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0차 : 1-1구간[성삼재-노고단-천왕봉]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의 기운이 백두대간 마루금을 타고
힘차게 흘러와 마지막에 영롱하게 맺힌 곳이 지리산이다.
지리산 최고봉인 동쪽 천왕봉(1915m)에서 제석봉(1806m) ~ 촛대봉(1704m)
~ 영신봉(1652m) ~ 형제봉(1433m) ~ 반야봉(1732m)을 거쳐
서쪽의 노고단(1507m) 까지 이어지는 지리주릉은 도상거리가 25.5km나 되고,
1400m가 넘는 고봉들이 아득히 솟아올라 하늘금을 이루는 꿈의 산길이다.
경남의 함양 하동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도 5개군에 걸쳐
영호남 800리에 펼쳐 있는 지리산은 기층 민중의 삶을 지탱해 주는 터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지리산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곤 한다.
토욜(7/4) 새벽 3시 2분 대간종주팀과 함께
성삼재를 출발해서 노고단을 올라간후 천왕봉까지의 지리주릉을 종주한후
중산리로 하산하니 12시간 47분이 소요되었다.
운무에 휩쌓인 지리산이 멋찐 절경을 보여주지 못해 다소 아쉬웠지만
신선들이 마신다는 운무를 마시면서 시원한 주릉 마루금을 거니는 맛을
그 무엇에 견줄 수 있을런지...
하산후 중산리 용궁식당에서 닭도리탕에 동동주 몇잔 마셨더니
그 기분 또한 넘 좋다.
[산행지도]
백두-1,2 지도 참조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연하천대피소
4.7km 3.2 km 3.1 km 4.7 km
43:25 56:25(4:19휴식) 39:23(8:27휴식) 1:28:02(28:17식사)
-> 벽소령대피소 -> 선비샘 -> 세석평전 -> 장터목대피소
3.6 km 2.4km 3.9 km 3.4 km
1:15:38(5:00휴식) 48:30 1:20:45(22:34식사) 1:19:09(8:20휴식)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매표소
1.7 km 2.0 km 3.4 km <계> 35.6 km
41:02(23:10휴식) 48:49(9:38관광) 56:43 <계> 12:47:33
[산행사진]
1) 국립공원 야간산행 안내표시판...
일출 2시간전에 입산이 허용되어 새벽 3시 2분경 성삼재매표소를 통과했다.
2) 노고단의 지리주릉 안내표시판...
무넹기-노고단대피소까지 어두워서 그냥 지나고, 노고단에서 후라쉬를 비추면서
찍은 거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주릉 도상거리가 25.5km이다.
3) 임걸령(1320m) 샘...
초적 두목 임걸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져 온 곳이다.
4) 경남, 전남북 3도 경계인 삼도봉...
암괴 생김새가 낫날과 같다하여 날라리봉아라고도 불렸던 곳이다.
5) 지리주릉에서 가장 낮은 화개재...
하동과 남원간 물물교환 장소 였다는데 아직도 어둡고 운무가 많아 선명치 못하다.
6) 지리주릉에서 수량이 가장풍부한 연하천 산장...
노고단에서 10.5km를 지나 왔으니 천왕봉까지 15km를 더가야 한다.
7) 형제봉(1453m)...
그 옛날 성불하려던 두 형제가 지리산녀의 유혹을 경계하여 도신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다가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는 전설이 서린 입석대가 있다.
8) 지리 10경인 벽소명월로 유명한 벽소령대피소...
성삼재-중산리 종주 구간의 절반쯤에 위치해 있다.
9) 벽소령대피소에서 선두대원들...
10) 벽소령에서 바라본 덕평봉(1531.9m)...
철탑방향이 종주 코스인데 군작전용 도로인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11) 덕평봉 아랫자락에 위치한 덕평골...
이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삼정부락이 나오고 그 곳에서 빗점골과 합류된다.
12) 덕평봉에 위치한 선비샘...
천대받던 노인의 무덤이 위치한 곳으로 사후에 사람대접을 받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13) 작은 세계골...
대성골의 원대성부락에서 덕평봉과 칠선봉 사이의 골짜기 이다.
14) 칠선봉(1576m)...
7개의 암봉이 7선녀가 노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 영신봉(1651m)...
이 곳이 낙남정맥 분기점이다.
16) 영신봉 헬기장...
그 아래쪽에 지리산에서 기가 제일 쎄다는 영신대가 위치해 있다.
17)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과 세석평전...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에 남향으로 30만평 규모의 세석평전이 위치해 있다.
18) 세석대피소를 배경으로 순나미와 함께...
19)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모습의 세석대피소...
이 곳에서 남쪽은 거림계곡, 북쪽은 한신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20) 세석대피소를 배경으로...
21) 세석평전의 자연 습지...
22) 촛대봉에 오르면서 되돌아본 영신봉과 세석대피소...
23) 촛대봉(1703m)...
24) 촛대봉에서 바라본 삼신봉-연하봉...
지리주릉을 경계로 두개의 기압골이 서로 맞닿은 듯 남쪽방향의 운무가
북쪽으로 넘지 못하고 있다.
25) 삼신봉을 배경으로 순나미와 함께...
26) 천상의 초원 같은 연하봉(1730m)...
27) 연하봉에서...
28) 연하봉 초원의 고사목...
29) 연하봉에서 일출봉으로 가는 주릉길...
30) 장터목대피소...
산청 시천면과 함양 마천면 주민들의 물물교역 장소였던 곳이다.
이 곳에서 북쪽은 백무동계곡이고, 남쪽은 칼바위 중산리계곡이다.
천왕봉까지는 1.7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31) 제석봉 고사목...
32) 제석봉(1808m)...
33) 제석봉에서 되돌아본 연하봉과 일출봉..
운무에 휩샇여 잘 보이질 않은다.
34) 제석봉 전망대에서 고사목을 배경으로...
35) 통천문...
부정한 사람은 오르지 못했다는 하늘에 오르는 길목인데, 철사다리 덕분에 쉽게 오를 수 있다.
36) 천왕봉 고사목...
37) 천왕봉에서 칠선계곡으로 내려가는 등로...
38) 천왕봉(1915m)...
39) 천왕봉 정상석에서...
40)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 5.4km...
41) 남강의 발원지인 천왕샘...
42) 개선문...
통천문과 더불어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입석바위로 지금은 한쪽이 붕괴되어 있다.
43) 천불암터...
길이 10m, 높이 1.5m 정도의 천연의 수도처 였던 곳이다.
44) 운무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문창대...
헬기장에서 희미한 등로를 따라 가야 하는데 이번에도 가지 못했다.
45) 지리산 법계사...
46) 법계사 적멸보궁과 삼층석탑...
47) 중산리계곡의 장터목/천왕봉 갈림길...
48) 칼바위...
칼날처럼 뾰쪽한게 생긴 바위로, 원래 하나 였는데 번개를 맞아 두개로 갈라졌다 한다.
49) 산행 날머리인 중산리매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