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얼음꽃 산행 (08-01-13)

당초 광주 무등산 종주산행을 갈까 했는데
지난 금.토욜 내린 비가 눈꽃으로 변해 있을 거란 생각에
덕유산 산행을 다녀 왔다.

무주리조트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1520m)으로 올라간후
향적봉(1614m) - 중봉(1594m) - 동엽령 구간을 왕복 산행...

설천봉 - 중봉 구간엔 눈은 쌓여 있어도
눈꽃이나 상고대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았지만
동엽령 부근엔 칠연계곡에서 휘몰아친 차가운 공기때문인지
곳곳에 상고대가 피어 있는가 하면
나뭇가지마다 얼음 꽃이 환하게 피어 있다.

햇빛에 반사되어 찬란하게 빛을 내는 얼음 꽃 세상...
덕유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산행초기엔 향적봉-중봉 정상에서 동남쪽부터 서남쪽 방향으로
가야산 오도산 황매산 지리산 백운산 장안산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었지만
산행 후반부엔 운무에 가려 더이상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카메라 전지가 방전되어 아무 사진도 찍지 못해 아쉽다.

[산행 코스]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엽령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산행 시간]

총  3시간 42분 41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