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코스 및 시간
◎ 화엄사 코스
화엄사주차장 -> 화엄사 -> 연기암 -> 코재전망대 -> 노고단산장
1.4 km 1.6 km 3.0 km 2.0 km 1.0 km <계> 8.4 km
25:25 2:19:19 25:31 <계> 3:09:56
◎ 지리종주 코스
노고단 -> 노루목 -> 삼도봉 -> 토끼봉 -> 연하천대피소
5.5 km 0.8 km 2.2 km 3.0 km
1:15:37(5:31휴식) 15:15(3:46휴식) 45:02 58:57(25:40식사)
-> 벽소령대피소 -> 선비샘 -> 세석평전 -> 장터목대피소
3.6 km ? 6.3 km 3.4 km
1:13:09(6:16휴식) 1:00:40 1:28:13(24:26식사) 1:19:54(6:35휴식)
-> 천왕봉
1.7 km <계> 25.5 km
43:52(13:13휴식) <계> 10:13:16
◎ 대원사 코스
천왕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삼거리 -> 유평리
2.2 km 1.8 km 1.8 km 4.4 km <계> 10.2 km
1:04:005 45:52 37:03 1:36:00 <계> 4:02:57
◎ 총계
<산행 거리> 44.1 km
<산행 시간> 17:39:23
◆ 산행기 및 산행사진
지리산은 웅장한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유장한 역사의 흐름을 갖고 있는 산이다.
그런 탓에난 지리산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곤 한다.
그동안 매년 몇번씩 지리산 종주산행하거나 비트 산행을 하면서 지리산을 수십차례 다녀왔다.
그럼에도 지리산에 대해 알고 있는게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토욜(5/23) 새벽 2시 53분 화엄사매표소를 출발해서 코재전망대까지 올라간 후
노고단 -> 삼도봉 -> 토끼봉 -> 명선봉 -> 형제봉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촛대봉-> 삼신봉 -> 연하봉 -> 제석봉 -> 천왕봉까지 종주한 후에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장단골 -> 한밭골을 경유해서 유평리로 하산하니
도상거리 44.1km인 화대종주 코스에 17시간 39분이 소요되었다.
◎ 화엄사 코스
화엄사계곡은 노고단에서 남쪽 구례읍 방향으로 뻗어내린 7km 길이의 계곡이다.
종석대에서 뻗어내린 차일봉 능선과 노고단에서 뻗어내린 형제봉 능선사이에 위치한 계곡이다.
5월 23일 새벽 2시 53분 화엄사주차장을 출발 했지만 짙은 어둠속에 가려진
화엄사, 남악사, 연기암, 집선대를 구경하지도 못한채 노고단과 종석대 사이에
위치한 코재에 올라서야 했다.
동행했던 대마클의 4명중 김동희님과 김용선님은 선두권으로 앞서 가고,
난 백두대간 산우인 솔잎향과 대마클 이범재님과 셋이서
유평마을로 하산할때까지 함께 산행하였다.
1) 조계종 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

2) 화엄사 입구의 등산로 안내표시판...
이 곳에서 앞서간 대원을 뒤따라 화엄사 경내로 잘못 진입한 탓에 15분쯤
알바(?) 했으니 화대종주팀의 후미로 출발한 셈이다.

3) 코재의 화엄사 이정표...
집선대를 지나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경사가 심한 된비알이라 붙여진 코재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솔잎향님의 컨디션이 별로여서 쉬다걷다를 몇차례 반복했다.

◎ 지리종주 코스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천왕봉(1915m)과 서쪽의 서기 어린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진 지리 주능선은 도상거리가 25.5km이다.
지리 주릉에는 반야봉(1732m)를 비롯해서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등 1500m 이상인
고봉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동안 20여회 이상 종주를 하였으니 곳곳이 눈에 익숙한 지형이지만,
난 첫사랑의 여인을 만난 것처럼 가슴이 설레고 뛰어오르는 심장을 억눌러야 했다.
4) 노고단 안부3거리의 돌탑...

5) 노고단 안부에서 바라본 노고단(1507m)...
노고(老枯)란 늙은 시어머니란 뜻인데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의
높임말이라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기층 민중들의 치성과
경배의 장소였으니 지리산 삼신할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6) 돼지평전에서 되돌아본 노고단...
돼지평전이란 멧돼지들이 원추리 뿌리를 파먹는 모습이 목격되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7) 1424봉에서 바라본 왕시루봉 능선..

8) 1424봉에서 바라본 반야봉(1732m)...

9) 반야봉 안부인 노루목(1498m)...
이 곳의 암두가 노루가 머리를 치겨든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나뭇계단 방향이 반야봉으로 가는 길이다.

10) 노루목에서 되돌아본 노고단...

11) 경남, 전북, 전남 3도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
이 곳에서 3도의 기를 제대로 모았다..ㅋㅋ

12) 삼도봉에서 되돌아본 노고단...

13)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14) 삼도봉에서 바라본 불무장등능선...
통꼭봉-황장산을 지나 화개장터까지 이어진 능선이다.

15) 삼도봉에서 바라본 토끼봉...
토끼봉이란 토끼 형상이라 붙여진 듯 하지만, 사실은 반야봉을 깃점으로 정동쪽인
묘방에 위치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가는 550여개의 나뭇계단...

17) 남원 운봉과 경남 하동을 잇는 화개재...
북측으로 내려가면 뱀사골이고.. 남측으로 내려가면 연동골인데..
지리 주능선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이다.

18) 연하천 산장...
주목 등 울창한 숲과 참취 등 산나물의 널려져 있는 숲속의 별천지인데,
지리 주릉에서 수량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여기에 성질 고약한 털보라는 닉의 산장지기가 살고있다.

