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탐방
● 백령도(白翎島) 소개
백령도는 동경 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 지점에 위치한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의 섬이다.
이 섬은 면적 51.09 ㎢ , 해안선의 길이 56.8 km, 최고높이 해발 184m로 우리 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228km로 위치해 있고, 북한의 황해도 장연과는 17 km 거리이다.
백령도 서북쪽의 두무진과 북한의 장산곶 중간에는 효녀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뱃사람에게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바다에 빠졌다는 인당수가 사나운 물결을 꿈틀거리고 있다.
백령도의 남쪽에는 인당수에 빠졌던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타고 온 연꽃이 조류에 밀려 왔었다는
연화리와 그 연꽃에 걸려 있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백령도는 동쪽과 북쪽으로 북한의 황해도 옹진반도와 장연군을, 남쪽으로 대청도를 마주 보고 있다.
백령도 북쪽에는 이 섬의 최고 지점을 이루는 산(184m)이 위치해 있고, 동쪽 해안선은 작은 만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항해 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피난하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래서 이섬은 신라 시대부터 중국과 배로 왕래할때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였다.
백령도는 제4기 빙하기 때에는 황해도 옹진반도와 연결되었던 평원상에 돌출한 잔구상의 지형으로
해수면의 상승으로 저지가 침수되어 잔구의 윗부분이 남아 육지 분리되어 섬으로 된 지형이다.
섬전체가 ㄷ자형으로 섬의 동쪽이 만입지형의 갯벌중간대를 이루어 바다와 접하고 있다.
이 만입지형의 넓은 뻘이 최근에 간척되어 농지와 저수지로 변하고 있다.
해안선은 동부의 만입지형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단조로운 해안선을 이루고, 암석해안과 사반해안이
교체되어 발달하였다. 섬의 동북족에 위치한 용기포와 용기원산은 원래 섬이었으나
연안사 주의 발달로 백령도와 연결된 전형적인 육계도이다.
용기포에서 남서방향으로 3km 정도 발달된 사곶해수욕장은 세립질의 규사로 이루어져
물이 잘빠지고 단단하여 천연 비행장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 진촌리 앞 갯벌을 간척하기 위하여
방조제를 쌓은 후 실트(모래와 점토의 중간입자) 질의 입자가 유입되기 시작하여 특성이 변하고 있다.
진촌리앞 만입지형내에 위치한 갯벌은 백령도에서 보기드문 뻘지대이나 1991년부터 농지조성과
수자원 확보를 위하여 간척지개발사업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중에 있다
● 백령도(白翎島)의 유래
백령도(白翎島)는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에 의하면 곡도(鵠島)라고 불렸으며 고구려에 속한 땅이었고, 고려태조가 백령(白翎)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고니를 뜻하는 '곡'자가 나타내듯이 이 섬은 온갖 철새들의 천국이었고
특히 이 새가 많았다. 바다에 배를 띄우고 멀리 나가서 보면 섬 전체가 모두 날개로 덮힌 듯
보일만큼 새들의 무리가 장관이었다고 한다.
백령도는 2200여년전 삼한시대에는 대방군에 속해 있다가 2000여년 전에는 진번군으로
한나라 남부 도위를 두고 소명현에 속한 듯 하다. 백제 전성기에는 고구려의 강역에 들었고,
고구려 전성기에는 한성에 딸려 있었다고 한다.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했을 당시에
고구려의 군사가 이곳에서 신라의 군사와 접전하여 물리친 일도 있었다.
신라통일 이후에는 한주(漢州) 장구진(長口鎭)에 딸려 있었다.
후삼국 시대에 이르러서는 고려 땅이 되고 고려 태조가 통일한 뒤에는 해주에 속하게 되었다.
백령도는 고려의 현종 때 진을 두어 통치하였다. 고려의 행정 조직이 오도(五道) 양계(兩界)일
때에는 서해도에 속해 있었고, 고려 말에는 오해도(五海島)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조선 세종때에는 해주목사(海州牧師)가 관할하였다.
근세 중기에는 황해우도(黃海右道)에 소속되어, 옹진에 설치된 병마 절도 사령에 귀속되었으며,
용진에서 백령도에 행수군첨절제사(行水軍僉節制使)를 파견하였다.
백령도는 근세 조선에 이르러 중요한 육로와 해로가 되었다.
조선말엽 전국이 23부로 구성될 때 후주부에 속해 있다가, 13도가 설치되고 나서
일제 말까지는 황해도 장연군 백령면으로 내려왔다.
