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계룡산

계룡산 종주..(05-04-03)

맹돌이2 2009. 10. 15. 16:05

동아마라톤 이후 달리기는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계룡산은 주말부부처럼 찾아 간다.

이번 일요일도 어김없이 새벽6시반에 산행 시작.
문한주님 김용선님과 세명이서 동학사 온천지역을 출발해서
짙은 새벽안개를 헤치면서 장군봉 좌측능선을 타고 숨가프게 올라가는데
벌써 진달래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장군봉을 출발해서 학봉, 갓바위, 신성봉을 포함하여 10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
큰배재 직전 바위쉼터에서 잠깐 휴식후
다시 남매탑 삼불봉(775m), 자연성능, 관음봉(816m) 코스를
보스톤 기준기록인  3시간 18분만에 등정.

관음봉 정상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배고픔을 채운다음
입산금지라는 팻말을 훌쩍 뛰어넘어 쌀개봉 방향으로...
아직도 안개속에 눈비가 내린다. 거의 50여m 앞도 안보일 만큼...

디딤방아 걸이 모양이라 붙여진 쌀개봉(827m) 정상에서
기마자세로 두팔을 벌려 계룡산 정기를 온몸에 받아 보자...ㅋㅋ

70도 이상 바위를 타야하는 쌀개봉 능선에 설치된
로프가 없어져 김용선님이 바라던 대로 우회코스를 타고
통천문 바위를 지나 줄곳 내려가니 이내 천왕봉(605m)에 도착.

이곳에서 남근 모양의 바위를 안아보면서 잠깐 휴식한후
선두 문한주님이 안개때문에 등산로에서 이탈했으나
15분만에 황적봉 방향 등산로를 찾았는데
바로 황적봉 암벽 코스이다.

로프만 나타나면 힘들어 하는 김용선님과 함께
가파른 큰바위산인 황적봉(664m)에 올라 치개봉까지 등정한후
좌측 능선에 따라 계속 내려가니 이내 학봉리 삼거리이다.

오늘 금남정맥 계룡산 종주는 땀도 거의 흘리지 않은채
6시간 47분 53초만에 가볍게 등정한 셈이다.

촌동네에서 순부두 감자전을 안주삼아 동동주 4통으로 목을 축인다음
동학사 온천탕 냉온수욕으로 갈끔하게 마무리...


    4/3(일)   계룡산 종주 


             동학사온천 => 장군봉          => 갓바위 경유 큰배재 쉼터 => 삼불봉 경유 관음봉        
                                 40:20(7:42 휴식)    1:14:46(2:24 휴식)          1:12:52(22:44휴식)    
        
               =>  쌀개봉 경유 천왕봉      =>  황적봉 경유 치개봉    =>  학봉리삼거리
                      1:12:24(5:00 휴식)            1:02:21(5:00휴식)           41:27

                    <총 6시간 47분 53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