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1/31)엔 제9회 고성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
오늘 레이스 전략은 동계 LSD훈련차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km당 5분 보다 빠르지 않게 30km까지 자유주한후에
마지막 12.195km를 약간 스퍼트해서 3시간 30분대에 골인하는 거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았지만
난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이중으로 보온을 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가능한 3시간 40분 페메를 추월하지 않고 5분 10초 내외 페이스로 편안하게 달리고 있는데
3km 지점에서 강경순님과 동반주 하시던 김종관 고문님께서 날 부르면서 전담 페메를 부탁하신다.
강경순님은 첫 하프를 포함해서 몇차례 전담페메를 했지만
이제 고수 반열에 올라 있으니 동반주하면서 레이스 요령을 알려주는게 페메 역할인 셈이다.
키로당 5분 20~30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고성 거류산과 바닷가 조망하면서 반환점을 1시간 51분에 통과...
당초 하프 목표를 달성하였으니
반환점 이후부터는 더 달린 거리만큼 LSD훈련이 추가된 거라 맘 편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반환점 이후 스피드가 약간 떨어졌지만 26km까지 레이스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다.
26km를 통과한후 2번의 긴언덕에서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맘 편하게 걷기로 했다.
때론 의도적으로 해변 도로쪽에 붙어 달리면서 바닷가 풍광을 즐기게 했다.
30km 지점에서 파워젤로 보충하면서 나머지 12.195km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되었다.
여기서 난 스퍼트를 해야 하는데 강경순님을 혼자두고 갈 순 없지 않은가~!!
31km로 향하던 도중에 4시간 페메가 뒤따라 왔다.
페메를 놓치면 레이스가 더 힘들 것 같아 페메그룹속에 묻혀 동반주하게 했다.
그런데 페메그룹을 뒤따르지 못하니 내 맘이 짠하다.
먼저 달려가라고 하지만 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다.
31km 지점통과후 스퍼트하던 도중에 발길을 되돌려 초콜렛과 홍삼캔디를 건내주었다.
홧팅~!!을 외치고 나서 32km 지점에서 다시 스퍼트했다.
골인지점까지 10.195km를 남겼으니 50분 이내로 주파하면 되겠구나~!!
그런데 동반주 덕분에 체력소모가 적었는지 몸이 한결 가볍다.
수많은 추자들을 추월해 가면서 Sub-3 하던 기분을 느끼면서
마지막 10.195km를 47분 13초만에 주파했다. 아~자~!!
<구간별 기록>
~ 5 km 25:24 (키로당 5:05)
~ 10 km 26:33 (키로당 5:18) 51:59
~ 15 km 27:25 (키로당 5:29) 1:19:24
~ 20 km 26:53 (키로당 5:23) 1:46:18
~ 25 km 28:05 (키로당 5:37) 2:14:23
~ 30 km 35:12 (키로당 7:02) 2:49:35
~ 32 km 12:14 (키로당 6:07) 3:01:50
~ 35 km 14:11 (키로당 4:43) 3:16:01
~ 40 km 23:07 (키로당 4:37) 3:39:08
~ 42.195km 9:55 (키로당 4:33) 3:49:03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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