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마라톤에서 LSD훈련 (04-12-12)
내년 동아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려면
겨울철에도 꾸준히 LSD훈련과 스피드 훈련을 해야 할것 같다.
겨울 LSD훈련의 첫 시작을
백영두 선배님과 홍정임님 환송회를 겸한 진주마라톤대회에서 하기로 했다.
당초 김희승님 페이싱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김희승님이 불참하게 되서 마음 편하게 LSD 레이스 전략으로 바꾸었다.
전체적으로 3시간 30분 이내로 완주하되
30km 이후 12.195km 구간에서 약간 스피드를 내볼 참이다.
진양호 물박물관을 출발해서 제수문 언덕코스를 올라 첫 5km 지점까지
배대식님, 김종관님과 함께 4분 40초 속도로 동반주 하는데
날씨는 약간 쌀쌀하지만 진양호반을 달리는 기분이 춘천 의암호와 비슷하다.
김종관님과 함께 동반주 할까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다며 속도가 처진다.
앞서가던 배대식님을 뒤쫒아가 4분 20초 내외로 스피드업하여 10km지점을 45분 7초에 통과.
뒷모습이 늘씬한 순천마라톤클럽 여자 선수와 동반주하는데
스피드와 파워가 대단하다.
15km 지점을 지나고 대평교를 건너갈때쯤 부터
여자 선수는 앞서가고 배대식님은 스피드가 약간씩 쳐진다.
18km 지점부터 혼자서 여자선수를 뒤쫒아 가는데 거리가 좁혀지지 않은다.
대관교를 지나 반환점을 향해 올라가는데
대마클 선두 정남호님이 파워있게 되돌아 나온다. 힘!
반환점까지 무리하지 않게 달려서 인지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반환점 1시간 37분 46초에 통과하고 나니 약간 배가 고프다.
마을입구를 지나면서 파워젤 하나를 먹었더니 이내 괜찮아 진다.
25km 지점을 지나 대평교를 건널때쯤 부터
여자 1위 순천마라톤클럽 여자 선수와 함께 30km 지점까지 동반주.
바느실 고개를 올라 30km 지점에서 파워젤과 귤하나를 먹으면서
후반부 12.195km를 위해 2분간 휴식.
여기서 부터 4분 30초 정도로 스피드업 해야지.
32km 지점에서 휴식할때 앞서간 여자 선두를 추월하고
3시간 20분대 남자선수 100여명을 추월했지만 스피드는 별로다.
거리 표시가 정확하지 않아 내 스피드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37km 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2시간 59분이다.
힘을 내서 달려보지만 역시 힘든 구간이다.
41km 지점에서 스퍼트를 하려해도 힘이 부친다.
골인 300m 정도를 앞두고 건네준 대마클 깃발을 들고
골인지점을 3시간 25분 17초에 통과...
지난 10월 백제큰길대회 LSD훈련때 보다 39초 빨리 골인 했지만
후반 12.195km를 1시간 55초에 돌파했으니
오늘 후반 레이스는 실패한 셈이다.
12/12(일) 진주 42.195km 누계 2,903 km
<구간별 기록>
~ 5 km 23:29 (키로당 4:40)
~ 10 km 21:45 ( "" 4:21) 45:07
~ 15 km 23:38 ( "" 4:42) 1:08:46
~ 20 km 23:45 ( "" 4:45) 1:32:31
~ Half 5:15 1:37:46
~ 30 km 49:49 ( "" 4:58) 2:22:22 <2:00 휴식>
~ 40 km 49:59 ( "" 5:00) 3:14:21
~ Finish 10:56 ( "" 4:59) 3:25:17