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十勝地)/예천 금당실

5. 예천 금당실(金塘室) : 금곡천 환종주

맹돌이2 2022. 11. 29. 16:21

5. 예천 금당실(金塘室) : 금곡천 환종주

 

         

개념

 

 
정감록(鄭鑑錄) 감결(鑑訣) :
다섯째는 예천 금당실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남사고(南師古)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菴山水十勝保吉之地) :
예천 금당동 북쪽은 비록 주변 산이 낮아 드러나 보이지만 전란의 화가 들어오지 못한다.
그러나 어가가 다다르면 그렇지 못하다.

 

예천 금곡천 환종주 30.6 km (예천군 용문 일대)

 

 

예천 금당실(金塘室) 해설

 

백두대간 소백산 줄기 남쪽에 자리한 용문(龍門)

북쪽에 우뚝 솟은 소백산맥 매봉(문경 동로면/효자면 경계 865m)을 먼 뒷산(祖山)으로 해

서산으로는 국사봉(727m, 유천면/동로면 경계), 동쪽으로는 매봉산(예천읍 /용문면/감천면 경계),

남산으로는 백마산(白馬山,388m 용문면/예천읍 경계)이 닭이 알을 품은 것처럼 아늑하게 둘러싼 곳이다.

위수(渭水)가 흐르는 , , , 의 수도인 관중과 지세가 흡사하다.


매봉과 국사봉 사이 용문산은 고려 명종이 정중부난 이후 1170년 태자(강종)의 태실을 찾아

전국명산을 다니다가 찾은 이후 고려 조선조 태실이 곳곳에 있다.

 

용문면은 일제의 전국 행정구역 개편 때 1914년 제곡 저고 유리 등

333개동이 용문면 18개동으로 통폐합 된 것.

'금당 맛질 반(,Half)서울' 이라는 별칭을 가진 금당실은 전국에서 명촌으로 알려졌다.

세종실록지리지에("금당곡 도기소") 나오는 금당실은 

이성계가 도읍지로 검토했다는 속설이 있는데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복지(福地) 열곳은 무학대사와 남사고가 잡았다고 했으나 무학대사가 다녀간 기록은 없다.

조선 최대의 풍수지리가 격암 남사고가 "금당 맛질이 한양과 유사하다"고 한 지리 비평이 구전해 온다.

금당실은 옴봉산(207m 오미봉)과 동지뫼를 배산(背山)으로 삼고 메소포타미아 처럼

앞내(前溪)와 뒷내(後溪) 사이 마을로 앞내들 뒷내들 돈두들(논두들방두들 복천들 등 옥토가 펼쳐졌다.

가뭄에도 물이 부족하지 않고 물맛 좋은 1급수인 내성천 지류인 한천의 상류 금곡천을

한수(漢水)라고 개칭하면 좋겠다한때 8백여 호가 살았던 전국 최대 마을 금당실은

골목길을 경계로 동촌, 서촌, 남촌, 북촌의 4개 리다.

 

소백산 줄기 끝나는 양지 옴봉산(오미봉)'묘를 쓰면 큰부자가 된다'고 하지만

태실 이외에는 아무도 쓰지 않는 금기설화가 있다.

십승지 금당실로 이주해 칠곡군수를 역임한 집터에 조부가 1916년에 지은 운치있는 한옥에서 살았던

남병화(86, 안동 송현동)씨는 " '금당실 가서 옷(의관)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꽁보리밥을 먹어도 누구나 의관정제(衣冠整齊)하고 예()스럽게 살았다"고 어릴적을 회상했다.

나지막한 담장과 열려있는 대문(短垣開門)으로 들여다보이는 살림집들은 소박하고 정겹다.

보부상이 외상값을 받아야 할 집을 못찾았다는 10리나 되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별 목표 없이 느긋하게 슬슬 걸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이 근대 이전의 시간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아쉽게도 정부의 보존 손길이 뒤늦어 많이 훼손됐지만,

70년대 영화 '내시의 아내'를 시작으로 영어완전정복, 나의 결혼원정기, 그해 여름(2006),

KBS 드라마 황진이(2006) 등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았다

출처 : 대구경제신문(http://www.dgenews.com)  

 

[4] 예천 용문면 금당실

미래의 땅 - 십승지를 가다 (중앙일보 연재기사 / 1998.4.9.)

 

 

'정감록' 자체에서 내린 십승지의 정의는 "세상에서 피신하기 가장 좋은 땅" 이라고 했다.

여기서 '피신' 이란 말의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내우외환 (內憂外患),

즉 외적의 침입은 물론 국내의 쿠데타 등 정변으로부터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십승지라고 하여 모두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단서조항이 붙기도 한다. 예컨대 예천(醴泉) 금당실(金塘室) 의 경우,

'임금의 수레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고 했다.

