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지리산

지리산 종주(1) : 성삼재-노고단-영신봉-세석대피소 (17-08-12)

맹돌이2 2017. 8. 14. 14:10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 명선봉 - 덕평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지리산 반야봉(1732m)

 

지리산 반야봉(若峯, 1732m)

구례 산동면과 남원 산내면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지리산 제2봉이다.

그런데 지리산에서 1700m가 넘는 봉우리는 천왕봉(1915m), 중봉(1875m), 제석봉(1806m), 하봉(1746m),

반야봉(1732m)의 순서이니, 높이로만 따지면 5번째 봉우리에 해당되지만, 주봉인 천왕봉에 견주어

그 너른 품새나 후덕한 인상으로 보아 서쪽의 주봉이란 점에서 제2봉이라 한다.


반야봉은 지리산의 중앙부에 우뚝 솟아 단연 전망이 뛰어난 곳인데

특히 서녁하늘의 해지는 모습인 반야낙조(般若落照) 는 지리 10경 중 하나로 유명하다.

반야봉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지리산만의 풍요로움과 고고함과 풍겨주는 반야봉 주변의

구상나무, 분비나무, 신갈나무 등 원수림 수해(樹海) 이다. 겨울철 삼도봉이나 돼지평전에서 

하얀 눈을 흠뻑 뒤집어쓴 설산 반야봉의 모습을 보면 때론 두려움이 느껴지곤 한다.

 

반야봉은 대부분의 봉우리가 지리주릉에 있는 것과 달리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노고단 방향에서는 노루목에서 곧바로 오르면 되고, 반대 방향인 삼도봉에서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된다.

 

반야봉을 중심으로 등산로는 여러 곳 있었는데, 주릉코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입통제 구간이다.

달궁 쟁기소에서 시작하는 8km의 길은 원시림에 파묻힌 부르러운 길이고,

심원마을에서 시작하는 9km의 길은 노고단 방면으로 펼쳐지는 부챗살 모양의 전망이 일품이고,

반선마을에서 심마니능선을 경유하는 코스는 지리주릉, 서북능선, 삼정능선이 모두 조망된다.

이 외에도 심원마을에서 대소골, 반선마을에서 뱀사골-이끼폭포를 경유해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는데 이 코스 또한 통제 되었다. 


◆ 지리산 노고단(1502m)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1502m)

구례 산동면과 토지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하나이다,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老姑)를 모시는 곳(壇)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신라시대에는 박혁거세의 어머니를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봄가을에 이 곳에서 제사를 올렸고,

신라 화랑들이 이 곳을 수련장으로 삼기도 했다.


노고단은 지리 10경의 하나인 운해(雲海)가 단연 유명한 곳이다.

노고단의 구름바다는 지리산 남쪽 자락을 휘감고 도는 섬진강의 습한 기온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빈도가 높다.

노고단 주변이 고요한 구름바다에 잠길때면 봉두산과 조계산 등 남녁의 산들은 마치 섬처럼 솟아

다도해 같은 선경을 연출한다.


노고단의 산정부에 가까운 1,100∼1,200m 높이에는 광활한 고원이 펼쳐져 있는데,

한여름 싱그러운 초원지대를 노랗게 수놓은 원추리 군락의 장관도 빼 놓을수 없는 곳이다.

매년 7월말 ~ 8월초에 걸쳐 노란 원추리꽃이 만발할 무렵에는 비비추, 동자꽃, 이질풀 등

온갖 들꽃이 만발하여 가히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 지리산 10경(1)

 


▶ 지리산 2경 - 노고운해(老姑雲海)

지리산 서쪽 해발 1,507m의 높이로 솟아있는 노고단은 이 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도 영봉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화엄사 계곡을 따라오르는 10km의 노고단 산행코스는 중간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져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은 4시간 남짓의 힘든 산행을 한층 뿌듯하게 해줄만큼 장엄하다. 특히 노고단 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의 절경은 가히 지리산을 지리산 답게 만드는 제 1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5월에 산철쭉이 고원 전체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한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화엄사 계곡의 끝머리 바위턱에 앉아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며 계곡을 덮고, 능선을 휘감아 돌다 저 들녁까지 이르러 온통 하얀 솜이불을 깔아놓은듯 펼쳐지는 운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인간의 세계를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신비롭기 그지없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코스의 출발점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임걸령 - 반야봉 - 토끼봉 - 벽소령 - 세석평전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길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밟아보고 싶어하는 영원한 동경의 코스다. 봄에서 초여름까지 노고단의 비경으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원추리 꽃이다.


