪽(번암)은 섬진강으로 물줄기가 흘러간다.

 

산행들머리인 밀목재는 U자형으로 패인 절개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신덕산 버스정류소 맞은편 묘목밭 사이로 진입하였다.

 

밀목재에서 숨가프게 치고 올라가면 큰골봉(979.1m)이 나타나는데,
장안산 정상-중봉-하봉이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보았다.

 

큰골봉에서 북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진 정맥 능선은 상수리,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산너울을 전혀 조망할 수 없었다. 968봉에 가서야 처음으로 장안산 정상을 조망할 수 있었다.

 

노곡고개에서 범골봉이라 불리우는 백운산(947.9m)을 지나 장구고개 까지의
정맥능선은 U자형을 이루고 있다.  장구목재에서 산죽 군락사이로 설치된 통나무계단을
통과해서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꽤나 가파른 편이었다.

 

장안산 정상에서 백두대간 출발점인 지리산 천왕봉, 지리 주릉 - 백운산 - 영취산 - 덕유산으로
이어진 대간 마루금을 조망할 수 있었는데, 날씨가 청명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

 

장안산 정상에서 산죽 군락, 억새군락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을 거쳐 무령고개에 내려간후
다시 나뭇계단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니 백두대간 영취산이다.

 

이로써 2009년 9월 금남/호남/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줄산(565m)을 출발해서
백두대간 영취산 까지 총 7회에 걸쳐 금남호남정맥을 종주하였다.
빠~쌰~!!

 

◆ 산행 코스 및 시간

 

  밀목재      -> 백운산   ->  장구목재          -> 장안산           -> 무령고개
                 4.8 km       2.9 km                 1.2 km                3.0 km
                 1:18:47      44:26(23:25식사)  33:40(7:00휴식)   53:24
 
  -> 영취산                 -> 무령고개
  0.4 km                     0.4 km         <계> 13.1 km
  13:32(11:28휴식)      08:54           <계> 4:37:30

 

◆ 산행 지도

 

 

◆ 산행 사진

 

1) 밀목재의 신덕산 마을...

 

 

2) 연리지... 

 

 

3) 큰골봉(979.1m) 안내표시판...

    밀목재에서 장안산 까지의 도상거리가 9.3 km 이다.

 

 

4) 장구목재 돌계단 근처의 안내표시판...

 

 

5)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나뭇계단...

 

 

6) 나뭇계단에서 되돌아본 큰골봉-홀어골봉(위).. 백운산-968봉(아래) 방향의 정맥 능선...

    윗사진의 뒤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팔공산-시루봉으로 이어진 정맥 능선이다.

 

 

 

7) 장안산 정상...

 

 

 

 

8) 장안산 정상에 위치한 안내표시판...

    이곳에서 북동릉을 타고 무령고개까지 3.0km를 내려가야 한다.

 

 

9) 장안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백운산...

    아래쪽 골짜기가 번암면 지지계곡이다.

 

 

10) 장안산에서 바라본 북동릉-무령고개-영취산으로 이어진 정맥 능선...

 

 

11) 북동릉 뒷편 산줄기가 영취산-월경산-육십령-남덕유산으로 이어진 대간 능선이고,

     남덕유산 우측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월봉-거망-황석산 능선이다. 

 

 

12) 장안산 북동릉, 산죽군락...

 

 

 

13) 북동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백운산... 

 

 

14) 북동릉에서 지리주릉이 희미하게 보인다. 

 

 

15) 1132봉으로 가다 되돌아본 장안산...

 

 

 

16) 북동릉 억새군락지에서 백운산을 배경으로...

 

 

17) 1132봉 아래에 위치한 샘터...

 

 

18) 룡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는 무룡고개...

     장수 장계면과  번암면을 잇는 743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곳이다.

 

 

 

19) 백두대간 영취산...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되는 곳이니 금강, 섬진강,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20) 영취산에서 종주 대원들과 함께...

 

 

 

21) 무룡고개에 위치한 벽계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