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계룡산

올해 첫번째 계룡산 종주..(06-04-30)

맹돌이2 2009. 10. 15. 17:33

주말부부처럼 찾아갔던 계룡산이 그립다.
올해들어 수통골 갑하산을 포함해서 10회 정도 계룡산을 산행했다지만
아직 계룡산 종주를 하지 못했다.

새벽6시 동학사온천지역에 도착해서
문한주님과 함께 올해 첫번째 계룡산 종주를 시작..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통제기간인지라
평소 박정자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가던 걸  
학봉3거리에서 치개봉으로 올라가는걸로 변경했다.

가파른 장군봉 코스보다는 덜 하지만
치개봉으로 올라가는 3단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토요일 달성 비슬산 산행을 한탓인지 다리가 굳어진 것 같다.

계룡산 전체가 연두색에서 초록으로 바뀌고 있는데
마지막 잎새처럼 진달래꽃이 매달려 있다.
시들어 가는 꽃이라지만 곱긴 마찬가지다.

치개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지만 시원함을 주니 좋다.
역방향 종주할때는 천황봉과 삼불봉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쌀개봉을 지나 관음봉에서 양창모님과 합류...

이곳부터는 나무하나 바위하나 돌부리 하나까지도 익숙한 코스이다.
오랫만에 찾은 것 같아 맘속으로 안부인사를 했다.

자연성능 구간에서 백두대간을 종주했다는 여성분을 만나
장군봉까지 함께 등반했는데 그 걸음걸이가 범상치 않다.
사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따라가기 힘든 차에
천천히 산행해서 다행이다.

촌동네에서 좁쌀동동주 몇잔 크~윽하고 나서
냉온탕을 번갈아 가면서 몸풀기 하고 나니 개운하기 그지 없다.

    4/30(일) 계룡산 종주 30 km    
                            
      학봉3거리   => 치개봉          => 천왕봉              => 쌀개봉    
              56:35(1:52 휴식)     45:18(11:19 휴식)     50:52(7:18 휴식)

     =>  관음봉          =>  큰배재           =>  갓바위         =>  장군봉    
   14:18(28:12 휴식)    58:58(3:57 휴식)      51:03         54:18(07:00 휴식)

      =>   병사골매표소
              33:31         <총 7시간 4분 36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