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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운제산 오어사 ~ 오어지 둘레길 트레킹 (19-11-09)

맹돌이2 2019. 11. 10. 14:23

포항 운제산(雲梯山) 오어사(吾魚寺)



포항 운제산(雲梯山) 오어사(吾魚寺)는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에 있는 신라의 제26대 진평왕 당시에

창건한 사찰이다.  오어사는 부처님의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용이 감싸고 있는 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려져 있는 곳이다.


운제산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다. 신라 26대 진평왕(579∼632) 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3칸, 측면2칸 팔작지붕 다포(多包)집으로 조선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

사찰 주변은 운제산(雲梯山)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어지(吾魚池)의 푸른물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기암절벽 위의 자장암 및 오어사 서쪽의 원효암이 등이 있다.

경북문화재 제88호인 대웅전, 국가보물 제1280호인 범종, 원효대사 삿갓, 그 외 다수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포항 오어지 둘레길

        

포항시 운제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천년 고찰 오어사의 지형적 특성을 잘 살려 만든 오어지 명품 둘레길

편안하게 수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수 있게 만든 힐링길이다.

혜공과 원효, 자장의 자취가 남아 있는 운제산 기슭을 지나 자장암을 거쳐 오어사가 자리한 오어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총거리 약 8 km로 3시간 가량 걸린다.


오어지는 1964년 운제산 계곡을 막아 만들었으며, 그 전까지는 저수지 안에 오어사가 있었다.

오어사 경내에는 1995년 저수지 준설 작업 중 동종(보물 제1280호)이 발견됐다.

동종에는 고려 고종 3년(1216년)이라는 제작 연도와 제작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오어사의 또 다른 명물은 '원효대사 삿갓'이다.

높이 약 30㎝,지름 45㎝가량의 이 삿갓은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로 매우 정교하게 짜여졌고,

글씨를 쓴 한지도 겹겹이 붙여 져 있다.

트레킹 코스;  오어사 주차장 - 원효교 - 자장암 - 오어사 - 원효교 - 남생이 바위 - 쉼터 정자 -

메타세쿼이아 숲 - 원터 - 황새등 - 안항사 입구(상수원 보호 초소) - 항사리 마을회관 - 항사리 주차장




11월의 둘째 토욜(11/9) 오전 11시 10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오어사주차장을 출발해서

혜공선사, 원효대사, 자장율사 등 고승들이 수도 했다는 오어사와 운제산 기슭에 자리잡은

오어지 둘레길을 살짝 나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