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종주..(07-04-14)

지난 14일 대마클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장거리 산행을 포기하고 올해 첫번째로 계룡산을 종주했다.
올해들어 25번째 산행인데 계룡산은 5번째 산행이다.

동학사 왕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눈보라처럼 흩어지는 걸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구나.

이러다간 올해 계룡산 종주 한번도 못해볼 것 같아
토욜날 새벽 6시 학봉3거리를 출발...

봄바람이 살상살랑 불어온데다
날씨마저 시원하니 땀도 거의 나질 않은다.

구름이 운무처럼 흘러다니며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을 보여주곤 사라진다.

힘도 들지 않게 사뿐사뿐 걷다보니
47분만에 치개봉 정상...
다시 황적봉 천왕봉을 포함한 우측 능선을 살포시 넘어
쌀개봉에 2시간 29분만에 도착...

쌀개봉 정상에서 두팔을 벌려서
계룡산 좌.우측 능선을 품안에 안은 자세로 기 모으기 몇판...

다시 관음봉 부터 약간 빠른 워킹으로
삼불봉 신성봉 갓바위를 가볍게 넘어 장군봉에 5시간 4분만에  도착한 이후
병사골매표소 까지 내리막 구간을 18분만에 달려 내려갔으니
총 5시간 23분 07초만에 계룡산을 종주한 거다.

오는 28일 대구9산 종주 울트라(80km)를 념두해 두면서
휴식시간을 거의 줄인채 산행했다지만
역방향으로 이렇게 빠르게 산행할 줄이야... 아자~~!!

2005년도에 장군봉 - 쌀개봉 - 치개봉 코스로 5시간 23분 55초에 종주하였는데
역방향이 30분 더 소요된다는 종전 관념을 바꿔 버린 셈이다.

종주 산행후 더덕막걸리 몇잔 크윽하고 나서
동학사온천장에서 샤워후 한숨 푸욱 자다보니
대마클 창립기념 행사에 지각하고 말았다.  죄~송함다~!!!

[산행코스]

  학봉3거리       => 치개봉          => 천왕봉              => 쌀개봉
                       47:46                46:08                     53:09
                                              1:33:55(2:11휴식)    2:29:16


  => 관음봉              => 남매탑     => 갓바위쉼터       => 장군봉
  20-:05                   43:54            41:25                     40:28
  2:49:22(3:21휴식)  3:36:37         4:18:03(5:47휴식)    5:04:19

   => 병사골매표소
   18:47
   5:23:07

[산행시간]

  총 5시간 23분 07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