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계룡산

금남정맥 계룡산을 종주하다.(04-05-02)

맹돌이2 2009. 10. 15. 15:38

요즘 연5일이나 부지런을 떨어가며 운동 했더니 쪼금 힘들다.
일요일이라고 쉴 수는 없어
당초 번개로 계획한 계룡산 종주 때문에 새벽 일찍 기상.

닭의 벼슬이 용처럼 펼쳐 있어 계룡산이라 부른다던데
오늘 백두대간 금남정맥인 계룡산 주요 봉우리를 정복 해봐야지....

7시 정각에 박정자 삼거리에서 장군봉 코스로 출발.
영관급 장교들이 장군으로 진급 하기전에 꼭 등반한다는 장군봉은
초반 급경사여서 숨을 가쁘게 쉬어야 하고 여러 곳에 로프가 있어
제일 즐겨찾는 코스이다.

장군봉에서 부터 학봉, 갓바위, 신성봉을 포함하여 10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큰배재에 도착하고,
다시 남매탑에서 부터 삼불봉(775m), 자연성능, 관음봉(816m) 코스를
평소보다 쪼금 빠르게 3시간 11분만에 등산.

관음봉에서 부터 쌀개봉, 향적봉, 치개봉에 이르는 능선은
입산통제된 곳이라 평소에 가지 않은 코스인데
자연 경관을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데다
반대편에서 계룡산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디딤방아 걸이 모양이라 붙여진 쌀개봉(827m)을
50도 이상 급경사를 로프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서
말발굽 모양의 좌.우편 봉우리 뿐만 아니라,
갑사와 신원사 방향으로 펼쳐진 봉우리들을 모두 바라보면서
금남정맥의 기를 한몸에 받아 보자....

갑사 방향으로 연천봉(738m), 문필봉(756m)이
신원사 뒷편 연산방향으로 천황봉, 향적봉(574m), 국사봉(436m)이 펼쳐 있다.

주봉인 천황봉(845m) 이전에 우측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가 천왕봉(605m)에 도착.
이곳에서 남근 모양의 바위를 안아보고 한참을 더 내려간 후
로프에 의지하여 가파르게 올라서면 큰바위산인 황적봉(664m)에 도착.
이 황적봉은 향적봉과 이름이 비슷하여 자주 헷갈리게 된다.

황적봉에서 숨을 고른후 마지막 봉우리인 치개봉에 도착.
이곳에서 수통골 방향으로 백운봉, 금수봉(532m), 도덕봉(534m)으로 연결되는데,
지금은 밀목재를 지나 계룡대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있다.

치개봉에서 좌측 능선에 따라 계속 하산하여
계룡대, 동학사, 박정자로 갈라지는 학봉리 삼거리에
오후 1시 11분에 도착.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  6시간 11분만에 계룡산 종주하고
유성 리베라 온천수에서 몸을 푹담그니
이 기쁨 어떻게 표현할꺼나....


    5/2(일)   계룡산 종주 30km                                  누계 872 km

             박정자매표소 => 장군봉             => 갓바위   => 남매탑                => 관음봉
                                      32:52(6:02 휴식)    47:02         48:04(7:48 휴식)       49:16
        
               =>  쌀개봉                =>  천왕봉                 =>  치개봉    =>  학봉리삼거리
                      24:26(9:58 휴식)        48:32(11:22 휴식)       46:34           39:15

                    <총 6시간 11분 19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