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十勝地)/봉화 화산 소령고기

2. 봉화 화산(花山) 소령고기(召嶺古基) : 운곡천 환종주

맹돌이2 2022. 11. 29. 14:43

2. 봉화 화산(花山) 소령고기(召嶺古基) : 운곡천 환종주

 

         

개념

 

 
정감록(鄭鑑錄) 감결(鑑訣) :
둘째는 화산 소령 고기로 청양현에 있는데, 봉화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가는 곳이다.
 
남사고(南師古)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菴山水十勝保吉之地) :
봉화 화산 소령은 소라국 옛터로 내성현의 동쪽, 태백산 아래 춘양면에 있다.
 

 

봉화 운곡천 환종주 55.5 km (봉화 석현리 일대)

 

 

봉화 화산 소령고기 해설

 

춘양은 태백산, 옥석산, 문수산 등 1m 이상의 높은 산들에 쌓인 평지가 있고

운곡천이 흘러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다

가상의 무릉도원으로 가는 관문인 석문동(石門洞天)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춘양은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 류운룡 선생이 난을 피해 왔던 곳이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태백산 사고지가 있던 곳이다.

봉화 춘양 감동골에는 430년 된 겸암 류운룡 선생의 구국 치성을 드린 석단이 남아 있다.

 

류운룡 선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두 번의 왜적 침입으로 여든 노모와 100여 명의 식솔을 데리고 거기서 살았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피난을 왔다 돌아갔으나,

1598년 정유재란으로 다시 봉화 감동골로 피난을 왔다.

 

류성룡 선생이 영의정에서 파직되고 형 운룡과 감동골에서 반 년을 기거하며

징비록’(국보132) 집필을 시작한 장소이기도 하다.

 

 

[2] 봉화군 춘양

미래의 땅 - 십승지를 가다 (중앙일보 연재기사 / 1998.3.26.)

 

"왔네 왔네 나 여기 왔네/ 억지춘향 나 여기 왔네/

햇밥 배부르게 먹고/ 떠나려니 생각나네/ 햇밥 고기 생각나네/

울고 왔던 엊지 춘향/떠나려니 생각나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전래하는 '억지 춘양' 이라는 속요이다.

예나 지금이나 배부르고 등 따시면 서민은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런 줄 모르고 산간오지라고 하여 오기를 두려워 한다면

그건 순전히 주는 복을 차버리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사진>

옛 소라국 구리왕의 전설을 전해주는 위패.

새마을사업으로 파괴된 성황당 자리에 마을 촌로들이 다시 세웠다.

 

조선조가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태백산 아래 이 곳 각화사에

사고(史庫)를 지은 것만 보아도 춘양이 지닌 지리적 여건을 짐작할 수 있다.

 

춘양은 태백산이 소백산으로 건너가는 과협처(기를 모으는 곳)

도래기재를 만들면서 남향받이로 생긴 마을이다.

지금은 영동선 기차가 면소재지를 지나고 한 여름 피서객이 몰려드는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를 끼고 있어 벽지라는 인상은 많이 가셨다.

 

그런데도 여전히 춘양은 새색시처럼 얼굴을 숨기고 있다.

특히 마을 어구이자 면을 관통하는 운곡천의 수구(물 빠져나가는 곳)

삼척봉이란 둥근 산이 마을을 가리고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돼 있다.

 

'정감록' 은 물론 여타 비결서도 난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춘양을 반드시 꼽고 있다.

춘양을 두고 '소라고기(召羅古基)' 라 했고, 이는 옛 부족국가시절에 이미 이곳에

소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가 있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춘양면 일대가 외부의 도움없이 자생할 수 있는 지역임을 말해준다.

또 전란을 피하기 좋다는 것은 임진왜란 때 서울의 사대부들과

서애 유성룡의 형 유운룡이 어머니를 모시고 피난한 점에서도 확인된다.

 

<사진>

태백산 남쪽의 첫 도회지인 춘양면.

풍부한 물산과 좋은 인심은 한번 오면 떠나기가 좀체 어렵다고 한다.

지금은 사과재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춘양면은 3개 지구로 나눌 수 있다.

