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2회<完>

백두 7-1구간[추풍령-용문산-큰재] (09-06-20)

맹돌이2 2009. 8. 4. 13:46

백두대간 9차 : 7-1구간[추풍령-용문산-큰재]

토욜(6/20) 오전 8시 25분 백두대간 능선상에서 가장 낮은 추풍령(221m)을
출발해서 묘함산 안부 - 용문산(710m) - 국수봉(763m)을 거쳐
큰재까지의 도상거리 17.3km인 7-1구간을 6시간 9분동안 산행했다.

추풍령기념비에서 포도밭 좌측도로로 진입한후 골재 채석장인 금산 절개지를
우회해서 사기점 고개까지는 4~500m의 낮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데다
잡목이 우거져 있어 조망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다.

사기점고개를 지난후 묘함산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우측으로 잘못 올라가는 바람에 선두권은 10여분 알바(?)를 했다.

좌측편 바로 아래쪽으로 연결된 등로를 찾아 올라간후
두세번 임도를 가로지르고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니 작점고개가 나타났다.

작점고개를 지나 헬기장이 위치한 용문산()710m)에서
백두산님이 준비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나니 그 맛이 꿀맛이다.

용문산기도원 갈림길에서 국수봉(763m)으로 가는 가파른 경사코스를
숨가쁘게 치고 올라가니 멀리 백학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추풍령에서 국수봉까지는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경계짓다가
국수봉 이후부터는 온전히 경북 상주땅에 속한다.

백두대간 분수령은 도계나 군계를 나누는 경계가 되는데
국수봉 이후 구간부터는 이러한 관습이 통하지 않은단다.

분수령이 이 지역에서 면계 역할조차 제대로 못하는 까닭은
분수령의 고도가 가장 낮아 산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중화지구대라 불리는데
백두대간 능선상에서 분수령의 고도가 가장 낮은 곳이다.

산행날머리인 큰재는 상주 공성면 신곡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고갯마루에 할머니가 사시던 집이 거의 폐가가 되어 있었다.
2년전 6차 종주때엔 그 집에서 할머니에게 천원을 내고 샤워를 했었는데
폐가가 되어 있으니 지금 살아계신지 자못 궁금하다.

폐교가 된 인성분교에 설치된 수돗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니
빗방울이 쏟아져 내린다.

[산행 지도]

백두-11 지도 참조
 


[산행 코스 및 시간]

  추풍령    -> 사기점 고개   -> 작점고개            -> 용문산 (710m)
                5.2 km             2.7 km                   4.1 km
               1:41:01            1:04:17(4:38 휴식)  1:20:05 (24:26 식사)

    ->  국수봉(763m)      -> 큰재
    2.3 km                     3.0 km      <계>  17.3 km
    42:05(9:34휴식)        43:22       <계>   6:09:30

[산행 시간]

   총 6시간 9분 30초 소요

[산행 사진]

1) 7-1구간 들머리인 추풍령...
    영동 추풍령면과 김천 봉산면을 잇는 고개인데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
    4번 국도가 통과하는 곳이다. 가수 남상규의 노랫말이 새겨진 표석이 있다



2) 산행 초입에서 되돌아본 6구간인 눌의산(743.3m)...



3) 골재 채취로 절개지가 되어버린 금산(384m)...



4) 사기점고개 건너편의 묘함산(733.4m)...
    묘함산은 백두대간 능선상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5) 묘함산 통신중계소로 올라가는 임도...
    좌측 아래쪽에서 연결된 등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우측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잠시 알바(?)를 했다.



6) 묘함산 임도에서 되돌아본 추풍령 방향의 대간 능선...
    사기점고개-435봉-502봉-추풍령으로 이어져 있다.
    좌측 끝자락에 높은 산이 6구간인 황악산이고 우측 산이 눌의산이다.



7) 작점에서 되돌아본 묘함산...
    통신탑 우측 봉우리에서 가운데 낮은 곳으로 이어진 능선이 대간 능선이다.
    이곳은 임도를 두세번 가로질러 능선이 이어져 있어 독도주의 지점이다.



8) 여덟마지기고개라 불리우는 작점고개...
    능치쉼터라고 쓰여진 정자에서 잠시 휴식했다.





9) 용문산(710m)...



10) 용문산에서 순나미, 백두산님과 한 컷...





11) 용문산에서 되돌아본 묘함산...



12) 국수봉(763m)...



13) 국수봉에서 순나미와 함께...



14) 국수봉에서 되돌아본 용문산 방향의 대간 능선...
      대간 능선 우측 지역은 영동 추풍령면이고, 좌측 지역은 김천 어모면 이니
      충북과 경북 도계를 가로 짓는 구간이다.



15) 국수봉에서 바라본 큰재 방향의 대간 능선...
      대간 능선 좌우측 모두가 상주 공성면이니 면계도 가로 짓지 못한 구간이다.



15) 조망바위에서 큰재-회룡재 방향의 대간 능선...
      우측 나즈막한 능선이 백두대간 능선인데, 68번 국도인 큰재를 가로질러
      회룡재-개터재-백학산으로 이어져 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상주 백학산(615m)이다.



16) 산행날머리인 상주 공성면 신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