 

<사진>

'물위에 떠 있는 연꽃'모양의 예천 금당실.

사진 뒤편 왼쪽 산이 오미봉이다.

금당과 이웃한 맛질 동리를 합하면 서울의 반()은 된다고 전해 온다.

 

예천 금당실은 오늘날 경북 예천군 용문면(龍門面) 상금곡리(上金谷里) 를 가리킨다.

먼저 예천군을 살펴보면 이곳은 소백산 줄기가 북쪽을 막고 낙동강이 남쪽을 경계하는 천연의 요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낙동강 주변의 구릉을 따라 점촌에서 안동을 잇는 4차선의 34번 국도가

예천군을 동서로 횡단하고 영주와 군위를 잇는 28번 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하게 됐다.

 

여기에다 공항이 생기고 충북 단양을 잇는 저수령이 개통되면서 예천은 교통의 요지로 바뀌었다.

비결서가 말하는 '임금의 수레' 란 이같은 교통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예천읍의 배후에 자리한 용문면 금당실은 결코 피란지가 아니다.

예천읍에서 용문면은 승용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이곳의 지형을 보면 분명 옛 사람들이 무엇을 중시했는가를 알 수 있다.

 

먼저 금당실을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예천읍에서 두어 고개 넘자마자

눈앞에 전개되는 광활한 대지에 깜작 놀라게 마련이다.

 

<사진>

초간정.

주변 소나무와 기암·계곡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이룬다.

 

"예천군은 물론 경북 전체에서도 면 단위로 우리 동네만큼 넓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 되다 보니 공기도 맑아 사람살기는 최적의 상태 "라고

이곳 토박이인 이승희(39) 씨는 자랑한다.

 

이곳 금당과 이웃한 맛질(대저.하학.능천리) 이란 동네를 합하면

서울의 반은 된다는 것이 이 지방에 전해오는 말.

다만 서울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한강 같은 큰 물이 가까이 없다는 점이다.

 

용문면 인구는 2천여명. 이 중 반 가까운 인구(5)가 금당실에 모여산다.

소백산이 저수령을 넘어 월악산으로 가는 중에 한가지가 남으로 내려와

매봉이 되고 여기서 다시 네개의 봉우리를 만들고 다섯번째 봉이 금당실의 주산이 됐다.

 

오미봉(五美峰)이 그것이다. 오미봉은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금당(金塘)은 바로 이 연꽃이 피는 연못 자리다.

그래서 이곳 지형을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 물 위에 뜬 연꽃) 이라고 한다.

 

"임진왜란때 이여송장군이 이곳 지세를 보고 인물이 난다고 하여 오미봉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인물이 별로 안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판.검사는 다른 면에 비해 많이 배출한다"

장봉규(73) 씨는 귀띔한다.

 

용문은 쌀이 남아 돈다. '예천마늘'의 주산지다.

이처럼 '가난'을 모르는데다 인물까지 배출하는 곳이다.

뜻있는 사람은 후손을 위해 아직도 둥지를 틀 만한 곳이다.

 

 

금곡천 환종주 전체 지도

 

 

 

금곡천 환종주 구간 계획

 

금곡천 1구간 용문사-용문산-사부령-성황당고개-국사봉-금곡2

  용문사갈림길~용문산~국사봉 구간 : 국사지맥 1,2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용문사 ~ 707.9m봉 ~ 용문사갈림길 ~ 768.5m봉 ~ 784.6m봉 ~

                          용문산(770.6m) ~ 656.7m봉 ~ 사부령 ~ 625.4m봉 ~ 519.9m봉 ~

                          502.9m봉 ~ 성황당고개(928번도로) ~ 729.2m봉 ~  국사봉(△729.8m) ~

                          깨밭재 ~ 644.2m봉 ~ 서낭당고개 ~ 365.9m~ 외고개 ~ 금곡2

                          ☞ 출발 :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산 81 용문사

                          ☞ 도착 :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66-2 금곡2교

     o 산행거리 : 20.2 km

     o 산행시간 :  9시간

 

금곡천 2구간 금곡2-능내고개-장군봉-매봉-용문사

  매봉~용문사갈림길 구간 : 국사지맥 1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금곡2교 ~ 인산저수지 ~ 능내고개 ~ 451m봉 ~  512m봉 ~ 618m봉 ~

                          갓바위갈림길 ~ 장군봉(800m) ~ 822.2봉 ~ 어림호 상부댐 전망대 ~

                          매봉(865m) ~ 용문사갈림길 ~ 용문사 

                          ☞ 출발 :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66-2 금곡2교

                          ☞ 도착 :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산 81 용문사

     o 산행거리 : 17.7 km

     o 산행시간 :  8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