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엔 이끼폭포가 제일 멋찌다는데
올핸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와 지리산 실비단 이끼폭포를 다녀올 예정이다.
금욜 밤 11시 대전을 출발해서 지리산 뱀사골로 향했다.
그런데 장대비가 내려 계곡수량이 많아 위험한데다
국공파들의 단속이 심해 뱀사골 루트로 이끼폭포로 진입할 수 없단다.
아쉽지만 피아골로 방향을 선회해서
피아골 - 임걸령 - 삼도봉 - 불무장등능선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토욜 새벽 3시 45분부터 연곡사매표소를 출발해서
직전부락 - 연주담 - 삼홍소를 지나 피아골산장에 1시간 48분만에 도착...
피아골은 대학시절 몇차례 왔던 곳인데 약 25년만에 다시 찾아온 듯 하다.
그 때 선홍빛 단풍이 물든 이곳에서 비박하면서
러브미텐더를 불러주었던 이쁜 여대생이 문득 생각난다.
여명이 밝아오던 피아골산장 약수로 목을 축이며 그녀를 잠시 생각했다..ㅋㅋ
여기서 용수암골로 산행할려 했는데
장마비로 수량이 너무 많아 계곡을 헤치고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
가파른 임걸령 안부로 1시간 정도를 올라갔다.
예전엔 경사가 심해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쉽게 올라갔다.
임걸령에서 후미가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한후
삼도봉(1499m)까지 빠른 워킹으로 선두로 가서
정상에 세워진 삼도탑에 올라앉아 2차례나 기를 모았다.
뾰쪽한 철탑을 항문으로 조인채 삼도를 향해 3번씩 들어올리는 자세이다...ㅋㅋ
다시 이곳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불무장등(1441m) - 통꼭봉(905m) -
황장산(942m) - 화개장터까지 연결된 불무장등능선을 산행하엿다.
불무장등능선은 비등코스인데 사람들의 출입이 적은 곳이라
원시적인 등산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난 맨후미에서 자연 그대로를 느끼면서 뒤따라 갔는데
곰취 한우큼과 더덕 몇뿌리를 채취했다.
통꼭봉 직전에서 알바한 덕분에 피아골 직전부락으로 하산하였다.
오늘 같은 무더위에 알바한게 정말 다행이다.
피아골 직전부락에서 쫄깃한 은어회 안주삼아 동동주 몇잔 크윽...
다시 연곡사 입구 계곡에서 알탕후 돼지수육 안주삼아 먹걸리 몇잔 크윽...
이런 맛에 장거리 산행이 더 즐겁다.
[산행 코스]
연곡사매표소 -> 직전부락 -> 피아골산장 -> 임걸령안부
44:05 1:04:52 (11:14휴식) 1:08:29 (8:11휴식)
1:48:57 3:08:45
-> 임걸령 -> 삼도봉 -> 불무장등 전망바위 -> 피아골 직전부락
8:49(39:51휴식) 41:59(16:19휴식) 2:02:31(15:00식사) 33:09
3:25:47 4:47:38 7:06:29 : 7:58:38
[산행 시간]
총 7시간 58분 38초 소요..
[산행 사진]
1) 피아골산장...
2) 임걸령 샘터...
3) 삼도봉 뾰쪽탑...
4) 지리산 운무...
5) 원시림 같은 불무장등능선길..
6) 불무장등에서 바라본 지리주릉...
7) 불무장등에서 바라본 피아골계곡...
8) 피아골 입구에 위치한 연곡사...
9) 삼도봉에서 쎄미 순남 영철이와 함께...
10) 임걸령에서 순남 승하와 함께...
11) 지리주능을 사진에 담는 뒷모습...
12) 똥침으로 삼도의 기를 모으는 모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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