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라톤 시즌이 거의 끝났으니
계룡산과 주말부부처럼 지내야 할 시간이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계룡산은 거기 있었고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온다.
김희승님, 김남식님과 함께 새벽 6시 35분 박정자3거리를 출발해서
병사골매표소 통과하면서 시계 계측을 시작.
새벽 일찍이어서 아직 어둑어둑하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통과할려면 이 정도야 괜찮지...
병사골매표소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급경사이어서 5분만 산행해도 숨이 헉헉 막힌다.
그래도 마라톤하는 사람들답게 38분만에 장군봉 정상에 도착.
장군봉에서 큰배재까지 코스는
갓바위, 신성봉 등 10여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묘미도 있지만
새벽시간대라 등산객이 거의 없어 즐겨찾는 코스이다.
오늘은 갓바위에서 쉬지 않고 큰배재 바위에서 10분 정도 휴식한 후에
다시 남매탑, 삼불봉, 자연성능을 지나 관음봉에 도착하니 3시간 32분이 소요된다.
관음봉 정상에서 컵라면에 김밥을 먹으니
배도 부르도 컨디션도 괜찮다.
은선폭포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입산통제구역인 쌀개봉 코스로 접어드니
계룡산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쌀개봉 정상에 서서 기마자세로 팔을 벌려
말발굽모양의 계룡산 북쪽능선과 남쪽능선을 가슴에 안아본다.
마치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들이는 자세처럼...
쌀개봉에서 직진하면 천황봉 코스인데 계룡대 방향으로 하산하고
좌측으로 가면 천왕봉, 향적봉, 치개봉 코스인데 학봉리3거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쌀개봉 바로 밑 통천굴을 지나 좌측능선 급경사 코스로 계속 내려가
천왕봉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반대편에서 닭벼슬모양의 자연성능을 구경하니 절경이 따로 없네.
헬기장을 지나 등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은 하산코스로 내려가
동학사 바로위 은선폭포방향 돌다리가 나온다.
처음으로 택한 하산코스인데 쌀개봉 코스를 포함할때는 괜찮을 것 같다.
다시 동학사매표소로 내려가
동학사 온천지역에 도착하니 총 6시간 56분이 소요된다.
촌동네에서 동동주를 몇잔 마시고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동학사온천탕에서 냉온수욕을 하고 나니
이 기분 무엇으로 표현할꺼나.
11/21(일) 계룡산 25m 누계 2,721 km
박정자3거리 => 병사골매표소 => 장군봉 =>
5:09 38:53(8:45 휴식)
큰배재 바위 => 관음봉 => 쌀개봉
1:18:33(9:30 휴식) 1:16:28(22:56 휴식) 59:49 (5분 휴식)
천왕봉 부근 => 동학사매표소 => 동학사 온천지역
38:34 (5분 휴식) 20:43 47:01 <총 6시간 56분 27초 소요>
'명산 산행 > 계룡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천황봉 해돋이..(05-01-01) (0) | 2009.10.15 |
---|---|
장군봉 관음봉 쌀개봉 등산..(04-12-19) (0) | 2009.10.15 |
가을이 저물어가는 계룡산 등반..(04-11-14) (0) | 2009.10.15 |
붉게 물든 계룡산 등반 ..(04-10-23) (0) | 2009.10.15 |
계룡산 + 보덕봉 등산..(04-07-18) (0) | 200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