19) 형제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의 지리 주릉...
구름에 가려진 곳이 천왕봉이다.

20) 형제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을 배경으로...

21) 형제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빗점골...
남부군 총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다.

22) 노고단과 천왕봉 중간지점에 위치한 형제봉 이정표...
옛날 성불하려던 두 형제가 지리산녀의 유혹을 경계하여 도선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서있다가 그만 몸이 굳어 바위가 되어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23) 빨간 우체통이 위치한 벽소령 대피소...

24) 벽소령 작전도로에서 대성골을 배경으로...

25) 덕평봉 선비샘...
옛날 상덕평에 평생가난하고 천대받던 노인이 죽으면서 이곳에 무덤을 만들라고
유언했다는데, 사람들이 이 선비셈에서 물을 뜰때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게
되어 있어 사후에 사람대접을 받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26) 덕평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칠선봉 방향...
이 곳에서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중봉이 조망되는 곳인데
구름에 가려져 있다.

27) 덕평봉 조망바위에서...

28) 일곱 선녀가 노니는 형상의 칠선봉..,


29) 영신봉에서 바라본 음양수 방향의 세석평전...

30) 세석평전...
세석평전은 동쪽 촛대봉과 서쪽 영신봉 사이에 위치한 곳인데 약 30만평의 고원지대이다.
난 이 곳에 올 때 마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어~~♬” 라는 가수 남진의 노랫말 처럼 살고 싶은 충동에 빠지곤 한다.

31) 세석평전을 배경으로...

32) 촛대봉(1703m) 이정표...
천왕봉이 제대로 조망되고 북쪽의 한신계곡과 남쪽의 도장골이
깊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33) 삼신봉에서 되돌아본 촛대봉...

34) 연하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한신계곡과 반야봉 방향의 지리 주릉..

35)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연하봉...
뒤편 좌측이 제석봉이고, 우측이 천왕봉이다.

36) 연하봉-천왕봉을 배경으로...

37) 연하봉에서 되돌아본 삼신봉...

38) 연하봉 주변의 멋찐 암봉들...


39) 연하봉에서 바라본 제석봉-천왕봉...

40) 연하봉 남쪽에 위치한 일출봉...
기암과 고사목이 어울어져 있어 천왕봉 남쪽으로 올라오는 일출을
운치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1) 장터목 산장...
산청 시천면과 함양 마천면 주민들이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장이 섰다는 곳이다.

42) 제석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일출봉...

43) 제석봉 고사목...

44) 제석봉에서 되돌아본 연하봉-촛대봉 방향의 지리 주릉...
우측 희미한 곳이 반야봉이다.

45)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46) 제석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47) 통천문...
예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오르지 못햇다고 하는 하늘에 오른 길목인데,
지금은 철사다리가 갈지자로 놓여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48) 천왕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 지리 주릉...

49) 지리산 천왕봉(1916m)...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조식의 시구처럼 의연하고 늠름한
기상과 자태를 갖춘 우리의 명산이다.
화엄사를 출발한지 13시간 23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혼자서라면 9시간쯤에 도착했을 텐데...^!^

50)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고 새겨진 정상석 뒤편에서...

◎ 대원사 코스
대원사 코스는 지리산 동쪽자락에서 계곡과 능선을 번갈아 가면서 천왕봉을
올라가는 코스이다. 대원사에서 유평마을에서 한판골로 올라갈 경우에
도상거리가 13.7 km이고, 세재마을 거쳐 신밭골로 올라갈 경우에
도상거리가 16km나 되는 만큼 거리상이나 난이도 면에서 가장 힘든 코스에 속한다.
몇년전 야간 산행차 대원사 코스로 천왕봉을 올라간 이후
한낮에는 처음으로 중봉-써리봉-무제치기폭포를 거쳐 유평마을로 하산을 했다.
장당골로 내려간후 다시 능선안부를 치고 올라가 920m 삼거리 갈림길을
지날때쯤 어두워져서 랜턴을 켜고 하산해야 했다.
연하천산장에서 합류한 다른 산우와 네명이서 유평마을로 안전하게 하산한후
막걸리 몇사발로 갈증을 달랬다.
51) 천왕봉에 위치한 하산 이정표...
중산리까지 5.7 km이고 대원사까지 11.7km라고 표기되어 있다.

52) 천왕봉에서 바라본 중봉(1875m) - 하봉(1746m)...

53) 중봉 정상...

54)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운무에 가려 정상이 보이질 않은다.

55) 중봉에서 바라본 써리봉-1425봉 방향의 하산길...

56) 써리봉 하산 도중에 되돌아본 중봉...

57) 써리봉 하산 도중에 되돌아본 천왕봉...
구름에 가려진 곳이 천왕봉이고, 중봉 사이로 마야계곡으로 이어진다.

58) 써리봉(1602m)...
바위들이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농기구인 써래 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막상 봉우리 정상은 널찍하고 평탄했다.

59) 치밭목산장...
치밭목이란 이름은 주변에 취나물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조개골과 장당골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 평지에 위치해 있다.

60) 무제치기폭포 아래에 위치한 무제치기교...

61) 한판골과 신밭골로 갈라지는 920m 삼거리 이정표...
이 곳에서 유평리-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62)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장당골 위쪽과 써리봉 방향...

63)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장당골 아래쪽...
유평마을이 이 골짜기 끝자락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좌측 능선을 넘어
한판골로 1시간 정도 더 내려가서야 나타났다.
능선안부를 지난 이후 어두워져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