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6/12) 훈련이 없는 날이라 번개 계룡산 종주하기로 했다.
올해들어 12번째 계룡산 등반이자 5번째 계룡산 종주이다.
새벽 5시30분 동학사온천장에서
이선묵님 김용선님 박진영님 황운선님과 함께
도로끝 지점 숲풀을 헤치고 입산통제구역내 장군봉 좌측능선을 타고 올라가
장군봉 우측능선으로 올라온 우상돈님과 합류...
새벽 계룡산은 구름안개에 휩싸여 자기 모습을 드러내 놓지 않은다.
학봉, 갓바위, 신성봉, 삼불봉(775m), 관음봉(816m) 쌀개봉(827m)까지
등반 하는 동안에도 구름안개는 여전하다.
360여회 즐겨타던 코스인지라
구름속에 가려 안보이는 형상이지만 맘속으로 그려 본다.
초여름 날씨라 무더위로 고생할껀데 그래도 안개 덕분에 산행이 쪼금 쉽다.
쌀개봉(827m) 북쪽바위에 걸터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쪼금씩 거쳐진 안개구름 사이로 연천봉 문필봉 천황봉이 잠깐 인사하곤 사라진다.
수줍은 듯 속살 드러낸 여인네처럼 날 반기면서 ...
쌀개봉은 계룡산 제일의 절경이다.
난 쌀개봉 정상에 갈때마다 계룡산 정기를 받곤 한다.
오늘 잠깐 비법을 전수...
말발굽 모양의 중앙에 위치한 쌀개봉에서 기마자세로 서서
좌측능선인 장군봉-삼불봉-관음봉과
우측능선인 치개봉-황적봉-천왕봉을
두팔을 벌려 가슴안쪽으로 품어 안으면 계룡산 정기가.... ㅎㅎㅎ
다시 통천굴을 지나 우측능선으로 계속 내려가는데
안개구름이 걷히면서 따가운 햇살이 내리쬔다.
그래도 건너편 자연성능 삼불봉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남근석 모양의 바위가 있는 천왕봉(605m)을 지나
로프를 타고 큰바위산인 황적봉(664m), 마지막 봉우리인 치개봉까지 등반한후
곳바로 하산하여 학봉3거리에 6시간 58분만에 도착...
계룡산 첫 종주한 이선묵님 우상돈님 박진영님
두번째 종주한 황운선님
올해 세번째 종주한 김용선님과 함께 하이 파이브~~
모두 수고 하였고 빠른 회복 바랍니다. 힘!!!
6/12(일) 계룡산 종주
동학사온천 => 장군봉 => 갓바위 => 남매탑
36:51(8:39 휴식) 53:07(5:30 휴식) 49:47(9:45 휴식)
관음봉 => 쌀개봉 => 천왕봉 => 치개봉
47:32(9:22 휴식) 15:30(22:36 점심) 57:26(7:44 휴식) 52:06(4:01 휴식)
=> 학봉리3거리
39:07 <총 6시간 58분 19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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