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풀코스 마라톤

고성마라톤에서 LSD훈련..(05-01-23)

맹돌이2 2009. 10. 15. 15:59

동아마라톤에 대비하여
지난해 12월 진주마라톤에서 LSD훈련을 한데 이어
이번 고성마라톤 참가해서 LSD훈련을 하기로 했다.

풀코스대회에 참가해서 LSD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나름대로 레이스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레이스 전략은 추운 겨울인만큼
전체적으로 3시간 30분 이내에서 편안하게 완주하되
30km 이후 12.195km 구간에서 약간 스피드업 해봐야지...

고성운동장을 출발해서 고성읍내 입구를 지나 5km 지점까지
거의 힘들이지 않고 4분 35초 페이스로 달려 22분 57초에 통과.

여기서 부터 지난 진주마라톤때 동반했던
순천마라톤클럽 남자선수와 강숙자님을 만났는데
목표시간 3시간 19분대로 레이스를 이끌어 달란다.

약간 스피드 업하여 km당 4분 26초로 달려
10km 지점을 45분 06초, 15km 지점을 1시간 07분 58초에 통과.
언덕 구간에서 약간 힘들어 하지만
내리막 구간에서 스피드와 파워가 대단하다.

세모조선소을 지나 20km 지점을 지나가는데
허정한님이 반한점을 돌아 나온다.
1월달에 거의 못달렸다는데 역시 고수는 다르구나.

진주대회때 보다 약 2분 빠른 1시간 35분 33초에
반환점을 통과했는데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무리하지 말아야지.
오늘 30km 이후에서 스피드업하기 위해 쪼금 속도를 늦추자.
키로당 5분 정도로 달리니 강숙자님, 이광한님이 앞서 나간다.

30km 지점을 2시간 21분 51초에 통과했으니
이 구간까지 성공적으로 레이스를 마친 셈이다.

30km 지점에서 파워젤, 초코파이를 먹고 3분 정도 스트레칭..
이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나 보다.

그런데 웬걸.. 몸이 이상하다.
평소 조깅속도인 4분 45초 내외로 달리는데 스피드가 거의 나지 않은다.
흘린 땀이 식어서 일까... 아니면 운동량 부족 때문일까...

31km 5분 05초, 32km 5분 10초까지만 해도 괜찮을 꺼라 생각했는데
33km 지점부터 6분 06초로 뚝 떨어지면서 이후 뛰다 걷다를 반복...

아! 회수차량을 타고 싶다.

40km를 통과하는데 다리에 쥐가 나려한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골인지점을 3시간 35분 56초에 통과....

후반 12.195km를 겨우 1시간 11분 05초에 돌파했으니
오늘 후반 레이스는 완전히 실패한 셈이다.


  1/23(일) 고성  42.195km (3:35:56)                      누계  194 km

                      <구간별 기록>

                ~   5 km       22:57 (키로당  4:35)
                ~ 10 km       22:09 (  ""       4:26)        45:06
                ~ 15 km       22:52 (  ""       4:34)     1:07:58
                ~ 20 km       23:16 (  ""       4:39)     1:31:14
                ~   Half           4:18                          1:35:33  
                ~ 25 km       24:26 (  ""       4:53)     1:55:40  
                ~ 30 km       25:01 (  ""       5:00)     2:21:51 <3:00 휴식>
                ~ 35 km       28:31 (  ""       5:42)     2:53:24  
                ~ 40 km       29:34 (  ""       5:55)     3:22:58
                ~ Finish        12:58 (  ""       5:59)     3: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