▶ 지리산 7경 - 피아골단풍(직전단풍,稷田丹楓)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는 피아골 단풍은 현란한 "색(色)의 축제"다. 산도 붉게 타고, 물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삼홍(三紅)의 명소. 피아골의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다. 조선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단풍이 좋다. 조식 선생은 "온 산이 붉고 물이 붉어서 사람 마음도 붉다"는 삼홍시를 읊었다고 한다.  

 


▶ 지리산 3경 - 반야낙조(般若落照)

해발 1,732m의 지리산 제 2봉인 반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여자의 엉덩이 같이 보인다는 봉우리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지역이기도 하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면 바치 여인의 젖가슴처럼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다. 노고단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3시간 30분 가량의 산행코스인 반야봉은 사방이 절벽지대로 고산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반야봉에 오르는 기쁨은 낙조(落照)의 장관에서 찾는다. 여름날 해거름에 반야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쪽 하늘의 황홀한 낙조는 아마도 자연이 인간을 위해 베푸는 시시각각의 축제 중에서도 가장 경건하고 가장 의미심장한 축제가 아닐까? 때로는 구름바다를 검붉게 물들이며, 때로는 마지막 정염을 불사르는 선홍의 알몸으로 서서히 스러지는 태양과 마주하는 순간, 사람들은 아득히 먼 시원(始源)의 날에 시작된 한 편의 장엄한 드라마가 끝난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 지리산 4경 - 벽소명월(碧宵明月)

벽소령은 빼어난 경관과 지리산 등줄기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입지조건에서 밀림과 고사목 위에 떠오르는 달은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시인 고은씨는 "어둑어둑한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하였다.


▶ 지리산 8경 - 세석척촉 (細石躑躅)

봄이면 난만(爛漫)히 피어나는 철쭉으로 온통 꽃사태를 이루는 해발 1,600m의 세석평전은 30리가 넘는 드넓은 평원으로 남녘 최대의 고원이다. 이름 그대로 잔돌이 많고 시원한 샘물도 콸콸 쏟아지는 세석평전에는 수 십만 그루의 철쭉이 5월초부터 6월말까지 꽃망울을 터뜨리며 한바탕 흐드러진 잔치가 벌어진다. 피빛처럼 선연하거나, 처녀의 속살처럼 투명한 분홍빛의 철쭉이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지는 절정기에는 산악인들의 물결로 세석평전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시인 김석은 세석 계곡 훈풍이 꽃 사이로 지날 때마다 꽃들의 환상적이고 화사한 흔들림, 그것은 남녘나라 눈매 고운 처녀들의 완숙한 꿈의 잔치라고 이곳의 철쭉을 노래하기도 했다. 지리산 철쭉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처절하도록 서럽게, 그러나 꺾이지 않는 의지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진달래와 더불어 봄의 지리산을 단장하는 명물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8월의 둘째 토욜(8/12) 오전 7시 10분 대전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심원마을과 광의면 방광리를 잇는 성삼재를 출발해서 

노고단(1502m) - 임걸령 - 삼도봉(1499m) - 화개재 - 토끼봉(1535m) - 명선봉(1582.6m)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1453m)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1521m) - 칠선봉(1564m) - 영신봉(1652m) 거쳐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과 산청군 시천면 나대리 거림마을을 잇는 세석대피소 까지의

지리산 주릉 1구간을 11시간 40분 동안 산행했다.


◆ 산행 코스 및 시간

 

 

  성삼재 -> 노고단고개 -> 노고단(1502m) 왕복  -> 임걸령         -> 삼도봉(1499m) -> 토끼봉(1535m)

            2.4 km             1.05 km                        3.21 km             2.05 km               1.95 km         

            54:12               34:09                           54:34(7:01휴식)  53:27(6:58휴식)    52:40(7:55휴식)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1453m)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 선비샘   -> 칠선봉(1564m)

 2.81 km                 2.19 km                1.22 km                   3.74 km                1.48 km

 1:15:09(43:56식사) 58:41                    38:42(12:07휴식)      1:02:50(11:02휴식)  58:57(4:46휴식)


-> 세석대피소

1.89 km               <계> 22.77 km

1:05:35                <계> 11:40:15


◆ 트랭글/오룩스맵 GPX 데이터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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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후 정리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