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등산하러 갔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등산은 못하고
파전 안주삼아 마신 동동주에 넉다운되어 창립행사에도 못갔다.
에고 죄송함~다.
오늘은 비가 와도 강행군이다.
지난 밤 꽤 많은 비가 왔는데도 대청호반 울트라 완주 하던데
천둥번개만 아니면 비내릴때 계룡산 비경을 보러 등산하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김용선님으로 부터 어렵다는 전화가 왔으나
정남호님 황운선님 김덕주님과 네명이서 동학사온천지역 집결해서
봄비를 맞으면서 계룡산 등반 시작..
우비를 갈아입고 온천지역 도로끝으로 연결된 코스로 올라
장군봉 좌측 가파른 능선을 타고 가는데 로프가 미끄럽다.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미끄러울때 등산하는 묘미가 좋다.
장군봉에 올라 사방을 둘러봐도
구름안개에 계룡산 봉우리들이 숨어서 거의 보이질 않는다.
그래 봉우리 하나씩 등반하면서 가까이 가보자.
학봉 갓바위 신성봉 삼불봉 자연성능 관음봉 쌀개봉 천왕봉....
갓바위 쉼터에서 운무사이로 드러난 황적봉 절경이 넘 아름답다.
골짜기에 쌓인 구름속으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다.
삼불봉 지날때쯤 비가 멈추는 것 같다.
관음봉 정상에서 컵라면에 김밥을 먹고나서
쌀개봉 코스로 넘어가는데 이름모를 야생화가 곱게 피어 있다.
쌀개봉 정상에서 기마자세로 두팔을 벌려
구름속에 숨어있는 계룡산 정기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는데
구름바다속에 서 있는 느낌이다.
쌀개봉 로프가 없어져 우회코스로 돌아
쌀개봉 바로밑 통천굴을 통과해서 계속 내려가
헬기장 부근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곧바로 하산.
동학사 입구 전주식당에서
모듬전에 쫍쌀동동주를 마시니 약간 얼떨떨하다.
동학사온천탕에서 냉온수욕으로
몸을 풀고나니 기분이 날라갈 것 같다.
4/ 8(금) 송강동 4km
4/10(일) 계룡산 25m 누계 868 km
동학사온천지역 => 장군봉 => 갓바위 쉼터
49:02(5:06 휴식) 58:02 (6:10 휴식)
남매탑 => 관음봉 => 쌀개봉 경유 헬기장
50:05(7:10 휴식) 59:00(25:06 휴식) 52:03
=> 동학사매표소
39:01 <총 5시간 50분 49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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