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날 고성마라톤에 LSD훈련차 풀코스 달리기를 하는지라
오늘은 가볍게 금수봉-백운봉 코스를 산행...
성북동산림욕장에서 금수봉(532m)까지 가볍게 올라간후
좌측 능선을 타고 자티고개를 경유해서 백운봉(536m) 정상까지 산행...
다시 백운봉 산줄기를 타고 임도를 건너
계속 산줄기로 내려가는 코스는 거의 사람 통행이 없는 곳이다.
소나무숲을 지나 낙엽이 듬뿍 쌓인 호젓한 산길이 나타나고
억새밭을 지나 가시덤풀을 헤쳐나오면 다시 소나무숲이다.
이런곳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닫지 않은 호젓한 산길이 있다니...
산행하는 내내 좋은 코스에 반해 즐겁기만 하다..
억새밭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산토끼 한마리가 껑충껑충 뛰쳐 도망간다.
바다 용왕님이 저 산토끼의 간을 먹고싶어 거북이를 내보냈다는데
이 녀석 참 재빠르기도 하네.
나도 저 산토끼간이 먹고 싶네...ㅎㅎㅎ
이 산줄기의 끝자락에 도달하니
세동에서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임도이다..
여기에서 임도를 따라 3.3km를 걸어서 성북동산림욕장으로 원점회귀...
방동호수묵집에서 동동주 한잔 크윽...
역시 이맛이 좋아 산행하는 거야.
두부전골에 밥한공기를 뚝딱 치우고나니 벌써 2시반이다.
에고.. 토요훈련 늦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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