도래기재 밑의 서벽리 일대와 중간 마을격인 도심리

그리고 현재 면사무소가 있는 의양리가 그것이다.

 

이들 3개 지역은 모두 외부와 차단된 듯한 지리적 조건을 지니고 있다.

각 지역마다 쌀과 밭작물이 주업이었으나 지금은 집집마다 사과나무를 심어

'경북 능금' 의 주산지로 바뀌었다.

 

최재국(50.부면장)씨는

"IMF사태로 사과의 소비가 줄어 주민의 소득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없지 않다"

"다시 밭작물과 쌀농사로 전환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고 했다.

 

춘양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소나무로 불리는 춘양목(春陽木) 의 집산지로,

또 우구치리의 금정광산에서 캐내는 금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흘러간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흔히 봄 춘() 자를 파자(破字) 하면 삼인일(三人日) 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보면 춘양은 적어도 세번은 좋은 시절을 맞게 돼 있다.

 

단순히 피난처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또 한번의 영화가 남아 있는 셈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오는 99년 하반기가 되면 춘양에서 강원도 영월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완공된다.

서울가는 길이 훨씬 단축된다. 춘양은 영남 북부의 교통요지로 바뀐다.

 

 

운곡천 환종주 전체 지도

 

 

운곡천 환종주 구간 계획

 

운곡천 1구간 의양교-서동리삼층석탑-가부재-문수산-축서사

 

     o 산행코스 : 의양교(88번국도) ~ 춘양중학교 ~ 488.7봉 ~ 517.1봉 ~  551.1봉 ~

                         △584.봉 ~ 623.8봉 ~ 737.2봉 ~ 853.8봉 ~ 886.0봉 ~ △989.4봉 ~

                         가부재 ~  887.7봉 ~ 1003.8봉 ~ 1157.8봉 ~ 문수산(1207.4m)  ~

                         축서사 갈림길 ~ 축서사

                         ☞ 출발 :

                         ☞ 도착 :

     o 산행거리 : 16.8 km

     o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운곡천 2구간 축서사-문수산-예배령-주실령-옥돌봉-도래기재

    축서사갈림길~옥돌봉 구간 : 문수지맥 1구간과 같은 코스임

    옥돌봉~도래기재 구간 : 백두대간 14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축서사 ~ 축서사갈림길 ~ 문수산(1207.4m) ~ 1047.3봉  ~

                          예배령(860m) ~ 969.6봉 ~ 주실령(915번도로) ~ 예천바위 ~

                          옥돌봉(1244m)/문수지맥분기점 ~ 도래기재

                          ☞ 출발 :

                          ☞ 도착 :

     o 산행거리 : 12.4 km

     o 산행시간 : 5시간

 

운곡천 3구간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차돌배기-각화산-왕두산-각화사

     도래기재~각화지맥분기점 : 백두대간 15구간과 같은 코스임

    각화지맥분기점~왕두산 구간 : 각화지맥 1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도래기재 ~  925.9봉 ~ 1027봉 ~ 구룡산(1345.7m) ~  1314.5봉 ~ 

                         고직령 ~ 1200.2봉 ~ 1088.4봉 ~ 곰넘이재 ~ 신선봉(1295.3m) ~

                         1174.1봉 ~  차돌배기 ~ 각화지맥분기점 ~ 1177.9봉 ~ 1077.8봉 ~

                         각화산(1202.2m) ~ △1174.5봉 ~ 999.2봉 ~ 왕두산(1046m) ~

                         금봉암 ~ 각화사

                         ☞ 출발 :

                         ☞ 도착 :

     o 산행거리 : 22.8 km

     o 산행시간 : 9시간

 

운곡천 4구간 각화사-왕두산-방우재-형제봉-의양교

  왕두산~형제봉갈림길 구간 : 각화지맥 1구간과 같은 코스임

 

     o 산행코스 : 각화사 ~ 금봉암 ~ 왕두산(1046m) ~ 방우재 ~ 951.3봉 ~

                         각화지맥 갈림길 ~ 형제봉(834.9m) ~ 방터재 ~ 615.4~ 501.9~

                         493.9~ 의양교

                        ☞ 출발 :

                        ☞ 도착 :

     o 산행거리 : 13 km

     o 산행시간 :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