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금남호남정맥<完>

금남호남정맥 1-2구간[차고재-신무산-밀목재] (10-03-07)

맹돌이2 2010. 3. 9. 09:51

금남호남정맥 6차: 1-2구간[차고재-신무산-밀목재] (10-03-07)

 

 

토욜(3/6) 백두대간 15구간[화방재-태백산-구룡산-도래기재] 무박산행에 이어
일욜(3/7) 오전 10시 장수 산서면과 장수읍을 잇는 차고개를 출발해서
신무산(896.8m) - 수분령 - 사두봉(1014.8m) - 밀목재까지의 도상거리 10.4km인
금남호남정맥 1-2구간을 4시간 32분 동안 산행하였다.

 

이번 정맥산행은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을 찾아보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

 

뜬봉샘은 장수 신무산(神舞山, 896.8m)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금강의 발원지이다.
뜬봉샘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첫 실개천인 강태등골을 만들고, 1.5 km를 흘러 수분천으로 이어진후

장수읍 용계리에서 팔공산 남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수되어 금강 원류를 이룬다.

 

금강은 한강, 낙동강에 이어 남한에서 세번째로 큰 강이다.
동으로 백두대간, 남으로 금남정맥, 북으로 금북정맥을 경계로 전북과 충청권을 가로질러

서해안까지 천리(397.25km) 물길을 이룬다.

 

뜬봉샘에는 이성계의 건국신화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다.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전 기도하던 곳으로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아 큰 봉황이 날아 올랐다하여

'뜬봉샘'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성계는 하늘의 계시를 들은 단옆에 상이암을 짓고,

옹달샘물로 제수를 만들어서 천제를 모셨다고 한다.

 

정맥 능선에서 뜬봉샘으로 갈려면 신무산 동쪽 안부에서 곧바로 내려가거나
수분재 방향으로 20분쯤 가면 임도가 나타나는데 그 임도를 따라 강태등골 입구까지 걸어간후

신무산 방향으로 500m를 올가가야 한다. 그런데 일욜(3/7) 정맥 능선에 눈이 쌓여 있어

신무산에서 내려가는 등로를 찾지 못하고, 임도에서 강태등골을 경유해서 뜬봉샘에 올라갔다.

 

수분령에서 바구니봉재를 거쳐 아늑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2시간쯤 올라가니 사두봉이다.

사두봉(蛇頭峯, 1014.8m)은 뱀의 머리 형상을 한 산이라는 뜻인데 남서쪽에 봉수대가 위치해 있고,

명당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상 부근에 묘소 2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사두봉 남쪽에는 덕산계곡이 위치해 있는데,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가는
16km쯤 되는 골짜기이다. 이 계곡의 핵심은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진 덕산용소이다.
영화 남부군에서 회문산에서 철수한 빨지산이 덕유산의 이현상 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하여

1년만에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덕산계곡으로 진입하는 밀목재로 하산해서
신덕산마을에서 오미자주/막걸리 두세잔을 마셨더니 속이 아싸하다.

 

◆ 산행 코스 및 시간

  차고개        -> 신무산  ->  뜬봉샘 왕복  -> 수분령      -> 바구니봉재
                   1.5 km       2.2 km             1.7 km         2.7 km
                   34:29         33:40                37:24          55:34 (7:00휴식)
 
  -> 사두봉                 -> 밀목재
  1.7 km                     2.8 km         <계> 12.6 km
  53:40 (8:16휴식)        41:28          <계> 4:32:43

 

◆ 산행 지도

 

 

 

◆ 산행 사진

 

1) 장수읍과 산서면을 잇는 13번 국도가 통과하는 차고개...

 

 

2) 차고개에서 신무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에 설화가 피었다.

 

 

 

3) 신무산 정상에서...

 

 

4) 신무산에서 바라본 수분령 방향... 운무에 가려 보이질 않은다.

 

 

5) 수분령 방향 임도에서 뜬봉샘 가는 길...

 

 

6) 금강 첫 실개천인 강태등골 입구...

    이곳에서 500m를 더 올라가야 뜬봉샘이다.

 

 

 

7)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

 

 

 

 

 

8) 뜬봉샘에서 선두 대원과 함께...

 

 

9) 수분령 건너편의 정맥 능선...

    좌측 포장도로에서 가운데 임도로 진입해서 좌측으로 진입한 부분에서 능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10) 바구니봉재-사두봉 방향의 정맥 능선...

 

 

11) 금강과 섬진강 수계를 이루는 수분령...

 

  

 

12) 임도에서 되돌아본 밤내재-신무산 방향...

     가운데 뾰쪽한 봉우리에서 철탑을 가로질러 수분령으로 내려왔는데,

     실제 정맥 능선은 좌측편 능선을 따라 타원형으로 내려와야  개울을 건너지 않고 수분령으로 이어진다.

 

 

13) 사두봉 안부에 핀 설화...

 

 

14) 사두봉 봉수대... 

 

 

 

15) 사두봉 정상... 

 

 

16) 페어글라이딩 장소인 논개 활공장...

 

 

17) 논개 활공장에서 바라본 장수읍(위).. 팔공산(아래)...

 

 

 

18) 논개 활공장에서 바라본 밀목재-960봉 방향의 정맥 능선(위), 장안산-1008봉(아래)...

     정맥 능선은 960봉에서 좌측으로 947봉까지 이어진후 다시 남동쪽으로 장안산으로 이어진다.

     장안산은 운무에 가려 보이질 않고 그 앞쪽으로 보이는 계곡이 덕산계곡이다.

 

 

 

19) 논개 활공장 근처에 핀 설화...

 

 

20) 밀목재에 위치한 신덕산마을...

     이 곳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덕산용소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