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2회<完>

백두 1-2구간[성삼재-만복대-주촌리] (09-07-18)

맹돌이2 2009. 8. 4. 13:50

백두대간 11차 : 1-2구간[성삼재-만복대-주촌리]


토욜(7/18) 오전 9시 55분 성삼재를 출발해서 작은고리봉(1248m) - 묘봉치 -
만복대(1438.4m) - 정령치 - 고리봉(1305m) - 고기리 - 주촌3거리 까지의
도상거리 12.3km인 1-2구간을 3시간 58분 동안 산행했다.

성삼재는 삼한시대에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이 지키던 수비성터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861번 지방도로가 개통된 이후엔 지리 종주를 하는 산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장마비로 폭우가 염려 되었지만 다행히도 지리 주릉엔 운무만 가득하다.
심원계곡 건너편으로 반야봉이 보일 듯 하다가 그 모습을 감추곤 한다.

신선들이 즐겨 마신다는 운무를 마시면서 시원한 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리며
만복대능선을 사뿐사뿐 걷는 기분이 솔솔하다.

가을 은빛 억새가 바람결에 출렁일때 만복대능선에서 지리주릉을 바라보면 별천지 같은
느낌이 들곤 한데, 오늘은 운무속에 감춰진 주릉을 맘속으로 그려야만 했다.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장군을 파견해 지케게 했다는
정령치를 지나 800m쯤 올라가니 고리봉(1305m)이다.

고리봉에서 동서로 길게 뻗어간 세걸산-바래봉능선이 대간 능선처럼 보이지만
대간능선은 북쪽 고기리 방향으로 급경사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고기3거리에 내려서면 주촌3거리 사이에 대간 능선 위로 60번 국도가 통과하고
노치샘이 위치한 가재마을까지는 작은 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그래서 이 구간은 대간 능선이 아닐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다.
그러나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개념이 분명하게 적용된다.

이 도로위에 빗방울이 내리면 동서로 물줄기를 나뉘어 진다.
서쪽은 남원 요천으로 해서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동쪽은 인월 임천강으로 해서 남강으로 흘러간 뒤 낙동강에 합류된다.

고기리에 배낭을 놔두고서 주촌3거리까지 가볍게 조깅해서 다녀온후
고기교 밑에서 알탕을 했더니 뼈속까지 시원하다.

[산행 지도]

백두-03 지도 참조


[산행 코스 및 시간]

  성삼재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1.6 km              3.7 km                   2.0 km
                25:02               1:05:59(9:01휴식)   34:43(20:11 식사)

    ->  고리봉      -> 고기3거리    -> 주촌3거리
    0.8 km          3.0 km            1.2 km             <계>  12.3 km
    18:35            52:10             13:14               <계>  3:58:56

[산행 시간]

   총 3시간 58분 56초 소요

[산행 사진]

1) 산행들머리 안내판...
    성삼재에서 만복대까지 도상거리가 5.3km이다.



2) 작은 고리봉 방향의 대간 능선...



3) 바래봉 능선에서 바라본 지리 주릉...
    심원계곡 건너편 반야봉 - 명선봉이 운무에 휩샇여 있다.





4) 묘봉치(1108m)...



5) 되돌아본 묘봉치-작은고리봉...



6) 만복대(1438.4m)...



7) 만복대에서 바람에 휘날리며...



8) 정령치 휴게소...
    마한시대때 정 장군이 진한과 만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성을 쌓고 지켰다는 곳이다.



9) 정령치휴게소를 배경으로...



10) 정령치로 올라가는 잘짓자 고갯길...



11) 정령치 안부에서 바라본 고리봉...



12) 정령치 안부에서 바라본 주촌-수정봉 방향의 대간 능선...
      고리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간 대간 능선이 고기리-주촌리-가재마을까지
      도로로 이어져 있다.  뒷편에 보이는 산이 수정봉-고남산 능선이다.



13) 고리봉으로 올라가다 되돌아본 정령치...



14) 고리봉(1305m)...
      정령치에서 0.8km, 고리3거리까지 3.0km이다.



15) 고리봉에서 달궁계곡을 배경으로...



16) 고리봉에서 바라본 세걸산-바래봉 능선...



17) 고리봉에서 내려다본 달궁계곡...



18) 고기3거리...



19) 주촌3거리에서 되돌아본 고리봉...
      고기3거리-주촌3거리까지의 60번 국도가 대간 능선위를 통과한다.



20) 주촌3거리에서 바라본 수정봉...



21) 수정봉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