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한라산

한라산 영실-윗세오름 코스 산행..(06-10-21)

맹돌이2 2009. 10. 16. 08:47

제주도에 갈때마다 등산 장비를 갖춰가지만
그때그때 날씨에 따라 상황이 바뀌곤 한다.
때론 한라산 산행을 하지 못한채 돌아올때도 있었다.

이번에도 금요일 성판악 코스로 산행할려 했는데
새벽부터 내린 비때문에 제주도 관광으로 대체하고
토요일 영실 코스로 윗세오름까지만 산행...

영실코스는 20년전 공군장교 근무시절 수차례 산행했던 곳인데
499개 기암괴석들이 수많은 형상으로 절경을 이룬데다
붉게 물든 단풍속에 드러낸 자태가 넘 머찌다.

산행 들머리인 영실휴게소 부근은 단풍 피크인가 보다.
올해는 가뭄 때문에 단풍이 물들기 전에 메말라 버렸다는데도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들어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 침엽수림 지대를 지나니
만세동산 윗세오름 방아오름 앞쪽으로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 있다.
그 넘어로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이 우뚝 쏫아 있다.

예전엔 윗세오름 근처에 있는 3개의 오름 정상에도 올라가보고
돈네코 방향으로 1500m 까지 내려간후 백록담 남쪽벽을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윗세오름에서 서북벽을 타고 백록담 서봉 정상을 올라가기도 하고
백록담 주변을 한바뀌 돌고 내려오곤 했었는데
입산통제구역이라 가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윗세오름 산장에서 1시간 정도 휴식하고 나서
영실 휴게소로 하산으로 12번째 한라산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