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계룡산

올해 6번째 계룡산 종주..(05-06-19)

맹돌이2 2009. 10. 15. 16:18

브라질과의 청소년 축구시합을 보고 1시경에 취침했는데
그래도 새벽 4시경 눈이 떠진다.
술을 먹지 않았으니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일어난 거다.

새벽5시반 동학사온천지역에 도착해서
계룡산에게 안부인사를 하고나서
올해 13번째 계룡산 등반이자  6번째 계룡산 종주를 시작..

지금까지 박정자 부근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학봉3거리에서 치개봉으로 올라가는걸로 변경했다.
아무리 주말부부라지만 체위를 바꿔 즐겨볼려고...ㅋㅋㅋ

가파른 장군봉 코스보다는 덜 하지만
치개봉으로 올라가는 3단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 골프 라운딩, 마티고개 언덕훈련으로 8시간이나 몸을 혹사했으니 힘들 수 밖에...

그래도 치개봉에서 부터는 정면에 있는 천황봉 쌀개봉을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실은 바뀐 체위를 음미하며 가다보니 계룡산이 신선하게 느껴진 것일 꺼다...ㅎㅎ

쌀개봉 정상에서 웃옷을 벗은채 자연바람에 몸을 말리고 나서
내 전매특허인 기마자세로 서서 계룡산 정기를 안아보는 포즈까지...

구름까지 끼어 있어 그리 더운 줄도 모르겠고
가끔 동학계곡사이로 운무가 떠다니는 걸 보다보니 어느 덧 삼불봉...

다시 큰배재 갓바위를 지나 쉬엄쉬엄 가다보니 장군봉에  6시간 4분만에 도착..
4분 정도 휴식하고 나서 내리막길에선 크로스컨트리...

장군봉 우측 내리막코스를 19분만에 달려 내려갔으니
반대방향 계룡산 종주를 6시간 27분만에 한셈이다.

보통 반대방향이 30분 정도 더 소요된다는데
내 경우에도 비슷한 것 같다.

다음에는 쌀개봉 코스까지 종전대로 등반한후
천황봉(845m)를 거쳐 계룡산 남쪽 줄기인 머리봉 향적봉(574m) 코스를 타고나서
계룡대옆 엄사리 또는 논산 황산벌 부근으로 하산하는 걸 구상중...

일요훈련이 없는 날에 번개 칠때니 동참 하시길...


    6/19(일)   계룡산 종주 
                                
             학봉3거리   => 치개봉             => 천왕봉                 => 쌀개봉     =>
                                    48:13(4:49 휴식)    48:45(2:06 휴식)       56:53(16:24 점심)        
        
             관음봉            =>  남매탑              =>  갓바위                 =>  장군봉    
             24:56(2:05 휴식)    43:18(8:06 휴식)      57:22(3:30 휴식)         47:25(04:01 휴식)

             =>   병사골매표소
                     19:28         <총 6시간 27분 27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