해방후 38선이 남북을 가른 후, 백령도는 경기도 옹진군 백령면에 속해 있다가,
1995년도에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출처: 백령면사무소 홈페이지>
● 백령도(白翎島)의 일반현황
면적 : 51.18 ㎢
세대수 : 3,118세대
인구수 : 5,556명(2018.4.30기준)
<출처: 백령면사무소 홈페이지>
● 백령도 안내 자료
◆ 백령도 지도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를 한밭산사랑산악회에 합류해서
3월의 넷째 주말(3/22~3/23)을 이용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살짝 다녀왔다.
<1일차>
06:00 대전 출발
08:50 ~ 12:50 인천항에서 하모니 플라워호를 4시간 타고 백령도 용기포신항 도착
13:40 ~ 16:50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 용기포 자연동굴, 천안함위령비, 중화동교회,
연화리무궁화(천연기념물 521호), 남포리 습곡구조(천연기념물 507호),
용트림바위 관광
17:00 ~ 18:05 두무진 포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명승 8호)의 선대암, 촛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물범바위, 병풍바위 등 관광
18:10 ~ 18:50 두무진에서 서해 해넘이 관광
19:30 ~ 두무진포구 장산곶횟집에서 자연산 우럭/놀래미회, 소라/해삼 안주삼아 쏘맥코스 즐런
21:00 ~ 백학펜션에서 숙박
<2일차>
05:50 ~ 07:10 백령도 기상대에 올라가 해맞이 관광
08:20 ~ 11:20 고봉포구 사자바위, 심청각,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호) 관광
14:00 ~ 17:25 백령도에서 하모니 플라워호를 타고 인천항 도착
20:05 대전 도착
◆ 백령도 사진
1)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날의 백령도행 여객선 운행 안내판...
2) 인천항-백령도를 운항중인 하모니플라워호...
총톤수 2,071 톤, 탑승여객 564 명, 최고속도 40 노트로,
인천항 08시 50분 출발, 백령도 14시 출발 해서 운항시간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3) 백령도 용기포신항의 여객선터미날...
4) 사곶해수욕장(천연기념물 제391호)
전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는 규조토 해변으로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비행장이다.
실제로 군비행장으로 쓰였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곳 구조토 해변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도 바퀴자국만 살짝 남지만, 만지면 모래처럼
바스러지는 토양이다. 길이 3km 너비 100m의 백사장은 경사가 거의 없고 매우 고운
모래 사장으로서 수심도 매우 낮은 편이다.
5) 용기포 선착장 부근의 해안절경...
6) 한때 피난처로 이용되었다는 해식 동굴...
7) 용기포구에서 바라본 사곶해변...
8) 연화리 해변에서 천안함 위령탑으로 올라가는 길...
9)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10) 이 곳에서 2.5km 떨어진 햇빛 눈부신 바다 부근의 천암함 피격위치...
11) 공군 레이더기지(위).. 백령도 기상대(아래)를 클로즈업...
12) 연화리 해안 절경...
백령도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후 연꽃을 타고 살아났다는 연봉바위, 심청이 부활한 연꽃이
밀려와 번식 했다는 연화리마을, 두무진 앞바다의 인당수 등 심청전의 배경무대 이기도 하다.
13) M48A2C 전차...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주력전차로 사용한 M48전차를 개량한 것으로 197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주력이 되었던 가솔린 엔진 전차인데, 현재는 대부분 퇴역한 상태이다.
14) 중화동교회...
중화동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기단계 역사로서 영국에 의해 전개된 선교의 중심지인 백령도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 기독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기독교 전시관이 있다.
기독교 전시관에는 19세기 초부터 백령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전개된 기독교의 선교 역사를 모아
그 기록을 정리하고 이 것을 현실감있게 전시한 서북해안 유일의 기독교 역사기념관이다.
15) 연화리 무궁화(천연기념물 제521호)...
중화동교회 앞에 위치한 연화리 무궁화는 수형이 우수하고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며 꽃이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무궁화의 평균 수령이 40~50년 정도 라는데
이 곳 연화리 무궁화는 100년이 넘었는데도 고풍스런 맛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한다.
16) 남포리 습곡구조(천연기념물 제 507호)...
고생대말~중생대초의 지각변동으로 형성된 남포리 습곡구조는 용트림바위 건너편 해안절벽에
위치해 있으며, 그 규모는 높이 약 50m, 길이 약 80m 정도이다. 한반도의 지각 발달사 규명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장 학습과 자연체험 및 관광지로서 중요한 곳이다.
17) 습곡구조 중간의 인디언 얼굴 형상의 바위...
18) 용트림 바위...
남포리 습곡구조 앞의 바닷가에 위치한 용트림 바위는 용이 하늘로 승천한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바위 스스로 하늘을 향해 나선 처럼 꼬여 오르는 형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곳은 가마우지와 갈매기 서식지 이기도 하다.
19) 두무진포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 해상 관광에 나섰다.
