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을 바라보니 정상부근에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그때는 덕유주릉을 따라 남덕유산까지 얼마다 달려가고 싶었던지...
그래서 일욜에 남덕유산-장수덕유산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오전 9시반경 영각사를 출발해서 영각재로 올라가는데
가파른 언덕구간이지만 날씨가 따뜻하니 땀이 약간 배어 나온다.
맨후미에서 약간 힘들어하는 산우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가다보니
어느덧 남강의 발원지인 참샘이 위치한 영각재이다.
이 곳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등산로가 빙판길이다.
눈은 약간 쌓여 있지만 제대로 된 설화를 구경할 수 없어 아쉽다.
남덕유산(1507m) 정상에 올라서니
삿갓봉 무룡산 중봉 향적봉으로 연결된 덕유 주릉이 날 유혹한다.
올해 2번 덕유산 종주를 했건만 눈으로 뒤덮힌 덕유 주릉을 또 가고싶다.
아이젠을 차고 남덕유산에서 육십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4구간을 따라 장수덕유산이라 불리우는 서봉(1492m)을 지나
덕유산교육원으로 5시간 40분만에 하산...
후미그룹 산우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덕유 설경에 취하고
운무속을 신선처럼 사뿐사뿐 걷는 즐거움 그 무엇에 견줄꺼나...
이번 산행이 올해 80번째 산행으로 총 1450km를 주파했다.
[산행 코스]
영각사 -> 영각재 -> 남덕유산 -> 서봉(장수덕유산)
1:29:40 54:21 (13:10 휴식) 35:10 (17:47 점심)
2:24:01 3:12:22
-> 할미봉 방향 3거리 -> 덕유산교육원주차장
1:17:56 52:06
4:48:05 5:40:12
[산행 시간]
총 5시간 40분 12초
[산행 사진]
1)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덕유 주릉...
가운데 뾰쪽한 산이 삿갓봉이고, 우측 하얀 눈이 덮힌 산이 무룡산,
좌측 멀리 하얀 산이 중봉이다.
2) 영각재에서 올라가면서 바라본 남덕유산...
좌측편 등산객이 보이는 곳이 남덕유산 정상이다.
3) 서봉에서 운무를 배경으로 한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