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덕유산

운무 속에서 덕유산 산행 (07-06-06)

맹돌이2 2009. 8. 4. 16:26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도
현충일 새벽 보슬비가 쪼금씩 내린다.

비오는 날이면
운무속에 감춰진 덕유산의 봉우리들이 더 멋찐 절경을 연출할 것이라...

오전 9시반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간후
향적봉(1614m) - 중봉(1594m) - 무룡산(1492m) - 삿갓봉(1420m) -
남덕유산(1507m)까지 종주산행한 후
함양 서상면 영각사로 하산...

이번 산행에는 김용선님 나원우님 양순애님과
미루님 두타님 산봉님 카라님 등 아토산우들이 함께 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올라가는데
얼마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지 더운 날씨인데도 오히려 춥다.

운무가 앞을 막아 시계가 거의 제로 상태이다.
그 운무사이에 우뚝선 주목이 외롭게 보인다.

덕유평전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난 5월초엔 연두빛으로 새싹이 나고 있었는데
이젠 초록빛 세상으로 변해 있다니...
그런데 노란 원추리꽃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야생화 사이에 돋아난 곰취를 생식하기도 하면서 백암봉에 도착...
이 곳부터 남덕유산 까지는 백두대간 4구간이다.

그동안 육십령에서 시작해서 향적봉까지 종주산행하거나
백암봉-빼재구간으로 가긴 했는데
백암봉 부터 남덕유산으로 산행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꾸로 산행하는 또 다른 맛이 넘 좋다.

1300고지가 넘은 덕유 주릉을 따라
신선들이 마신다는 운무를 수없이 마시면서
사뿐사뿐 가다보니 무룡산이요... 삿갓봉이요... 남덕유산이다.

남덕유산에 정상에 올라서니
남쪽방향 월봉산(1279m) 건너편으로
좌측편 금원산-기백산 줄기와 우측편 황석산-거망산 줄기가 날 유혹한다.
담엔 용추폭포에서 거망-황석-금원-기백 종주산행을 해야겠지...

남덕유산 아래 섬진강 발원지인 참샘에서
영각사 까지 가볍게 달려서 하산한후
막걸리 한잔 크윽...


[산행 코스]

설천봉 -> 동엽령                 -> 무룡산               -> 삿갓골재대피소
           1:39:51(4:12휴식)    43:24(22:02점심)    1:13:21(4:14휴식)

   -> 남덕유산               -> 영각사
  52:53(7:10 휴식)        55:41

[산행 시간]

  총 7시간 2분 22초

[산행 사진]

  1) 삿갓골재대피소...


2) 삿갓봉(1419m) 모습...


3) 삿갓봉에서 되돌아본 무룡산(1492m) 모습...


4) 삿갓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1507m) 모습...
    우측에 보이는 산이 서봉인 장수덕유산이다.


5)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월봉산(1279m) 방향의 능선...
   가운데 산이 월봉산이고... 좌측 편이 금원산...  우측 편이 황석산이다.



6) 남덕유산에서 하산길에 내려다 본 영각사 방향...
    아래 경남 교육원 건물이 보인다.


7) 남강 발원지인 참샘...


8) 삿갓봉 정상에서 김용선님 나원우님과 한 컷...


9) 남덕유산 정상에서 김용선님과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