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대한민국 명승

[명승-84] 제주 한라산 영실기암-오백나한 (+) [명승-91] 한라산 선작지왓 (18-02-24)

맹돌이2 2026. 5. 29. 19:50

[명승 제84호] 제주 한라산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명칭    : 한라산 영실기암-오백나한 
소재지 :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산1-4, 도순동 산1-1
지정일 :  2011년 10월 13일
정의    :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도순동(한라산)에 위치한 명승

한라산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한라산 백록담 서남쪽 해발 1,600여m의 위치에서 아래로 약250여m의 수직 암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암벽을 구성하는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이 영실기암이다.
영실기암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경승지로서 영주12경 중 제9경에 해당하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이다.
 
영실의 절경뿐만 아니라 영실에서 내려다보는 산방산 일대는
마치 신선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영실지역의 동북쪽에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 모습이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의 1,200여개 석주가 빙 둘러쳐져 있는 형상이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하여
병풍바위라 했다고 하고, 이 바위들이 설법을 경청하는 불제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오백나한이라고 불렀으며, 또한 억센 장군들과 같다하여 오백장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한라산 백록담, 물장올, 아른아홉골, 영실오름은 예로부터 제주에서 4대 성소로 여기어 신성시하는 곳이다.
미륵존불암이라 하는 바위는 영실의 옥좌로서 그 모습이 엄숙한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3존불암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장삼으로 예장한 1,250부처 속칭 병풍바위가 가지런히 공대하여 서 있고
우측에는 500이 넘는 나한불상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다.
마치 석가여래가 불제자에게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여 이곳을 영실동이라 불렀다 한다.

영실폭포는 큰 비가 오면 병풍바위 동쪽의 거대한 바위에서 날아갈 것 같은 기세로 쏟아지는
물줄기들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며 장관을 빚어낸다.

 

[명승 제91호] 한라산 선작지왓

 

명칭    : 한라산 선작지왓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영남동
정의    : 한라산 순상 화산체의 남서쪽 해발 고도 1,500~1,700m에 펼쳐진 완사면 초지대.

한라산 선작지왓


한라산 선작지왓은 한라산의 해발 고도 1,400m 위쪽에 분포하는 아고산 초지대 가운데

서쪽의 영실기암과 병풍바위, 북쪽의 윗세오름, 동쪽의 방애오름에 둘러싸인

해발 고도 1,500~1,700m의 남서쪽 평원을 일컫는다.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선작지왓은

자연 경관적 가치와 아고산대 식물 군락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17일에

서귀포시 영남동 산1번지 일대의 632,485㎡ 구역이 명승 제91호로 지정되었다.

선작지왓으로 대표되는 한라산 아고산대 평원은 한반도 백두대간의 세석평전과 덕유평전 등

평전(平田)으로 불리는 장소보다 훨씬 더 고원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작지왓에서 ‘작지’는 작은 바위나 돌을, ‘왓’은 벌판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으로  그 뜻은 암괴가

널려있는 벌판이다. 그러나 ‘선’을 서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 선작지왓은 바위들이 서 있는 벌판을 의미한다.

 

한라산은 하와이식 분화로 만들어진 순상 화산(shield volcano)이다.

순상 화산은 현무암질 용암류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 화산체로 산록의 경사가 매우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에서도 동서 산록에 완사면이 잘 나타나는데,

선작지왓은 한라산에서 완사면이 가장 잘 나타나는 구역으로 지형면의 규모와 평탄도만 보면

이 일대가 해발 고도가 1,600m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조면 현무암질 용암류로 구성된 선작지왓에 투물러스를 제외하면 큰 기복의 지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선작지왓은 한라구절초, 백리향, 설앵초, 구름송이풀, 용담, 구슬붕이 등 초본류와 털진달래,

산철쭉, 시로미, 눈향나무 등 관목류가 서식하는 아고산 초지대이다.

특히 5월과 6월에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분홍색 꽃으로 물든 모습은 산 위의 화원으로 비유될 만큼 장관을 이룬다.

또한 겨울철에는 선작지왓의 설원과 배후의 한라산 정상 부악(釜岳)이 어우러져 선경을 만들어낸다.

근현대 시기에 한라산 아고산 초지대에서는 남부 유럽의 이목(移牧)과 유사한 하계 방목,

즉 상산(上山) 방목이 행해졌고 선작지왓은 산남 지역 목축민의 주요 방목지였다.


제주 한라산 영실 - 선작지왓 - 윗세오름 - 돈내코 (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