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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우도 트레킹+ 수국꽃축제 (21-06-27)

맹돌이2 2021. 6. 27. 23:16

통영 연화도-우도 트레킹+ 수국꽃축제 (21-06-27)


◆ 통영 연화도(蓮花島)

통영 욕지면에 위치한 연화도는 글자 그대로 '연꽃섬' 이다.
조선 연산군의 억불정책에 쫒겨 낙도를 찾아 은신한 연화선사가 이 섬에 들어와 3명의 비구니와 함께 수도를 하다가 입적하자 그의 유언대로 섬 앞바다에 수장 했는데 그곳에서 연꽃이 피어올라 '연화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다.

통영 연화도는 규모는 작아도 기암괴석이 도열한 수려한 해안 풍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여름이면 참돔, 농어가 때로 몰려들고, 가을 겨울에는 감성돔과 볼락이 많아 바다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섬이다,

연화도는 경이로운 섬이다.
면적이 불과 1.57㎢에 불과한데 해안선의 길이는 12.5㎞나 된다. 그만큼 길쭉한 형태의 섬이라는 말이다.

연화도의 상징인 통영 8경 용머리 해안은 아미타대불이 서 있는 봉우리 정상에 올라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연화도 용머리 해안은 마치 대양을 향해 끝임없이 헤엄쳐 가는 한 마리의 용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석조 해수관음보살상이 서 있는 보덕암은 연화도가 불교 유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불자들이 기도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연화사는 대웅전,석탑 등이 연꽃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400년전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 등이 이 곳에서 수행을 하기도 했다. 1998년 8월 고산 스님이 재창건을 하였고, 대웅전, 3각 9층석탑, 요사채 2동, 진신사리비 등이 있다.

선착창이 위치한 본촌 마을에서 동두 마을까지 전체 탐방로 길이는 약 5km. 돌아오는 포장도로 약 3km를 합하면 총 8km다.


◆ 통영 우도(牛島)

통영 우도는 누워있는 소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소섬, 즉 우도란 이름을 달게 되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 344호로 지정되어 있는 생달나무 세 그루와 후박나무 한 그루가 15∼20m의 키를 자랑하며, 신목(神木)으로서의 대접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 수관은 15m 정도, 전남 보길도의 후박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에 속한다.

우도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멍섬이다. 한자말로 '혈도(穴島)'라고도 하는 이 바위섬은 마을 뒤편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섬 전체로 보면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구멍은 가로 세로 4m 정도로 네모반듯하게 뚫려 있다. 구멍섬은 돌돔의 갯바위 낚시터로도 알려져 있어 고기뿐 아니라 풍취도 즐길 수 있다.


◆ 연화도~반하도~우도를 잇는 해상 보도교

통영시는 욕지면 부속 섬인 연화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해상 보도교를 개통 하였는데, 연화도의 불교 테마공원 조성과 ‘찾아가고 싶은 섬 우도’ 를 연결한 것으로 길이만 309m에 달해 국내에서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 중 최장 거리이다.

해상 보도교는 연화도~반하도~ 우도 3개 섬을 연결한다. 반하도는 두 섬 사이에 있는 조그만 무인도 이다. 연화도와 반하도는 230m의 현수교로, 반하도와 우도는 79m의 트러스교로 각각 연결되어 있다. 중간 섬인 반하도의 접속 도로(데크로드)는 201m이다.


6월의 넷째 일욜(6/27) 대마클 벙개 산행으로 수국꽃축제 중인 연화도와 해상보도교로 연결된 우도를 살짝 다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