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경남 함양 황석산(1190m) 산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올라오는데 김용선님으로 부터 전화가 울린다.
일요일 새벽 계룡산 등반을 가잔다.
어느덧 한달 동안 계룡산을 찾아뵙지 못했으니
계룡산에게 미안함을 전해야 겠다
새벽5시반 동학사온천지역에 도착해서
계룡산에게 안부인사를 하고나서
올해 14번째 계룡산 등반이자 7번째 계룡산 종주를 시작..
학봉3거리에서 3단 오르막을 지나 치개봉에 도착하니
멀리 쌀개봉 치개봉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제 6시간이나 산행한데다 날씨마저 후덥지근하니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산행..
새벽 시간인데도 바람이 거의 없어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
반바지 차림인데도 무릎에 옷이 걸려 불편하기만 하다.
남근석 모양의 바위가 있는 천왕봉(605m)에서
천황봉(845m)을 쳐다보다가 코스변경을 제안..
천황봉을 타고나서 남쪽줄기인 향적봉을 타고 엄사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쌀개봉 정상에서 웃옷을 벗은채 자연바람에 몸을 말리니 한결 개운하다.
김밥에 청양고추를 찍어 먹으니 배도 든든하다.
그동안 구룡관사에서 암용추를 경유해서 천황봉은 몇번 등반했는데
쌀개봉에서 천황봉 코스는 초행길이다.
등산객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인지 등산로가 숲풀에 가려져 있다.
천황봉 밑 철계단 방향으로 진입하는 길이 없어져
두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다.
한국통신 중계탑을 휘돌아
암벽을 타고 숨겨진 등산로를 따라 향적봉 능선에 도착하니
우측편에 신원사 방향과 좌측편 계룡대 방향 절경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천황봉 남쪽 능선엔 기암괴석들이 여럿 있다.
초행길인지라 국사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찾느라 몇번 해맸다.
거기에다 숲풀에 베여 다리에 상처가 나고 물마저 부족하다.
정오가 지나니 햇볕마저 장난이 아니다.
계룡대를 휘감고 있는 남쪽능선을 타고 내려가니 숫용추 계곡에 도착..
그동안 암용추는 여러번 가보았는데 숫용추는 이번이 처음이다.
날씨도 덥고 해서 숫용추 계곡에 풍덩~
시원한 계곡물에 목욕을 하고 나니 이제 살 것 같다.
남쪽능선이 국사봉으로 연결된 줄 알았는데
아마 서쪽능선을 타야 되는가 보다.
학봉3거리 => 치개봉 => 천왕봉 => 쌀개봉 =>
57:08(14:12 휴식) 59:15(12:47 휴식) 1:06:25(40:10 점심)
천황봉 남쪽 => 숫용추 => 저수지
42:02 1:14:01(29:27 휴식) 18:48 <총 6시간 54분 52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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