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풀코스 마라톤

2009 광주 3.1절 마라톤 (09-03-01)

맹돌이2 2009. 8. 4. 15:49

지난 해남땅끝마라톤(2/8) 이후 4주만에 광주 3.1절 마라톤에 참가했다.
동아마라톤(3/15)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낙동정맥 종주일정과 겹쳐
부득히 광주마라톤을 선택하였다.

오늘 레이스 전략은 30km까지 4분 40초주인 2시간 20분에 통과한후
12.195km구간을 1시간이내로 주파해서 3시간 19분대에 골인하는 거다.

아직 날씨가 썰렁한 탓에 긴타이즈를 입은채 선두권에서 출발했는데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다 보니
첫 5km를 4분 28초 속도인 22분 18초에 통과했다.
초반 내리막 코스가 37km 이후에 긴 언덕구간일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

서광주역앞을 지나 하프반환점인 서창교차로까지 키로당 4분 35초 내외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극락강 둑변을 달리면서 강건너편에 위치한
광주비행장을 보니 공군장교로 복무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서창-대촌을 지나 남평사거리까지 등속도인 4분 35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반환점(21.0488km)을 1시간 36분에 통과했으니 초반레이스는 성공적이다.
계산상 3시간 17분 내외로 골인할 수 있을거란 기분이 들었다.

반환점 이후 약간의 긴 언덕구간에서도 4분 34초 내외를 유지하면서
25km 지점을 통과한 이후 약간 스피드를 늦춰
30km 지점을 2시간 18분 20초에 통과했으니 목표보다 2분 정도 빠르다.

31km 이후부터 약간 경사진 언덕구간이라 5분 7~10초로 페이스가 떨어진다.
그래도 앞선 여자 4위 선수를 뒤따르면서 격차를 점차 좁혀갔다.

남은거리 4km라고 표기된 38.195km를 통과하면서 시계를 보니
3시간 01분 20초이다. 남은 4km를 18분대에 통과해야 하는데
기나긴 언덕구간이니 목표달성이 어렵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염주체육관앞 39.195km 지점을 지나면서 약간 평지구간이라
이를 악물고 3km를 남겨놓고 스퍼트 했다.
1km 4분 32초...  2km 4분 14초로 달리니 쪼금 여유가 생겨 3km 4분 39초...
결국 3시간 19분 49초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날씨도 좋았지만 5~ 25km 구간을 일정하게 4분 35초 페이스를 유지한게
오늘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 같아 기분이 넘 좋다.

모아레포츠타운에서 샤우나후 광주역 부근의 영광오리탕에서
별미인 오리탕으로 남도의 맛기행을 즐겼다.

   <구간별 기록>

     ~   5 km            22:18 (키로당 4:28)
     ~ 10 km            22:52 (키로당 4:34)     45:19
     ~ 15.05 km        23:24 (키로당 4:35)  1:08:56
     ~ 20.05 km        22:49 (키로당 4:34)  1:31:45
     ~ 25.05 km        22:52 (키로당 4:34)  1:54:37
     ~ 30.05 km        23:43 (키로당 4:45)  2:18:20
     ~ 35.0975 km    26:11 (키로당 5:07)  2:44:31
     ~ 40.195 km      26:24 (키로당 5:10)  3:10:55
     ~ Finish               8:53 (키로당 4:27)  3: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