20) 두무진포구에서 명승 제18호 두무진으로 가는 뱃길...
21) 두무진(명승 제18호)
백령도 서북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두무진은 제2의 해금강 또는 금강산의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할 만큼 기암절벽이 많은 곳이다. 두무진은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만큼 웅장미가 아름답고 다양하고
기묘한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어 백령도의 백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22) 두무진의 절경(1) : 선대암...
조건 광해군때 이대기는 선대암을 보고 "백령지"에서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이라
극찬 했던 바위이다. 신이 늙어서 죽기전에 마지막 역작으로 남겼으리라 믿고 싶을 만큼
명승 이며, 서해의 해금강이라 칭해도 손색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30~40m 높이의 암벽에 해국이 분포하고, 해안에는 염색식물인 도깨비고비, 땅채송화,
갯질경이가 자라고 있으며, 큰 바위 틈새에는 범부채(붓꽃과의 다년초)도 자라고 있다.
23) 두무진의 절경(2) : 선대암...
유람선을 선대암 근처까지 가까이 접근해서 찍은 것인데, 장군바위, 촛대바위 등
온갖 바위들이 육지와 등을 돌리고 바다를 향해 못진 모습을 뽐내고 있다.
24) 두무진의 절경(3) : 두무진포구로 귀항하던 도중에서 바라본 선대암...
25) 두무진의 절경(4) : 코끼리바위로 가던 도중의 병풍바위(1)...
26) 두무진의 절경(5) : 코끼리바위...
27) 두무진의 절경(6) : 코끼리바위 부근의 병풍바위(2)...
28) 두무진의 절경(7) : 부처바위...
29) 두무진의 절경(8) : 부처바위 지난후의 병풍바위(3)...
30) 두무진의 절경(9) : 연화리 방향의 병풍바위(4)...
31) 두무진 해상에서 바라본 공군 레이더기지, 천안함위령탑 방향...
32) 가마우지, 갈매기...
33) 두무진포구로 귀환하면서 바라본 두무진포구 해안...
34) 두무진포구에서 두무진으로 걸어서 가는 길...
35) 두무진의 통일기원비..
36) 통일기원비에서 두무진 선대암, 형제바위가 위치한 해안으로 가는 길...
37) 두무진 해안에서 바라본 선대암...
38) 두무진 해안에서 바라본 형제바위...
39) 두무진 해안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40) 백령도 기상대...
41) 백령도 기상대에서 바라본 서쪽의 두무진 방향(위).. 동쪽의 가을리 방향(아래)...
42) 백령도 기상대에서 바라본 해돋이...
43) 고봉포구의 사자바위...
사자바위는 사자가 누워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파도가 세차면 마치 용맹스런 사자가 바다에 뛰어든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그 뽐내는 모습이 멋지다.
44) 심청각...
심청각은 진촌리 산 위의 1380평 부지 위에 지상 2층, 109평 넓이로 북한 땅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심청이 아버지 심봉사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던진
인당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건립하였다. 심청각 뒷쪽에 심청 동상이 있는데
3.6m 높이로 인당수에 빠지기 직전에 아버지가 계신 곳을 다시 한번 바라보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 하다.
45) 심청각 1층에 전시된 심청전을 형상화한 모습...
46) 심청각에서 바라본 인당수, 북한 장산곶 방향의 서해바다...
47) 심청각 옆쪽의 대포, 탱크...
48) 인공 담수호와 서해 바다를 잇는 방파제 도로...
위쪽 사진은 백령대교.. 가운데 사진은 사곶해변 방향이고, 아래사진은 인공 담수호이다.
49) 담수호 도로위의 서해 최북단 백령도...
50)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392호)
콩돌해안은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는 곳 중의 하나로 콩알을 뿌려 놓은 듯한
독특한 해변으로 2km에 걸쳐 콩처럼 둥글둥글한 돌멩이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규암이 파쇄되어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하여 마모를 거듭해 형성된 잔 자갈들로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 콩돌이라 부르고, 그 색상이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으로
형형색색을 이루고 있어 해안경관이 아름답다. 여느 백사장과 전혀 다른 자갈파도 소리와
피부염에 좋다는 자갈찜질은 이 곳만이 주는 독특한 선물이다.
51) 백학팬션...
52) 백령도 농수산물 전시판매장, 청정식품 영농조합법인...
53) 잔디가든에서 순두부백반으로 첫째날 점심식사...
54) 두무진포구 장산곶횟집에서 첫째날 자연산 우럭/놀래미, 소라에 쏘맥 한잔...
55) 뚝배기식당에서 백반으로 둘째날 아침식사...
56) 콩돌해변에서 자연산 소라/굴에 막걸리 한잔...
57) 두메칼국수식당에서 칼국수, 짠지로 둘째날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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