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한라산

제주 원당봉 오름 (18-11-10)

맹돌이2 2018. 11. 10. 18:33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는 제주 오름..

국내 유일의 삼첩칠봉(三疊七峰) 원당봉(169.8m)

 



제주도 오름 368곳 중에서 정상부 분화구내에 물이 차 있어서

호수 등 습지 형태의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는 오름이 총 9곳이 있다.

 

원당봉 오름은 제주시 삼양1동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해발고도는 169.8m 인데,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화산체로 분화구는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원당봉, 앞오름, 망오름, 펜안오름, 도산오름, 동부나기, 서부나기 등 봉우리 7개와

문강사(천태종), 불탑사(조계종), 원당사(태고종) 등 사찰 3곳이

한곳에 모여 있는 국내 유일의 삼첩칠봉 형상을 이룬 곳이다.

 

오름 자락에 위치한 원당불탑사에는 고려 시대에 조성된  5층석탑(보물 제1187호)이 있고,

정상부근에는 조선 시대에 축조된 원당봉수대가 있었다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제주)에 '원당악(元堂岳)'이라 표기했다.

『탐라지』에도 원당악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산봉우리에 '거북못(구지)'이라는 못이 있다.

이 못에는 개구리밥과 말, 거북이와 자라 등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원당봉은 원나라 기황후가 왕자를 얻기 위해 삼첩칠봉(三疊七峰)을 이루는 이곳에

원당사라는 절을 세우고 빌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2018 제주감귤 국제마라톤 참가차 11월의 둘째 토욜(11/10) 대한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326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 삼양초교 앞에 하차 했다.


오후 2시 50분 삼양검은모레해변해수욕장을 출발해서 원당봉 입구에 위치한

조계종 불탑사, 태고종 원당사를 경유해서 원당봉 정상에 올라가서

원당봉수대를 거쳐 말굽형 분화구 안에 위치한 구지 연못과 천태종 문강사를

트레킹 한후에 삼양초교로 원점회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