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3.1절 광주마라톤 (10-03-01)

올해에도 동아마라톤 일정(3/21)이 백두대간/낙동정맥 종주산행과 겹쳐

부득히 산행일정이 없는 날(3/1) 제45회 3.1절 광주마라톤을 다녀왔다.

오늘 레이스 전략은 30km까지 4분 40초 페이스로 2시간 20분에 통과한후
나머지 12.195km구간을 1시간 3분대에 주파해서 3시간 23분대에 골인하는 거다.
광주마라톤 코스는 37km 이후 5km 정도의 긴언덕이 있어 초반부에 힘을 비축해야 하는게 관건이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 워밍업 조깅도 하지 못한채 긴타이즈를 입고 출발했는데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다 보니
첫 5km를 4분 23초 속도인 21분 55초에 통과했으니 오버페이스를 한 셈이다.

5km 지점부터는 키로당 4분 38~45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하프 반환점인 서창교차로를 1시간 37분 25초에 통과했다.
지난해 보다 1분 정도 늦었지만 전반부 레이스는 성공적이다.

반환점 이후에도 4분 42~3 페이스로 계속 주자를 추월해가면서
30km 지점을 지난해 보다 1분 늦은 2시간 19분 31초에 통과...

31km 이후 약간 경사진 언덕구간에서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은채
5분 2~3초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계속 주자를 추월하였다.

남은거리 4km라 표기된 38.195km를 통과하면서 시계를 보니 3시간 1분 56초이다.
지난해에 이 지점에서 스퍼트하다 언덕을 만나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해 보니 아직 파워가 괜찮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남은거리 3km 지점에서 스퍼트 했다.
3km 4분 22초..  2km 4분 17초.. 1 km 4분 17초...
지난해 보다 6초 빠른 3시간 19분 43초에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목표 달성하였다.
빠~쌰~!!

비가 내린 탓에 컨디션은 별로 였지만
5~33km 구간에서 4분 38~45초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체력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오늘 레이스 성공요인이다.

모아레포츠타운에서 샤우나후 영미오리탕에서 쏘.맥 몇잔을 마셨더니 속이 후련하다.

<구간별 기록>

     ~   5 km            21:55 (키로당 4:23)
     ~ 10 km            23:11 (키로당 4:38)     45:06
     ~ 15 km            23:32 (키로당 4:42)   1:08:38
     ~ 20 km            23:46 (키로당 4:45)   1:32:24
     ~ Half                                              1:37:25
     ~ 25 km            23:31 (키로당 4:42)   1:55:55
     ~ 30 km            23:36 (키로당 4:43)   2:19:31
     ~ 35 km            25:12 (키로당 5:02)   2:44:43
     ~ 40.195 km      26:25 (키로당 5:03)   3:11:08
     ~ Finish               8:34 (키로당 4:17)   3:19:43

<마라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