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구룡산 (11-03-04)
청원 구룡산(九龍山, 373m)은 청원군 문의면과 현도면 경계에 위치해 있는데
대청호반을 조망하기 좋은 산이다.
금욜(3/4) 직장 체육행사의 일환으로 장승공원을 출발해서 구룡산 삿갓봉에 올라
멋찐 대청호반을 조망한후 천년고찰 현암사로 하산했다.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께서 현암사에 잠시 머물면서 수도를 하였는데,
현암사를 떠나면서
"장차 금강가에 3개의 호수가 생기고, 국왕이 머무는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하였다 한다.
천년이 더 지난 지금 살펴보면, 대청댐이 있는 곳이 미호, 청남대 맞은편이 황호,
조정지댐이 있는 곳이 용호, 그리고 대청호반 자락에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각각 위치해 있으니 원효대사의 예언이 이루어 진 듯 하다.
<구룡산 용굴>
오랜 옛날 현재 대청호 자리에는 여러 종류의 어류와 10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이들 이무기는 장차 용이되어 승천할 기회를 기다리던 중이였다.
이 중 한 사나운 이무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호수의 질서를 깨뜨리니
하늘은 노하여 다섯 마리의 이무기를 따로이 살게하여 가두어 두었다.
그러자 그 이무기는 동굴을 빠져나와 다시 질서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에 하늘에서는 아홉 마리의 이무기만을 용으로 승천시키고 한 마리만 호수에 남게했다.
도저히 한 마리의 이무기를 살려둘 수 없어 작은 고기들을 모두 호수 밖으로 유인하고
수구에 가시목을 세워 막고 호수 물을 말리기로 했다.
물이 마르자 이무기는 말라죽고 호수는 야산으로 바뀌었는데 다시 옛 호수로 돌아가 있다.
소용굴에는 용혈입구 우측상부 30m 산중에 하늘이 환하게 보이는 창굴이 있는데,
이 창굴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올라갈 때 생긴 등천창굴로 현재 창혈 석벽 부분에 자국이 생겨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승천시의 마찰로 생긴 용비늘 자국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현암사(懸岩寺)>
현암사 입구에 있는「구룡산 현암사 연혁」안내판에 따르면,
서기 407년에 달솔해충의 발원으로 고구려 스님인 청원선경 대사가 창건했으며,
통일신라시대인 665년(문무왕 5년)에 원효대사가 중창한후 1783년(정조 7년)에 시환대사가 중창했다 한다.
조선시대의 기록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 『충청도읍지』,『호서읍지』, 『문의읍지』 등
각종 지리서에는 견불사(見佛寺) 혹은 현사(懸寺)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절이 자리한 산 이름이나 위치 정도로 간략한 기록에 그치고 있다.
이들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충청도읍지』에서는 견불사로
그리고 그 보다 뒤늦게 편찬된 기록들에서는 현사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현암사는 처음에 견불사로 시작해서 현사, 그리고 지금 현암사로 이름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 구룡산 산행 지도
◆ 청남대/문의지역 주변도
◆ 산행 코스
장승공원 -> 구룡산 삿갓봉 -> 현암사 -> 대청호 팔각정
◆ 산행 사진
1) 구룡산 장승공원...
2) 구룡산 정상에서 용이 승천하는 형상...
3) 구룡산 삿갓봉(373m)...
4) 팀원들과 함께...
5) 삿갓봉에서 바라본 대청호(1) : 문의 방향
6) 삿갓봉에서 바라본 대청호(1) : 청남대 방향
7) 금강 - 계족산...
8) 양성산-작두산...
9) 신탄진-테크노 방향...
10) 돌탑...
11) 5층 석탑...
12) 5층석탑에서 바라본 대청댐...
13) 현암사...
14) 현암사에서 바라본 대청호(위).. 금강(아래)...
15) 대청호잔듸광장에서 바라본 현암사...
16) 대청호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