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2회<完>

백두대간 11-2구간[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 (09-10-17)

맹돌이2 2009. 10. 19. 11:05

토욜(10/17) 오전 9시 15분 이화령을 출발해서
조령산(1025m) - 신성봉(937m) - 깃대봉(835m) - 조령3관문(주흘관)까지의
백두대간 11-2구간을 4시간 33분 동안 산행한후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로 하산했다.

산행들머리인 이화령(548m)은 괴산 연풍면과 문경읍을 잇는 3번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이화령 터널로 통과하는 곳이다. 한자로 이화(梨花)일 듯
싶지만 배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화(伊火峴)에서 그 지명이 유래한단다.

이화령에서 조령산으로 가는 대간길에는 2개의 우회로가 있다.
하나는 이화령에서 가파른 736봉을 오르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조령샘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헬기장이 위치한 736봉을 곧바로 올라갔지만
조령샘에서 시원한 약수를 마시기 위해 우회로를 택했다.

조령산(1025m)에 올라 문경 주흘산의부봉-영봉-주봉을 조망한후
신선봉으로 향하는데 강풍을 동반한 소낙비가 쏟아진다.

암릉을 통과하는데 세찬 바람이 불어와 약간 위험했지만
비가 멈춘후 운무사이로 속살 드러낸 암봉과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면서 대간 산행의 묘미를 즐겼다.

신선암봉 주변은 대간 능선상에서 설악산 속리산 다음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멀리 북쪽으로 월악주릉.. 우측으로 주흘산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데다
암릉과 기암괴석을 조망하면서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산행 날머리인 문경 새재(642m)는 새도 날아서 넘기힘들다는 고개에서 유래해서

한자어로 조령(鳥嶺)이라 표기한다.

조선시대엔 한양과 영남을 잇는 중요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 였던 곳이다.
임진왜란때 신립 장군이 천혜의 요새인 새재를 지키지 못하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전멸을 당했던 사연이 있고...
여러 선비들이 이 곳을 오가면서 "등조령" "과조령" "유조령"이란 시귀를
남긴 곳이기도 하다.

추풍령과 이화령 등에 밀려 교통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잊혀진 길이 되었다가
1970년대 중반 옛길이 복원되어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 경상 감사가 직인을 주고 받았던 교구정 터 등이 남아
역사 유적지가 되었다.

조량3관문에서 옛과거길을 따라 괴산 연풍면 고사리로 내려와
자연산 버섯탕에 동동주 한잔 마시면서 옛 선조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산행 지도]

백두-17 지도 참조


[산행 코스 및 시간]

이화령  -> 조령산(1025m)   -> 신선암봉(939m)     -> 깃대봉(835m)
                3.0 km              2.0 km                      2.8km
                1:08:25              1:00:51(7:39휴식)       1:46:23

-> 조령3관문    -> 고사리주차장
1.0 km            2.0 km                  <계> 10.8km
25:16              25:36                    <계> 5:06:19

[산행 사진]

1) 산행들머리인 백두대간 이화령...

    괴산 연풍면과 문경읍을 잇는 3번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이화령 터널로 통과하는 곳이다.

    옛 국도인 이화령에는 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2) 이화령에서 바라본 문경읍 방향...

    3번 국도가 터널을 통과해서 이어져 있다.

 

 

 

3) 756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11-1구간의 갈미봉-이만봉 방향의 대간 능선...

 


4) 756봉에서 바라본 조령산...

    이 봉우리가 조령산 인줄 알았는데 조령샘을 경유해서 올라가 보니 헬기장이 위치한 봉우리였다.

 

 

5) 조령샘 부근의 붉게 물든 단풍...

 

 

 

6) 조령샘...

 

 

7) 조령산 정상(1025m)...

    정상석에는 고도가 1017m로 표기되어 있다.

 

 

 

8) 조령산에서...

 

 

9) 조령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신선암봉-깃대봉 방향의 대간 능선...

    앞쪽 암봉이 신선암봉(937m)... 한가운데 하얀색 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깃대봉(835m)이다.

    제일 뒷편으로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신선봉, 가운데 밋밋한 봉우리가 마폐봉(마역봉)이다.

  

 

 

10) 조령산 조망바위에서 산신선암봉을 배경으로...

 

 

11) 조령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주흘산 부봉...

      부봉은 제1봉부터 제6봉까지 서쪽으로 위치해 있고, 그 뒷편으로 마폐봉에서 부봉(1봉)을 지나

      하늘재까지 동쪽으로 대간 능선이 이어져 있다.

 

 

12) 붉은 단풍과 암릉이 멋찐 조화를 이룬 신선암봉...

 

 

 

13) 되돌아본 조령산(1)...

 

 

 

14) 신선암봉 안부에서 바라본 주흘산 부봉-영봉...

 

 

15) 신선암봉 안부에서 되돌아본 조령산(2)...

 

 

 

16) 신선암봉(937m)...

 

 

17) 신성암봉에서 되돌아본 조령산(3)...

     운무 사이로 속살 드러낸 모습이 넘 머찌다.

 

 

 

18) 신선암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주릉산 영봉-주봉...

    좌측 뾰쪽한 봉우리가 영봉(1108m)..  우측 봉우리가 주봉(1079m)이고,

    주봉에서 내려온 능선은 조령 제1관문으로 이어진다.

 

 

19) 운무에 휩쌓인 조령산을 배경으로...

 

 

20) 신선암봉의 멋찐 암봉 모습...

 

 

 

21) 치마 바위 형상의 깃대봉...

 

 

22) 되돌아본 신선암봉...

 

 

23) 되돌아본 신선암봉-조령산 방향의 대간 능선...

 

 

24) 주흘산 부봉-영봉...

 

 

25) 조령 제1관문(주흘관)에서 제3관문(조령관)으로 올라오는 계곡길...

     임진왜란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이곳 산세가 주흘산-조령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이 계곡뿐이라 몇일간 북진하지 못하다 매복병사가 없는 걸 확인한후에

      "조선엔 명장군이 없다"라고 단언한후 탄금대의 신립 군사를 전멸했다 한다.

 

 

26) 나뭇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깃대봉-신선봉...

 

 

27) 암봉사이의 멋찐 소나무...

 

 

 

 

28) 소sk무에 걸터앉아 조령산을 배경으로...

 

 

29) 석문...

 

 

30) 주흘산 부봉-영봉...

 

 

31) 깃대봉 안부3거리 이정표...

 

      

32) 깃대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신선암봉 방향의 대간 능선...

 

 

33) 깃대봉 정상(835m)...

 


34) 깃대봉에서 되돌아본 신선암봉-조령산 방향의 대간 능선...

 

 

35) 깃대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36) 깃대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조령3관문-마폐봉...

 

 

37) 조령3관문 하산길의 단풍...

 

 

38) 조령 산성터...

     북쪽에 성벽이 있는 걸로 보아 신라에서 고구려를 대비해 쌓은 듯 하다.

 

 

39) 조령3관문(조령관)... 문경방향과 괴산방향에서 각각 찍은 거다.

 

 

 

40)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곳 새재를 넘으면서 남긴 시귀들...

     과조령(세재를 지나는 길에).. 등조령(세재에 올라).. 유조령(조령을 넘으며)...

 

 

 

 

41) 백두대간 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