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十勝地)/무주 무봉산 상동

8. 무주 무봉산 북동쪽 : 남대천 환종주

맹돌이2 2022. 11. 29. 18:33

8. 무주 무봉산 북동쪽 : 남대천 환종주

 

         

개념

 



정감록(鄭鑑錄) 감결(鑑訣) :
여덟째는 무주 무봉산 북쪽동방 상동으로 피난 못할 곳이 없다.


남사고(南師古)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菴山水十勝保吉之地) :
무주 무풍 북쪽 땅 주변은 덕유산에 가려 위난을 못 피할 리가 없다.

 

남대천 환종주 (42.1km)  : 전북 무주군 무풍면 일대

 

 

무주 무풍 해설

 

백두대간의 덕유산과 삼도봉 자락에 둘러싸인 무풍은

조선시대의 도로 교통 조건에서 큰 길과 떨어져 있어 지리적 오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큰 하천을 끼고 있고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분지 지형을 갖추고 있다.

 

실학자 이중환도 택리지에서 말하기를

남사고(南師古)는 무풍을 복지(福地)라 하였다골 바깥쪽은 온 산에 밭이 기름져서

넉넉하게 사는 마을이 많으니이 점은 속리산 이북의 산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하였다.

"무주 무봉산 북쪽동방 상동으로 피란 못할 곳이 없다"

 

택리지에 '충청, 전라, 경상 3도가 마주친 곳'에 있는 덕유산이 가까이에 있다

그 중 '나제통문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영토다툼을 벌이던 곳으로

'신라 사람이자 전라도 사람' 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전라도 사람들이 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지리적인 요인으로 무풍에는

고종과 명성황후가 피신할 곳으로 99칸짜리 별궁 '명례궁'을 지었었고 지금은 터가 남아있다.

을미사변으로 갑작스럽게 명성황후가 시해되어 이 곳으로 피신하지는 못했다.

 

덕유산의 향적봉에 오르면 충청, 전라, 경상 3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덕유산 자락에 있는 무주리조트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며,

구천동, 나제통문 등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8] 무주 무풍

미래의 땅 - 십승지를 가다 (중앙일보 연재기사 / 1998.5.7.)

 

북한의 삼수.갑산과 남한의 무주(茂朱) 구천동은 오지(奧地)의 대명사다.

세상 일에 어두운 사람을 두고 "무주 구천동에서 왔나" 라고 할 정도로

무주라는 지명은 속세와 동떨어진 곳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무주다.

 

<사진>

무주 구천동에 인접한 무풍면은 봉황(중앙의 산)이 날개를 펴고 마을에 내려오는 형국이다.

들이 넓고 산세가 좋아 걸출한 인물도 기약한다.

 

1997년 동계유니버사드 대회가 열려 세계에 그 이름이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지난 1975년 덕유산 일대가 국립공원이 되면서 무주 또한 이름난 휴양지로 바뀌었다.

 

정감록 등 비결서는 무주군에서 가장 오지로 통하는 구천동을 제쳐두고

무풍면(茂豊面)을 십승지로 꼽았다.

오늘의 시점에서 보면 구천동의 빠른 변화를 예감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무풍면으로 가려면 무주읍에서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중간쯤에서 만나는 

나제통문(羅濟通門)을 통과해야 한다.

나제통문은 이름 그대로 옛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대에 설치된 관문을 뜻한다.

무주읍에서 경북 성주로 이어지는 30번 국도가 개설될 때, 이 작은 터널도 뚫렸다.

자칫 그 이름으로 인해 고대에 개설된 것이 아닌가 착각할 수 있지만,

통문의 역사는 70여 년밖에 안된다.

 

나제통문을 지나면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10리 계곡을 만나고 그 끝에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대덕산(大德山)을 가운데 두고 남쪽에서 흘러오는 남대천과 동쪽에서 오는 무풍천이

만나는 사이가 들판이다.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너른 들판은 한눈에 이곳의 인심을 대변해 준다.

"살기 좋으니 인심이 온후할 수밖에 없지요.

여기에다 예부터 학문을 숭상해 예절 또한 군내에서는 으뜸이지요. "

유한철(58) 부면장의 자랑이다.

 

<사진>

무풍면으로 들어가는 30번 국도의 나제통문.

터널 위의 산이 신라와 백제의 경계선이었다.

 

그러나 한때 만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지금은 3천명이 채 안된다고 하니,

이곳 역시 이농현상의 바람을 피하지는 못한 셈이다.

들이 넓어 쌀은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주로 담배와 고랭지 채소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무풍면의 중심은 옛 무풍현의 관청이 있던 현리다.

이곳은 삼도봉에서 뻗어온 삿갓봉이 마을의 주산이다.

 

티없이 맑은 산이 학문을 숭상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앞산인 무봉산(舞鳳山)

무풍(茂豊 혹은 舞豊) 이란 현 이름을 만들어준 산이다.

