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에는 하얀 눈꽃이 만발해 있을거란 부푼 기대를 안고
토욜 아토산우들과 함께 남덕유산-삿갓봉을 산행했다.
오전 9시반경 영각사를 출발해서 영각재로 올라갈수록
하얀 색깔이 많아진다.
가까이서 바라보면 적설이 아니라 운무가 변한 상고대이다.
남덕유산(1507m)에서 월성재 - 삿갓봉(1418m) - 삿갓골재대피소 까지
덕유 주릉엔 온통 하얀 상고대 세상이다.
세찬 바람때문에 거의 휴식도 못했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상고대 모습을 보노라니 피곤하지도 않다.
대부분 아토산우들은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했지만
난 혼자서 삿갓골재까지 3.8km 구간을 빠른 워킹으로 산행한후
황점매표소로 하산했다.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상고대 절경은 사라지고
눈보라만 내려온다.
이 눈보라가 내일쯤이면 하얀 눈꽃 세상을 펼쳐 놓겠지...
[산행 코스]
영각사 -> 영각재 -> 남덕유산 -> 월성재
1:26:20 56:17 32:43
2:22:38 2:55:22
-> 삿갓봉 -> 삿갓골재대피소 -> 황점매표소
57:18 14:54 (15:05 점심) 1:00:47
3:52:40 4:07:35 5:23:28
[산행 시간]
총 5시간 23분 28초
[산행 사진]
1) 덕유 주릉에 핀 멋찐 상고대...
2) 남덕유산 정상에서 추위에 떨면서 한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