현리 새터에서 무봉산을 바라보면 지리를 모르는 사람도

한 마리 큰 새가 날개를 펴고 훨훨 나는 형세를 볼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무봉산을 낳은 산이 대덕산이다.

대덕산의 청룡 줄기가 무봉산을 낳고 백호 줄기가 시루봉을 만들었다.

그 사이가 증산리 석항동네다.

이곳에서 황인성 전총리와 김광수 자민련부총재가 태어났다.

한 마을에서 비슷한 때에 두 인물을 배출하니 동넷사람들은 지기(地氣)의 덕이라고 돌린다.

 

무풍은 단순한 피란지로서 십승지가 아니다.

'삼풍에서 인재를 구하라' 고 했듯이 인물의 고장이다.

또 이곳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서부 경남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이다.

그런 까닭에 여느 곳과 달리 비결파들이 즐겨 찾아 들지는 않았다.

 

무주는 북한의 삼수갑산(三水甲山)과 함께 남한 오지(奧地)의 대명사다.

무주라는 지명은 속세와 동떨어진 곳으로 인식돼 왔기에 세상 돌아가는 일에

어두운 사람을 두고 "무주 구천동에서 왔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무주의 무풍은 그야말로 심심산골.

백두대간의 한 자락이 덕유산과 삼도봉 사이에서 활 모양으로 휘어 돌며 싸안은 

() 단위의 산골이지만, 그래도 옛날에는 당당히 사또(현감)가 다스렸던  하나의 행정 지역이었다.

 

삼국시대에 무산현으로 불렸던 이곳은 삼국 통일 후인 신라 경덕왕 때에 이르러선

무풍현으로 바뀐다. 두 지명에서 ''는 같은 글자이므로 더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문제는 ''''인데 이 두 글자가 어떻게 대역이 될까?

 

'무풍(茂豊)' 에서의 '''풍성함'의 뜻으로 보면

'무산(茂山)'과의 대역이 어려워지고 만다.

학자들은 여기서의 ''''을 똑같은 뜻으로 풀고 있다.

 

'삼국사기 지리지의 연구'(신태현 저)라는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무산(茂山). ()의 훈은 ''. ()의 훈은 ''. 무산(茂山)'무풍(茂豊)'으로 개명한 것은

'()''(酉豊)'의 약자로 그 훈이 ''이므로 '()'으로써  '수리(봉우리)'에 훈차한 것이다.

따라서 '무산'이나 '무풍''성한뫼'가 그 원이름이다."

 

, '''풍성함'의 뜻으로 보지 말고, '(봉우리)'이란 뜻의 '수리'로 보라는 뜻이다.

'성한뫼'에서 '성한''성하다(많다)'의 뜻임은 말할 것도 없다.

'높고 많은'의 의미일 것인데, 지금의 무풍 지역으로 보면 그 지형상 딱 어울리는 땅이름이 아닐 수 없다.

 

 

남대천 환종주 전체 지도

 

 

 

남대천 환종주 구간 계획

 

 

무풍 남대천 1구간 신촌교-석모산-라제통문-선인봉-오두재-소사고개

 

     o 산행코스 :  신촌교 ~ 석모산(404.2m) ~  라제통문 ~ 652.1m봉 ~ 851.6m ~ 

                           865.5m~  859.5m~  785.5m~ 815.7m~ 789.3m~

                          사선암 ~ 808.6m~ 894.5m~ 940.2m~ 선인봉(1056.6m) ~

                          괴목령 ~ 오두재

                           출발 :

                           도착 :

     o 산행거리 : 15.1 km

     o 산행시간 : 6시간

 

무풍 남대천 2구간 오두재-삼봉산-소사고개-대덕산-부항령

   ☞ 백두대간 접속~부항령 구간 : 백두대간 5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오두재 ~  △1001.3m봉 ~ 925.7m봉 ~ 1014.5m봉 ~ 백두대간 접속 ~

                          713.1m봉 ~  소사고개 ~ 초점산(삼도봉) ~ 대덕산 ~ 덕산재 ~

                          833m봉 ~ 부항령 ~ 삼도봉터널

                          출발 :

                          도착 :

     o 산행거리 : 20.5 km

     o 산행시간 : 8시간

 

무풍 남대천 3구간 부항령-백수리산-삿갓봉-싸리재-신촌농2

   ☞ 부항령~박석산 구간 : 백두대간 5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삼도봉 터널 ~ 부항령 ~ 백수리산(1034.2m) ~ 1098.8m봉 ~

                         박석산(1170.4m)  ~ △813m봉 ~ 삿갓봉(813.6m) ~ 싸리재 ~

                        △723.7m봉 ~  729.4m봉 ~ 606.m8~ 598.8m~ 577.9m

                        587.3m~ 523.1m봉 ~ 신촌농2교 ~ 신촌마을

                         출발 :

                         도착 :

     o 산행거리 : 15.7 km

     o 산행시간 :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